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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맛있는 책읽기 (275)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중년수업 가와기타 요시노리 | 위즈덤하우스 | 2012-03-13 세상 모든 이들은 늙는다. 나도 역시 늙어가고 있다. 아직은 젊음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나도 머지 않은 미래에 이 울타리에서 생겨나게 될 것이리라. 아니, 마음은 그 울타리에 계속 있으려하고 실제로 있을수도 있겠지만 몸은 진실로 젊음이라는 것에 속해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젊음이라는 말 혹은 그 시절이 나에게 선사해주는 활기찬 이미지로 인해 그와 반대되는 나이듦 혹은 늙음이라는 것에 한없는 쓸쓸함을 느끼곤 한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이 여유를 허락하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왠지 모르게 점점 퇴물이 되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더 큰 것 같다. 특히 매일 같이 내 옆을 스쳐가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더 많이 떠오..
문제는 경제다작가선대인출판웅진지식하우스발매2012.02.28리뷰보기 미친 등록금, 치솟는 집값과 전세값, 뛰다 못해 나는 물가, 재개발 지역 거주민들의 절박한 투쟁,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주목받지 못하는 투쟁... 2012년 현재 한국에서 삶을 이어가는 대다수의 일반 시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다른 일부의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수출 및 매출 실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는 재벌 기업들, 국민을 생각하는 척 하는 정치인들, 재벌 기업들 홍보 대변인이 되어 버린 기득권 언론 등 에게는 이런 한국 사회의 현실은 다른 나라 이야기인 듯하다. 한편에선 절망스런 현실에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해 살아갈 힘조차 낼 수 없고, 한편에선 이와는 상관 없이 잔치를 벌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파리는 깊다 고형욱 | 사월의책 | 2010-08-15 유럽으로의 여행을 계획하다가 프랑스 파리에 대한 막연한 환상으로 프랑스행 항공권을 결제하고 숙박할 곳도 예약을 했다. 왠지모르게 낭만으로 차고 넘칠 것만 같은 곳, 파리. 유럽 여행과 관련된 도서를 찾아 보려고 서점에 들러 둘러봤지만 대부분이 여행이라기 보다는 관광에 관한 책들이었다. 어떻게 하면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한다느니 유레일 패스는 어떻다느니 여행 일정은 어떻게 짠다느니 뭐 이런 종류의 책들이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으로 반복되고 있었다. 물론 이런 활동들이 무지한 곳에 대한 기본적 정보를 얻는 데에는 유용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유용함 이상의 무엇인가를 바라고 있었다. 오프라인 서점에선 그나마 다른 여행정보 책자들과는 달라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셜록 홈즈 실크 하우스의 비밀 앤터니 호로비츠 | 민음인 | 2011-12-01 아서 코난 도일이라는 천재적 작가에게서 태어나 전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던 셜록 홈즈 이야기는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수 많은 책, 영화, 드라마로까지 끊임 없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이것들은 기존의 이야기에 조금씩의 새로운 살을 붙여간 것들이라는 인상을 상당히 많이 받았었다. 그렇기에 더욱 더 셜록 홈즈라는 이야기에 더 새로운 무엇인가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서점에서 이 실크하우스의 비밀이라는 책을 처음 보았을 때도 여전히 이런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했었다. 책의 표지도 역시나 새로울 것이라고는 없는 평범해보이는 셜록 홈즈 책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막상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해 책의 첫 챕터..
일삶구원 폴 스티븐스, 앨빈 웅 | IVP | 2011-12-05 우리에게 일터에서의 삶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우리는 삶의 상당히 많은 부분을 일터에서 보낸다. 일반적인 회사에 취직해서 살아간다고 하면 일하는 시간과 일터로 가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 등을 모두 고려하면 아마도 적게는 하루 9~10시간에서부터 많게는 하루의 절반 이상을 '일'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사람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는 일에 만족하며 살아가는가? 일터에서 사람들과의 관계와 일에 치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일의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지 잊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불현듯 느끼게 된다. 어떤 이들은 이런 것조차 생각할 겨를도 없이 더 나은 삶을 위해, 성공..
내가함께있을게 볼프에를브루흐 | 웅진주니어 | 2007-10-31 2012/2 반디어워드 2012/2 베스트리뷰 죽음이란 우리 모두가 두려워하는 것 아닐까? 하루를 살면서도 죽음은 우리 곁에 무척이나 가까이 있지만 그 존재를 인식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라 말하기도 꺼려진다. 수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죽어가고 있지만, 나는 혹은 내 곁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피해갔으면 하는 것이 자연스런 생각이리라. 영원 혹은 영생을 믿는 크리스찬들에게도 죽음은 이 생에서의 삶, 관계를 끊어 놓기에 죽음을 대면한 순간에는 슬픔을 금할 수 없는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어두운 그림자가 떠오르는 것은 내가 죽음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 감정이 발현되는 것이리라. 나에게 죽음이란 이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인데,..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러셀 | 문예출판사 | 2009-11-10 당신은 행복하고 싶은가? 아니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 이런 물음 앞에 서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이 시대, 특히 현재의 한국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행복이 가당키나 한 말일까? 행복이라는 가치를 찾아보기가 더욱 힘겨워진 사회를 살아가다보니 행복은 점점 더 잊혀져가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걸까? 수십 년도 더 지난 러셀의 책이 더 눈에 들어온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행복이란 감각의 회복이 가능할까? 러셀이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을 빌려보자. 러셀은 책의 서두에서 행복은 크게 두 가지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고 쓰고 있다. 행복은 사회제도와 개인 심리(심리도 일정부분 사회제도의 산물이기도 하다)에 영향을 받는다. 사회제도 변혁은 장기..
인연 - 3판 피천득 | 샘터 | 2007-12-20 하얀색 바탕 한 가운데에 놓인 진주 조개 하나. 살짝 벌어진 진주조개 안에 단아하게 놓여 있는 진주 하나. 피천득님이 쓴 인연이란 수필집의 표지다. 이렇게 단촐하면서도 책을 잘 표현한 표지가 또 있을까 싶다. 한장 한장 넘기면서 나타나는 아름답고 신선한 수필들을 읽어가며 느껴지는 것은 노인 피천득님의 젊음이고, 표지의 진주와 같은 단아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아름다움이다. 어쩜 이리도 아름답게 글을 쓸 수 있는 것인지. 피천득 선생은 '그 동안 나는 아름다움에서 오는 기쁨을 위하여 글을 써 왔다'라고 쓰고 있다. 책이 만들어지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인연이라는 수필집을 통해 아름다움에서 오는 기쁨이 무엇인지 공감하게 된다. 나는 인연이라는 책을 통해 ..
재즈의초상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사상사 | 2006-12-22 재즈(jazz). 지금은 음악의 한 장르가 되었지만 여전히 재즈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한마디로 대답하기가 참 어렵다. 평소 재즈라는 장르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나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재즈의 초상'은 재즈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나를 광활한 재즈의 세계로 초대하였다.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상실의 시대 등 유명 소설을 써왔던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저자에서 뿐만 아니라 책의 제목에서도 호기심이 생겼다. 음악과 초상, 아니 음악의 초상이라니? 이 물음은 책 표지를 넘겨 목차를 보자마자 바로 해소가 되었다. 책의 목차에는 유명 재즈 뮤지션들의 그림과 그들의 이름이 함께 실려 있었다. 와다 마코토가 그린 재즈 뮤지션들의 모습을 보며 무..
이야기의 힘 EBS다큐프라임이야기의힘제작팀 | 황금물고기 | 2011-09-30 어느 인류학자가 인간을 호모나랜스라고 표현할 정도로 이야기는 인간들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야기는 인간들에 의한, 인간들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전통적으로 구전되어 내려오던 동화, 과거 선조들의 역사 등 이야기 그 자체로 있어왔으나 최근에는 스토리텔링이라는 이름으로 비즈니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요건이 되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제품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은 기꺼이 자신들의 지갑을 열기까지 한다.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감성적으로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게까지 하는 신비한 힘이 내재되어 있다. 과연 이야기는 어디로부터 기원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떤 이야기가 힘을 가지게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