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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경제 경영 혁신 직장 조직 (123)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살아남기 위해 끊이 없이 공부하는 수 밖에 “다음 10년 안에, 우리는 지구상의 모든 산업을 재창조할 것이다.” - 미국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Peter H. Diamandis) - 얼마 전 에서 주최한 인공지능(AI) 컨퍼런스에서 ‘AI혁명: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미래는 빠르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엑스프라이즈재단 설립자 겸 회장 피터 디아만디스가 과의 인터뷰 말미에 덧붙인 말이다. 2016년 구글의 ‘알파고’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고, 데이터 분석과 학습을 넘어 추론과 창작이 가능한 인간의 뇌에 더 근접한 ‘초거대 인공지능’으로 불린다. 대표적인 초거대 인공지능인 오픈AI의 GPT-3는 인터넷에 있는 글과 책 수천 권을 학습하고 나서 사람이 쓴 것처럼 복잡하..
조직문화 변화를 위해 집중해야 할 영역은? 매일 아침 5시 55분, 개짖는 소리 알람에 깜짝 놀라 눈을 뜬다. 알람을 끄고 밤새 뻣뻣해진 관절들을 움직여 일어나 출근준비를 한다. 세면대 앞에서 세수하다 문득 거울을 봤는데 오늘은 왠지 얼굴에 팔자주름이 더 깊어 보인다. 눈가의 주름도 더 많아지고 짙어진 것 같다. 흰머리는 또 언제 이렇게 많아졌는지. 세수하며 매일 마주하는 얼굴인데 유독 세월의 흐름이 더 크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통근버스에 앉아 SNS 어플을 열었는데 8년전 과거의 오늘 사진을 보여준다. 세면대 앞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며 느낀 세월의 흐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매일 크게 변하지 않는 하루를 지내는 것 같은데 어느 날 뒤돌아보면 크게 변한 것들에 놀라곤 한다. 어느 날 문득 발견한 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것” “창의적 사고와 끝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함으로써 인류사회의 꿈을 실현한다.” 사람들이 한국 대표 기업이라고들 하는 두 회사의 경영철학이다. 왜 회사의 꿈이 인류사회에까지 뻗어나가게 된 걸까? 과거엔 회사라고 하면 이익을 얻기 위해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조직을 의미했다. 그러나 요즘 회사들은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넘어서 고용창출, 사회적 약자 돌봄, 기부 등 광범위한 사회적 책임도 요구받는다. 자연스럽게 회사들이 그리는 꿈에도 이런 사회적 요구가 반영되는 것 같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세상에 헌신하는 원대한 꿈을 제시하면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
“우리는 대부분 해야 하기 때문에-생계를 위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집세와 융자금을 내기 위해, 그리고 생필품을 사기 위해 일을 한다. 어떤 이들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을 안 하면 출세하지 못한 것 같이 느껴져서, 또는 일을 안하면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일을 한다. 다른 이들은 성취하고 싶어서, 잘 하고 싶어서, 유능감을 느끼고 싶어서, 어떤 것을 숙달하고 싶어서 일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세상에 기여하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일을 한다.” 이라는 책의 저자 브라이언 딕이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쓴 글이다. 언뜻 보면 다양한 이유를 열거한 것 같지만 저자는 일하는 이유에 서로 다른 가치를 매겼다. 생계를 위한 일은 ‘직업’, 자신의 ..
[평생 직장이 사라진 시대 이직은 필수일 지 모르겠다. 자기 사업을 하지 않는 한 누군가의 회사에 들어가 일해야 하는 것이 많은 노동자들의 운명. 어떻게 하면 더 괜찮은 자리에 더 괜찮은 보수를 받으며 일할 수 있을까? 자기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전략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여기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이력서가 아닐까. 조금 오래된 조언이기는 하지만 지금도 유효한 조언인 것 같아 옮겨 본다. 나도 이직 한 번 해봐야겠다. 이력서를 한 번 써보자.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예전에 쓴 이력서를 업데이트 해보자.] 출처: Amy Gallo, How to write a resume that stands out, HBR, 2014. 12. 19. 이력서에 대해 서로 상충되는 조언들이 많이 있다. 한 페..
[ 2천년이 지나도 배울 가치가 있는 기술이 있다. 다른 이들의 마음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의 기술이다.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강의하는 Carmine Gallo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기법을 요약해 제시하며 설득의 기술의 가치를 재확인해 준다. 일상 생활 곳곳에서 꼭 필요한 기술 . 어떻게 하면 내 생각을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더 나아가 듣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 2천년 이상 지속되어 온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들어 보자.] 21세기에 아이디어는 돈이다.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설득 능력은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해진 시대 지식 경제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는 최고의 기술이다. 어떤 경제학자들은 설득이 미국 전체 수익의 25%이상을 차지한다고 말..
리더 한 명 잘 세우면 많은 것이 달라질텐데 대체로 직장에선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하달되는 지시를 적절히 이행하기 위해 명확한 위계 질서가 잡혀 있다. 특히나 규모가 큰 한국 회사들의 직원구성을 흔히 피라미드에 비유하곤 하는데 이 구조에에 적은 수의 윗사람들이 많은 수의 아랫사람들을 부린다. 다른 기업에서 이직을 해오거나 오너의 친인척이 아닌 이상 보통 사람들의 직장생활은 이 피라미드의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된다. 직장상사는 내 운명 직장에 말단 사원으로 입사하는 것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나오는 출생과 비슷한 것 같다. 신이 신생아를 부모들에게 무작위로 배정하는 것처럼 규모가 큰 조직의 인사관리부서도 신입직원들을 부서에 무작위로 배정한다. 부모를 내맘대로 선택할 수 없듯이 상사도 내 입맛대로 선택할 수 ..
[저기 멀리 소실점을 향해가다가 소실되는게 운명일지도]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고 회사도 매년 경영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데 여전히 신입사원은 들어온다. 그것도 이전보다 많이. 아마도 우리 부서에서 하는 일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회사도 내가 속해 있는 부서를 요즘처럼 밀어줬던 적이 없었다.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에서 옮겨오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다. 예전엔 새로운 직원이 오면 각 팀을 돌면서 부서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얼굴과 이름을 금방 익힐 수 있었다. 지금도 인사를 하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가기에 얼굴과 이름을 익히기 쉽지 않다. 누가 아이디어를 냈는지 어느 날인가부터 부서에 새로 배치된 사람들을 소개하는 프로필이 메일로 오기 시작..
[부속품이 되지 않고 버티기 위해 했던 일들] 강렬한 사랑에도 권태는 찾아온다. 뜨거운 연애를 하다가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서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서로에게 심드렁해지는 시기가 찾아온다. 직장생활도 비슷하다. 원하던 직장이었든 어쩔 수 없이 들어간 곳이든 크게 다르지 않다. 만나는 사람, 하는 일 등 모든 게 새로워 지루할 틈이 없던 입사 초기가 지나면 많은 것들이 익숙해진다. 1년 정도 후엔 쳇바퀴 돌리는 듯한 하루가 반복된다. 직장인으로 삶을 시작한 이상 퇴직하기 전까지 이 굴레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물론 과감히 퇴직을 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요즘 같이 일자리 구하기 어려운 시대엔 직장에 남는 길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다만 1년, 2년, 10년, 가능하..
술을 마시지 않는 내게 회사를 다니면서 일보다 더 어려웠던 건 회식이었다. 새로운 사람이 오면 환영회식, 누군가 팀을 옮기거나 회사를 떠나면 환송회식, 승진을 하면 승진회식, 연말엔 송년회식, 연초엔 신년회식, 그냥 팀 단합을 위한 회식...공식적인 회식만 해도 규모를 달리하며 한 달에 두 어 번은 있었고,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회식까지 하면 회사생활이 아니라 회식생활이라 해도 과하지 않았다. 회식에서 술을 피할 수 있나?ⓒ pixabay 식사를 하면서 반주 정도를 나누는 회식이라면 그렇게 힘들지 않게 참석했을텐데, 10여 년 전엔 회식이란 거의 100% 술을 거나하게 마시는 모임이었다. 그것도 2차, 3차, 차수를 늘려가며 늦게는 새벽까지도 이어지곤 하는 술자리. 신입사원 환영회식에서 팀장의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