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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맛있는 책읽기 (275)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드론 비즈니스작가고바야시 아키히토출판안테나발매2016.01.05.평점리뷰보기 인공지능과 로봇의 결합으로 인류는 지금까지는 경험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될 것 같다. 이미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최근 이세돌과의 바둑경기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새로운 기술적 도구가 출현할 때마다 그것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반되는 의견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껏 인류 역사상 인공지능 기술 분야만큼 큰 변화를 초래할 기술적 도구는 없었던 것 같다.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혹은 인간의 능력을 훌쩍 뛰어넘는 기술 도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덧입힐 수 있는 대표적인 기계장치인 로봇과 함께 한 가지 가능한 도구 중의 하나가 드..
로봇 시대, 인간의 일작가구본권출판어크로스발매2015.11.20.평점리뷰보기 지난 달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인 알파고는 이세돌과의 바둑대결에서 승리했다. 이 대결은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해 그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도 인공지능 시대가 우리 앞에 부쩍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게다가 바보같은 정부에서는 급작스럽게 인공지능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한다며 호들갑을 떨기까지 한다.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없이 다른 선진 기업들과 나라들에서 기술을 개발한다고 하니 저런 호들갑을 떠는 것이다. 또 다시 내가 내는 세금이 이런 분위기에 편승한 가짜 연구자들의 잇속을 채워줄 것을 생각하니 부아가 치민다. 책 이야기를 ..
네덜란드 벨기에 미술관 산책작가김영숙출판마로니에북스발매2013.05.13.평점리뷰보기 가 보지 못한 곳에 대해 가지게 되는 막연한 동경. 그 막연함에 조금이나마 현실성을 더하기 위해 올 여름 짧은 기간 동안의 여행지로 선택하고 준비 중인 곳이 네덜란드와 벨기에다. 이 나라들 어디를 들러볼까 고민하며 책들을 검색해보다가 네덜란드/벨기에 미술관 산책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여행을 몇 번 다녀보면서 그림을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유명하다는 미술관들을 가 보기도 했다. 각 작품들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에 의해 해석된 설명을 듣기는 또 싫어서 미술관들을 둘러보면서 나만의 느낌을 가져보고자 했었다. ‘아 잘 그렸네’ 혹은 ‘이걸 작품이라고?’라는 극단적이면서도 아주 단순한 감상에서 끝나는 경우가 ..
레 미제라블 1 (한글)작가빅토르 위고출판더클래식발매2012.12.10.평점리뷰보기 장발장의 이야기는 영화나 아이들을 위한 짧막한 이야기책을 통해서 참 많이들었다. 또 레 미제라블이라는 뮤지컬과 그것을 또 영화화했던 작품을 통해서 장발장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기 때문에 훌륭한 고전으로 소개되는 책을 읽을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 그런데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벨기에에 대한 정보들을 찾아보다가 빅토르 위고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접하게 되었다. 워털루 전투, 나폴레옹, 웰링턴 등이 언급되면서 빅토르 위고라는 작가까지 소개되는 여행 기사를 보며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가지 작품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친숙한 이야기를 먼저 읽어보자는 생각에 레 미제라블을 선택했다. 그런데 이 ..
전쟁과 사회 작가김동춘출판돌베개발매2006.11.30.평점리뷰보기 헬조선. 한 나라의 국민들이 자신의 나라를 부르는 데 이토록 처참한 표현을 사용하는 나라는 흔치 않을 것 같다. ‘이 나라는 도대체 왜 이 모양이지?’ 라는 물음이 끊이지 않는 요즘의 현실을 나타내는 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나라를 지옥과 같은 상황으로 이끌어 온 사건들을 찾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마주하게 되는 것이 한국전쟁이다. 어찌보면 한국전쟁이라는 말도 생소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반공주의 교육체제 하에서 교육받아온 한국인들은 대체로 한국전쟁이라는 말보다는 6.25가 친근할 것이다. 이 표현은 주로 전쟁의 시작에 초점을 맞추고 그 책임이 온전히 북한에 있다는 것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이는 전쟁이 시작된 국내/국외..
벨기에 디자인 여행 작가지은경출판안그라픽스발매2013.08.10.평점리뷰보기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어느 나라를 선택할까? 올 여름 2주 동안의 여행을 생각하면서 떠오른 나라들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이었다. 그러다 문득 방에 붙여 두었던 세계 지도를 훑어 보는데 작은 나라들의 이름들도 눈에 들어왔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덴마크.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나라들과 관련된 여행관련 최신 정보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조금 시일은 지났을지라도 보다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어졌다. 인터넷 서점 검색 창에 무턱대고 이 나라들을 입력했다. 그러다 보게 된 책이 이 책 벨기에 디자인 여행이다. 모두 비슷비슷한 정보를 싣고 있는 여행책자들보다는 일단 디자인이라는 하나의 주제가 정..
와이저 작가캐스 선스타인, 리드 헤이스티출판위즈덤하우스발매2015.06.25.평점리뷰보기 과연 집단 지성이라는 것이 실재하는 것일까? 대답은 상황에 따라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국내외 명문대를 나와서 성공가도를 달리며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정치인들의 집단을 보면 집단 지성이라는 것은 허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뛰어난 두뇌가 모인 기업들에서 가당치도 않은 제품들을 내놓으며 실패를 거듭하는 경우를 봐서도 집단 지성은 발휘되지 않는 것 같다. 한편, 무명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스포츠 팀들이 최고 실력자들이 모여 있는 팀을 무너뜨리는 경우를 볼 때면 집단이 가지게 되는 알 수 없는 시너지가 있는 것 같다. 각 사례들만 놓고 보면 일정한 경향이나 원리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자발적 복종작가엔티엔 드 라 보에시출판생각정원발매2015.02.06.평점리뷰보기 16세기 프랑스에서 아주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청년 에티엔 드 라 보에시의 간절한 외침이 21세기 한국 사회를 살아내고 있는 내게까지 생생하게 전해진다. 오를레앙(Orleans)대학에서 법학 공부를 마친 후 이례적으로 젊은 나이에 보르도 의회의 평정관으로 임명될 정도로 뛰어난 성취를 보였던 라 보에시는 18세 정도에 이 글을 썼다고 한다. 봉건적 제왕의 폭압적 통치 하에서 노예상태에 있는지도 모르고 시대를 살아냈던 민중들이 깨어나기를 바랬던 라 보에시의 외침이 민주화를 이루어냈다고 하는 현재의 한국을 살아가는 내게도 강렬한 울림이 되어 공명한다. 지금 우리 사회 역시 라 보에시가 말했던 자발적 노예상태의 인생들로 채워져 가고..
장기 보수 시대작가신기주출판마티발매2015.03.02.평점리뷰보기 최근까지 일어났던 한국 사회의 변화상에 대해 매우 깔끔하게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을 이제서야 만나다니! 저자는 자신이 관찰한 한국 사회가 구조적으로 보수화되어 가고 있는 징후들을 설득력 있게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은 한국 사회의 경제, 사회, 미디어, 그리고 정치 영역에서 일어 났던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 우리 사회가 구조적으로 보수화되어 가고 있으며, 이는 사회 구성원인 우리 개개인의 사고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먼저 저자가 말하는 '보수'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 저자가 구조적인 보수화의 징후들로 예를 든 사건들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구조적 보수화는 건강한 모습으로 ..
잭 나이프작가엠마뉘엘 베르네임출판작가정신발매2014.11.25.평점리뷰보기 엠마뉘엘 베르네임이라는 낯선 이름의 작가 소개를 읽고서 선택한 책 '잭 나이프'. 그녀의 짧고 간결한 문체 만큼이나 이야기의 길이도 짧고 간결하다. 그녀의 글은 도마 위에 토막토막 잘린 요리 재료들 같은 느낌이다. 이제 곧 하나의 멋진 요리가 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잘 다듬어진 요리 재료들. 하지만 그녀의 요리에 많은 가짓수의 재료가 사용되는 건 아니다. 이야기의 길이가 짧은 만큼 등장인물도 소수, 그들에 관한 묘사와 설명도 단촐하다. 여러 인물에 주의를 분산시키는 대신 주인공인 엘리자베스에 대한 묘사에 집중적인 공을 들인 것 같다. 필요할 때는 세밀하게 묘사하지만 과감히 생략하기도 한다. 늘 잭나이프를 핸드백에 넣어 다니던 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