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Zootopia
- 애플
- 아이패드
- 지구대충돌
- 아이스에이지
- 독수리 에디
- 르디플로
- 직장인
- 아이폰7
- 이근철의 굿모닝 팝스
- 씀
- 주토피아
- The imiation game
- 영어회화
- 서평
- 굿모닝팝스
- Goosebumps
- 글쓰기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아이폰
- 애플워치
- 이근철
- 조이
- 이미테이션 게임
- 애플신제품
- 리더십
- 인공지능
- 직장생활
- 구스범스
- 이근철의 굿모닝팝스
- Today
- Total
목록일 (12)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MM9MF/btqEwIG0SDt/QD2UnZs8Aea35KJk4w1Hy0/img.jpg)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것” “창의적 사고와 끝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함으로써 인류사회의 꿈을 실현한다.” 사람들이 한국 대표 기업이라고들 하는 두 회사의 경영철학이다. 왜 회사의 꿈이 인류사회에까지 뻗어나가게 된 걸까? 과거엔 회사라고 하면 이익을 얻기 위해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조직을 의미했다. 그러나 요즘 회사들은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넘어서 고용창출, 사회적 약자 돌봄, 기부 등 광범위한 사회적 책임도 요구받는다. 자연스럽게 회사들이 그리는 꿈에도 이런 사회적 요구가 반영되는 것 같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세상에 헌신하는 원대한 꿈을 제시하면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pMR3m/btqCvzfndFu/lxwqtOo8VHdzBUCeyKsmk1/img.jpg)
“아빠! 회사 꼭 가야해?” 내일은 일하러 가야해서 놀아줄 수 없다는 말에 초등학생 딸이 제게 종종 묻곤 합니다. 딸의 물음에 나도 모르게 “너 장난감도 사주고 용돈도 주려면 돈 벌어와야지!” 라고 대답합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회사에 다니는 혹은 일하는 첫번째 목적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입니다. 그래도 딸은 이제 제법 커서 아빠가 회사에 가는 목적에 어느 정도는 동의하는 눈치입니다. “아빠! 난 뭔가를 연구해서 만들어 내는 사람이 되고 싶어! 아빠는 꿈이 뭐였어?” 하아...이건 난이도가 좀 있는 질문입니다. 어릴 때 장래 희망란에 과학자라고 적었던 것을 희미하게 기억합니다. 어린 시절 로봇 만화를 좋아했었으니까 아마도 지금으로치면 제 꿈은 로봇 공학자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 딱 맞는 분야는 ..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Vlshr/btqBL7u8vQp/sWXjQGzjrSZhJ1OW3wSDE0/img.jpg)
“우리는 대부분 해야 하기 때문에-생계를 위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집세와 융자금을 내기 위해, 그리고 생필품을 사기 위해 일을 한다. 어떤 이들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을 안 하면 출세하지 못한 것 같이 느껴져서, 또는 일을 안하면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일을 한다. 다른 이들은 성취하고 싶어서, 잘 하고 싶어서, 유능감을 느끼고 싶어서, 어떤 것을 숙달하고 싶어서 일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세상에 기여하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일을 한다.” 이라는 책의 저자 브라이언 딕이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쓴 글이다. 언뜻 보면 다양한 이유를 열거한 것 같지만 저자는 일하는 이유에 서로 다른 가치를 매겼다. 생계를 위한 일은 ‘직업’, 자신의 ..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DrW9W/btqyDDR4K01/RBipyds1h1eeckDss6mAU1/img.jpg)
더 나은 일터와 노동을 꿈꾸다. E.F.슈마허의 오늘도 이른 아침에 출근을 합니다. 표정은 생기가 없고 어둡습니다. 발걸음은 무겁습니다. 비교적 좋은 조건에서 일을 하고 급여도 상당한데 일터로 향하는 발걸음은 왜 항상 무거운지 모르겠습니다.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작지 않은 ‘일’. 만족하며 즐겁게 할 수는 없을까요? 일터가 재미없다고 하면 직장 동료도, 부모님도, 친구들도 욕심부리지 말고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 직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라고들 합니다. 물론 감사합니다. 하지만 돈을 받으며 하는 일이라도 즐겁게 하고 싶다는 것은 정말 과한 욕심일까요. 직장이 고통과 돈을 바꾸는 곳이 아니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만족스러우며 창조적인 노동을 하고, 품위 있는 생활을 유지하며 조화로운 삶을 살 수..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dwknK/btqwW0pjCNp/RWxmg7IoneTn8Q9Q2665BK/img.jpg)
7월 9일 tvN에서 방영한 25화에서 진행자들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진행자들은 직장인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에서 만나는 시민들에게 ‘150~250만원 받는 백수와 400~500만원 버는 직장인 중 어떤 삶을 선택하겠는가’ 물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백수를 선택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아 흥미로웠습니다.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출근해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은행에서 청소를 하시는 노년의 세 여성은 ‘250만원 백수와 500만원 직장인 중 선택한다면?’이란 물음에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직장인을 선택했습니다. 이들은 일할 때 행복하다고 했고, 심지어 한 분은 300만원을 받아도 직장을 다니겠다고 했습니다. 이분들에게 일은 돈 이외에도 다른 의미를 ..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ri7P4/btqwLTbNfDG/ucMxpqCOcjLBWDdZJ0OzKk/img.jpg)
회사에서 동료들과 한담을 나누다 로또 1등이 되어도 회사는 계속 다닐거라 농담을 하곤 했다. 직업으로 혹은 직장에서 하는 일에 생계수단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진담 섞인 농담에 주변 동료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던 것을 보면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었다. 추구하는 것이 다르기는 하지만 다들 일에 돈 이상의 의미를 두고 있거나 찾고 싶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르게는 중고등학생 때부터 얼마나 고민하며 선택한 진로인가! 선택하는 중간 중간 우연과 운, 그리고 충동이 상당부분 개입하기는 하지만 진로 선택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이 없다. 예외적으로 운이 좋은 경우엔 하는 일에서 의미와 보람을 찾기도 한다. 그런데 이 운 좋은 경우에도 회사에 있다보면 일에서 생계수단 ..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cXUuLG/btqwbzjZafV/gZavS53xFTFBmtbZWdXM81/img.jpg)
거의 모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요즘엔 일터에서도 스마트폰은 일상이다. 이름처럼 일터도 ‘스마트’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스마트폰은 일터에서의 의사소통에 비중있는 역할을 한다. 특히 그룹대화가 가능한 메신저 어플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제 단체대화방은 일터에서 없어서는 안될 주된 소통도구가 되었다. 스마트폰 안에 카카오톡 단톡방이 없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회사에서도 처음엔 친한 동료들 몇몇이 단톡방을 만들어서 사용했다.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식사모임 의견수렴, 회사 소식 공유, 상사나 주변사람 욕 등을 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함께 일하는 사람들 모두를 초대한 업무용 단톡방이 만들어졌다. 조직구성원들 모두에게 공지사항을 전하거나 업무 지시를 하기엔 아주 편리한 방법이었다. 사람들은 업무..
미래가 원하는 아이 작가문석현출판메디치미디어발매2017.11.15.평점리뷰보기 가까운 미래에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세간엔 인공지능을 갖춘 기계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있고, 수고스러운 노동은 로봇들에게 맡기고 만족스런 자유 시간을 갖자는 낙관적 제안도 있습니다. 두 쪽의 주장엔 나름의 근거와 논리가 있기에 미래에 대해 생각하면 혼란스럽습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자신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살아가게 될 자녀들을 염려하며 벌써부터 불안해 합니다.짧게는 다음 해에 유행할 트렌드에 대한 전망부터 길게는 30-40년 후 미래 예측에 이르기까지 미래 사회를 다룬 책들도 넘쳐납니다. 하지만 이런 전망에는 많은 가정과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미래 예..
[4차 산업혁명이라고들 한다. 기계가 인간의 일을 상당부분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제조업 등의 분야에선 기계로 인한 실업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알고리즘에 자리를 내주고 인간들은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 TED 연사로 나선 Martin Ford는 기본소득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최근 우리 나라에서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혹은 지방자치 단체의 정책들을 통해 실험이 되고 있는 기본소득제도. Ford씨가 말한 것처럼 기본소득 제도에서 재원도 재원이지만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제도에 그냥 올라탈 무임승차자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연사는 추가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기본소득에 더하는 방법 등을 하나의 예로 제시하며 미래 경제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준비를 주문한다. 이전 정권들에..
노동 없는 미래작가팀 던럽출판비즈니스맵발매2016.12.23.평점리뷰보기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If a man will not work, he shall not eat" 신약성경 데살로니가후서 3장 10절(개역개정)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 이 말을 했던 사도바울이 를 읽는다면 어떤 말을 하게 될까 궁금해집니다. 이 표현을 공산주의의 원칙으로 삼아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노동에 높은 가치를 뒀던 레닌이 이 책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궁금합니다. 매일 노동과 돈을 맞바꾸며 살고 있는 제게 '노동없는 미래'는 항상 꿈꾸지만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입니다. 그런데 인공지능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해 로봇에게 일자리를 내어주고 원하지 않게 이상향에 도달하게 되는 것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