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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블록체인 (10)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당신은 누구입니까?’ 이는 세계에서 가장 자주 묻게되는 질문일 것이다. 웹사이트, 나이트클럽, 공항, 은행창구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증명해줄 것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전세계 24억명의 가난한 사람들은 기관들이 요구하는 이 질문에 대답을 할 수가 없다. 자신들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고 있을지라도 신분을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재산권, 자유로운 이동, 사회복지 등에서 제외되곤 한다. 이들은 밀거래와 노예 등과 같은 부패와 범죄에 더 많이 노출된다. 세계화와 인구 증가는 신분 증명을 위한 비용 효율적인 해결책을 찾는데 압력을 증가시키고 있다. 홍채인식에서부터 DNA분석, 목소리 패턴 인식에 이르기까지 최근의 기술 발전이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정체성’은 꼭 고정된 것은 아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 과거..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우버, 에어비앤비 같은 요즘의 인터넷 거대기업들의 운영방식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플랫폼 안에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사용자들의 기여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년 정도의 경제는 수동적인 소비자 그룹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종종 지배적 지위를 갖는 거대 운영자가 있는 집중화된 조직 모델에서 벗어나고 있다. 요즘은 점점 더 탈집중화된 조직들의 새로운 모델로 나아가고 있다. 여기서 거대 운영자들은 훨씬 더 적극적인 소비자 그룹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수의 사람들의 자원을 모으는데 집중한다. 이러한 변화는 물리적인 사무실, 자산, 심지어 직원까지도 필요하지 않은 비물질화된 조직의 새로운 세대 출현을 보여준다. 이 모델의 문제는 군중에 의해 생산된 가치가..
고객관리 프로그램은 여행, 생활용품, 금융서비스 및 기타 경제 부문에서 확산되어 왔다. 2015년 Colloguy Loyalty Census에 따르면 평균적인 미국 가정은 29개 고객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포인트를 교환하기 위해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보다 사용하기 쉽도록 혁신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 블록체인이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비트코인 기반 기술로 잘 알려져 있는 블록체인은 참여자들 네터워크 전반에 공유될 수 있는 거래원장이다. 새로운 디지털 거래가 일어나면(예를 들어 고객 포인트가 발행, 회수, 교환되면) 독특한 알고리즘으로 생성된 토큰이 해당 거래에 형성되고 부여된다. 이 토큰들은 블록들로 나누어지고(예를 들어 매 10분마다) 즉시 매 ..
인터넷이 출현한 수 년 동안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게 그냥 유행 같은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인터넷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법에서부터 친구를 사귀는 방식, 아랍의 봄 혁명, 2016년 미국 대선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1990년대엔 우리 대부분이 신문 대신에 온라인 뉴스를 보게 될 것이란 Nicholas Negroponte의 예측을 주류 매체들이 비웃었다. 20여 년이 빠르게 흘러갔다. 우리는 암호화화폐와 블록체인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게 될까? 많은 부분에서 비슷하다. 인터넷처럼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화폐는 새롭고 개방적인 구조를 갖는 핵심 기술의 발전에 의해 이루어졌다. 인터넷처럼 이 기술은 계층구조를 갖고 분권화되게 설계되었다. 각 계층은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할..
비트코인의 기반이 되는 분산형 거래원장 기술인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자체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안전할 때 얘기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 안전성 문제를 먼저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 블록체인 기술에서의 근본적인 안전성을 이해하고자 할 때 공공 블록체인과 민간 블록체인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트코인은 어느 누구나 읽고 쓸 수 있는 거래 기록 시스템인 공공 블록체인에 기초하고 있다. 누구나 해당 정보를 수집하고 발행할 수 있다. 안전성을 검증하는 방법은 암호화된 퍼즐을 푸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전에 검증된 거래 기록을 확인하는 통신망 연결점에 의해 수행되고 이것을 가지고 새로운 거래를 또 검증한다. 이는 '컨센서스' 프로토콜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 ..
블록체인은 데이터베이스의 발명이라는 아주 오래전 기술 혁명 위에 세워지는 혁명이다. 1970년 IBM에서 만들어졌을 때 우리 일상에 미치는 데이터베이스의 중요성은 과장될 수 없다. 우리 문명의 모든 측면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빼내쓰는 이 개념에 영향을 받는다. 지금 블록체인은 데이터베이스를 혁명하려 하고 있다. 이는 우리 문명의 모든 면을 혁명하게 될 것이다. IBM의 데이터베이스 모델은 약 10년 전까지도 변하지 않은 채 유지되었다. 블록체인이 데이터베이스가 네트워크처럼 작동한다면?이라는 급진적 제안을 이 보수적 공간에 도입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네트워크는 전세계 모두와 공유되고 이곳에선 어느 누구나 무엇이나 연결될 수 있다.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이것을 분권화라고 부른다. 분권화는 중앙기구 및 중개인..
전세계 보건시스템이 직면한 까다로운 문제는 환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데이터를 통합하면서도 더 많은 목적으로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더 많은 의료 자료를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이다. 전통적으로 기관들 사이 의료자료의 상호운영은 세 가지 모델을 따라왔다. Push, Pull, View인데 각각은 고유의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은 네 번째 모델을 제공하는데, 제공자들 사이에 평생의 의료 기록을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Push는 의료 정보를 한 공급자에게서 또 다른 공급자에게로 보낸다는 개념이다. 미국에서 Direct라 불리는 보안 이메일 표준은 송신자(예를 들어 응급실 의사)와 수신자(예를 들어 주치의) 사이에 암호화된 전송을 제공하는 데 이용된다. 이것이 과거에 보건..
[블록체인, 블록체인 하는데 뭔지 궁금해서 무작정 관련된 기사를 읽기 시작했다.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내용이 너무 많지만, 읽고 또 읽다보면 뭔가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램으로 계속 읽어본다. 이번엔 금융 부문 이외에도 블록체인은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담긴 기사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변혁을 이해하기 위해 지금까지 가장 크게 적용되었던 비트코인에서 시작하는 것이 유용하다. 2014년 가을 MIT 학생들 4,494명에게 비트코인 일정량을 부여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그 가치가 높아질 것을 기대해 이 화폐를 비축했다. 초기에 학생들에게 배포될 때는 비트코인당 350달러였던 것이 지금은 비트코인당 1,100달러 이상이 되었다. 이는 학생들 다수가 비트코인을 투기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
세계 금융시스템에는 수십 억 명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고 하루에 수조 달러가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 시스템은 수수료와 지연으로 인한 비용 상승, 불필요하고 잡스러운 문서 작업으로 인한 마찰, 사기와 범죄에의 노출 등의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지불 시스템, 주식 중개, 송급서비스와 같은 금융 중개자들의 45%가 매년 범죄를 겪고 있는데 반해, 전체 경제로 범위를 넓히면 범죄비율은 37%로 떨어지고, 전문 서비스 및 기술 부문은 각각 20%와 27% 수준이다. 규제 비용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것이 놀랄 일이 아니다. 이는 모두 비용을 상승시키고 이는 결국 고객들이 부담해야 하는 짐이다. 금융시스템이 왜 이렇게 비효율적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첫째는 디지털 세계를 구식의 조잡한 산업 기술과 종..
[블록체인, 블록체인 하는데 그게 뭐지? 금융 분야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한 관계로 이런 글을 읽어봐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이 글을 쓴 Vinay Gupta라는 사람은 블록체인이 인터넷의 발명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지금은 당연한 많은 기술들은 당시엔 조용한 혁명이었다. 세상에 나온 지 채 10년 밖에 되지 않은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과 일을 얼마나 변화시켰는가를 생각해 보라. 우리는 지금 블록체인(blockchain)이라는 또 다른 조용한 혁명의 중심에 있다. 블록체인은 계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블록이라 부르는 정렬된 기록 목록을 유지하는 분산된 데이터베이스를 말한다. 지난 10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