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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Blockchain)의 간략한 역사

초원위의양 2017. 3. 9. 20:49

[블록체인, 블록체인 하는데 그게 뭐지? 금융 분야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한 관계로 이런 글을 읽어봐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이 글을 쓴 Vinay Gupta라는 사람은 블록체인이 인터넷의 발명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지금은 당연한 많은 기술들은 당시엔 조용한 혁명이었다. 세상에 나온 지 채 10년 밖에 되지 않은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과 일을 얼마나 변화시켰는가를 생각해 보라.

 

우리는 지금 블록체인(blockchain)이라는 또 다른 조용한 혁명의 중심에 있다. 블록체인은 계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블록이라 부르는 정렬된 기록 목록을 유지하는 분산된 데이터베이스를 말한다. 지난 10년 동안 다음과 같은 일들이 있었다.

 

- 최초의 블록체인 혁신은 디지털 화폐 실험이었던 비트코인(Bitcoin)이었다. 비트코인이 현재 시장 유통량은 100~200억 달러 정도로 송금뿐만 아니라 지불을 위해 수백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 두 번째 혁신은 블록체인이라 불렸다. 운영되는 비트코인은 통화로부터 분리될 수 있고 모든 유형의 다른 조직간 협력에도 사용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실현한 것이었다. 전 세계 거의 모든 주요 금융기관들이 현재 블록체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은행의 15%는 2017년에 블로체인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세 번째 혁신은 Ethereum이라 불리는 2세대 블록체인 시스템에 포함된 '스마트 계약'이었다. Ethereum은 비트코인처럼 현금같은 토큰으로만이 아니라 대출이나 채권 같은 금융 도구들을 대표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에 직접 적용된 작은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Ethereum 스마트 계약 플랫폼은 현재 10억 달러 정도 유통되고 있는데 수 백 개의 프로젝트가 시장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 블록체인 사고의 첨단이라 할 수 있는 네 번째 혁신은 '지분 증명'이라 불린다. 현재 생성 블록체인은 가장 큰 종합 컴퓨팅 파워를 가진 그룹이 내리는 결정에서의 '작업 증명'에 의해 보호된다. 이들 그룹은 마이너(miner)라고 불리며 암호화된 지불을 위한 교환 시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광대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한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이들 데이터 센터에서 멀리 떨어져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위해 복잡한 금융 도구들로 이것을 대신하고자 한다. '작업 증명' 시스템은 올 해 하반기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떠오르는 다섯 번째 혁신은 블록체인 크기 조정이라 불린다. 블록체인 세계에서 현재는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컴퓨터가 모든 거래를 처리한다. 이러려면 속도가 느려진다. 크기 조절된 블록체인은 이 속도를 높인다. 안전성을 희생시키기 않고서도. 각 거래를 공증하기 위해 필요한 컴퓨터가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하고 작업을 효율적으로 분담함으로써 이를 실현한다. 블록체인의 안전성과 강건함을 타협하지 않고서 이를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지만 아주 다루기 힘든 것은 아니다. 크기 조정된 블록체인은 사물 인터넷에 동력을 주고 은행에서의 주된 지불 중개(VISA와 SWIFT)와 맞서기에 충분히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혁신 환경은 컴퓨터 과학자, 암호 작성가, 수학자의 엘리트 그룹에 의해 단 10년 동안 이뤄진 일들이다. 이들 혁신들이 사회에 충격을 가하면 많은 것들이 기묘해질 것이 확실하다. 자율주행차와 드론은 충전소와 착륙지대와 같은 서비스를 위한 지불에 블록체인을 이용할 것이다. 국제 통화 전송도 며칠이 걸리던 것이 한 시간, 혹은 수 분으로 단축될 것이다. 그것도 기존의 시스템이 관리될 수 있는 것보다 더 높은 신뢰성을 가지고서.

 

이러한 변화는 거래 비용의 저감을 가져올 것이다. 거래비용이 과거의 보이지 않는 임계점 아래로 떨어지면 기존 사업모델의 융합과 해체가 갑작스럽게, 극적으로, 예측하기 어렵게 진행될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 eBay 같은 사이트에서 이뤄지는 세계적 경매가 지엽적이고 지역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사람들의 접근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시스템에 갑작스런 변화가 일어났었다. 블록체인은 1990년대 말 만들어졌던 전자상거래에 연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방아쇠가 될 수 있다.

 

지배적인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소셜미디어의 출현을 누가 예상이나 했던가? 예측가들은 대개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일어날지에 대해선 과도하게 추정하고 장기적 영향에 대해선 과소하게 추정한다. 블록체인 산업 내부에서 변화의 정도는 인터넷의 발명만큼이나 클 것이라 예상한다. 이는 과도한 추정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블록체인이 성숙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새로운 협력에 이용할 것이며 이는 공급사슬에서부터 공정한 인터넷 데이트에 이르는 모든 것에 확장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10년의 블록체인 발전에 기초하면 미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도달하게 될 것이다.

 

1990년대 말까지 인터넷에서 신용카드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전자상거래는 존재하지 못했다. 블록체인이 또 다른 혁명적 변화를 얼마나 빠르게 가져올 수 있을까? 두바이의 블록체인 전략이 2020년까지 블록체인에 관한 모든 정부 문서를 발간하게 될 것이다. 합의의 인터넷(Internet of Agreements) 컨셉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브렉시트(Brexit)와 최그 미국의 TPP(Trans-Pacific-Partnership)  탈퇴로 인한 어려움들을 해소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세계 무역의 상당한 변화를 그리는 이 전략에 대해 세계 정부 정상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이와 같은 야심찬 의제들은 실제적으로 증명되어야 할 것이지만 두바이에서의 기대감은 실험 비용보다는 비용 절감과 혁신에 따른 이익이 더 클 것이라는 점이다. 혁신의 최첨단, 특히 기반 시설은 종종 정부 손에 달려 있다. 블록체인 공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출처: Vinay Gupta, A brief history of blockchain, HBR, 2017.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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