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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불평등 (7)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인류 불평등의 역사를 탐구한 ‘불평등의 역사’ 지난 10월 민주노총은 각 지역 본부들을 중심으로 “불평등 타파”를 구호로 내걸고 집회를 열었다. 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총파업대회를 진행했던 이유는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에게 불평등이 그만큼 절박한 문제라 생각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총파업대회를 통해 불평등이 문제인 이유와 평등이 왜 중요한지 시민들의 광범위한 공감을 얻어내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회는 능력과 노력에 따라 보상을 받는 소위 ‘능력주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과정이 공정하다면 그 결과로 오는 불평등은 수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학력, 시험 등의 결과로 인한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한국식 능력주의가 공고한 사회에서 불평등을 타파하자는 구호는 능력을 갖추지 ..
10여 년 전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둔 직장인 이씨. 이씨는 해 뜨기 전 이른 아침 회사로 가는 통근버스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지난 밤 아이들을 재워놓고 조금 늦게까지 예능프로를 보느라 부족했던 잠을 통근버스에서 보충합니다. 회사에 도착해 메일을 확인하고, 보고서도 쓰고, 협력사와 회의도 합니다. 바쁜 하루 일정이기는 하지만 업무 중간 중간 동료들과 차도 마시며 잡담할 시간은 충분히 가질 수 있습니다. 야근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씨는 법정 노동 시간 안에서만 일하면 됩니다. 한편, 이씨가 출근하고 나서 곧 일어난 아이들은 엄마를 깨웁니다. 이씨의 아내는 두 아이에게 아침밥을 차려 먹이고, 아이들이 학교와 어린이집에 갈 수 있게 준비시킵니다. 초등학생인 첫째 아이가 집을 나서고 나서도 이씨의 아내..
21세기 자본론(Thomas Piketty) 읽기 - 결론과 요약 출처 http://www.economist.com, R.A., Reading "Capital": Part 4, Conclusion, and recap, 2014. 04.25. 이 책이 기여한 바는 무엇일까?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이다. "자본"이라는 것이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이 책의 기반이 된 세계 최고 소득 데이터베이스(World Top Income Database)보다는 덜 영향력이 있고 덜 중요한 것일 수 있다. 부의 분배와 형성에 대한 이 자료는 거대한 성취를 의미한다. Piketty가 여러가지 숫자들을 하나로 모으는 많은 경제학자들 중의 한 명일뿐이었다라는 것을 언급하는 것도 가치가 있다. 이러한 노력이 없었다면 불평등에 ..
21세기 자본론(Thomas Piketty) 읽기 - 10장 11장 12장 출처 http://www.economist.com, R.A., Reading "Capital": Chapters 10, 11, and 12, 2014. 04.17. Piketty의 핵심적인 부분은 자본 수익률 r이 경제 성장률 g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Piketty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것은 경제 이론에서 이상하다는 주장을 하지만 Piketty는 어떤 이론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그것을 관찰했던 것이다. 즉 대부분의 역사 전체를 통해서 r이 g보다 계속 더 컸다는 것을 관찰한 것이다. 만약 이론이 이러한 실제 상황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이론이다. Piketty는 왜 이것이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직관을 제공해 준다. 만약 ..
21세기 자본론(Thomas Piketty) 읽기 - 7,8,9장 출처 http://www.economist.com, R.A., Reading "Capital": Chapters 7,8,9, 2014. 04. 10. 3부에서 Piketty는 불평등과 부와 소득의 집중이라는 문제의 핵심으로 나아간다. 3부의 첫 세 장에서는 소득 집중의 경향에 초첨을 맞추었다. 20세기 중반에는 잘 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그 이전의 근대에는 그렇지 않았다. 노동의 과실이 노동자를 엘리트 계급으로 올려주지는 못했고 대신에 유한계급이 그 과실을 가져갔었다. 그런데 전쟁 시대에 시계를 처음으로 돌린 것과 같은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재설정은 노동자의 생산성 향상 혹은 협상력이 향상된 것과..
출처 http://www.economist.com, Book clubs, R.A., Reading "Capital":Introduction, continued, 2014년 3월 6일 Thomas Piketty는 자본론(Capital)의 도입부의 전반부에서는 이 연구에 대한 지적 배경을 설명하고 후반부에는 주된 결과들을 썼다. 첫 번째는 불평등의 수준은 최근 IMP연구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결정론적인 기술적 혹은 경제적 결과가 아니라 정치적 선택의 결과라는 것이다. 구조적인 경제 변화가 상승기에 있든지 하강기에 있든지 불평등의 정도는 정치 시스템의 구조와 그러한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식에 달려 있다. 숙련도에 편향된 기술적 변화 혹은 경제학의 수퍼스타와 같은 말로 불평등의 심화를 설명하기에는 부족..
천재 정치경제학자로 생각되는 Thomas Piketty가 최근에 출판한 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라는 책을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북 클럽에서 다루고 있는 기사가 있다. 원서를 읽기에는 독해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 시도하지는 못하지만 먼저 읽은 이들의 의견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현대적 의미로 자본론이 어떻게 해석되고 이해되는지 궁금하다. 본 내용은 이코노미스트의 게시글을 번역 소개한다. Piketty의 책 '자본 Capital'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야심적인 책이다. 저자는 의식적으로 Karl Marx의 '자본 Capital'의 동반자로 여긴다. Marx처럼 Piketty는 모든 것들에 대한 정치 경제 이론을 제공하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