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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리더 (7)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리더 한 명 잘 세우면 많은 것이 달라질텐데 대체로 직장에선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하달되는 지시를 적절히 이행하기 위해 명확한 위계 질서가 잡혀 있다. 특히나 규모가 큰 한국 회사들의 직원구성을 흔히 피라미드에 비유하곤 하는데 이 구조에에 적은 수의 윗사람들이 많은 수의 아랫사람들을 부린다. 다른 기업에서 이직을 해오거나 오너의 친인척이 아닌 이상 보통 사람들의 직장생활은 이 피라미드의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된다. 직장상사는 내 운명 직장에 말단 사원으로 입사하는 것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나오는 출생과 비슷한 것 같다. 신이 신생아를 부모들에게 무작위로 배정하는 것처럼 규모가 큰 조직의 인사관리부서도 신입직원들을 부서에 무작위로 배정한다. 부모를 내맘대로 선택할 수 없듯이 상사도 내 입맛대로 선택할 수 ..
모든 리더들은 동기를 잃은 사람이나 그룹을 다뤄야 할 때가 있다. 모두가 동기를 잃어본 적이 있지만 일터에서 흥미를 잃고 그 결과 성과를 내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을 잘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불행을 그들의 정신적 오류쯤으로 생각하고, 때문에 그것을 벗어버리고 기운을 내야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는 리더들이 쉽게 가지는 태도이지만 이런 사고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열정을 잃는 더 깊은 원인을 무시하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에 다가가기 위해 인간은 동기부여되는 느낌을 원하고 하는 일의 의미를 찾길 원한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우리 뇌에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도전적이지만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은 자연적 충동을 만들어내는 추구시스템이라는 영역이 있다...
[이 글에서 제안하는 12가지 능력 혹은 역량은 꼭 리더여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면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요소들인 것 같다. 어떤 그룹에 속하게 되든지 이와 같은 능력을 균형있게 발휘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매력을 가진 존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좋은 매니저가 한 명 있다. 친절하고 공손하며 다른 사람의 필요에 민감하다. 문제 상황을 기회로 보고자 노력하는 문제 해결사이기도 하다. 헌신적이며 동료들에게 온화하다. 상사 역시 이 사람을 만난 것을 행운으로 여기며 높은 감성 지능을 가진 것을 종종 칭찬한다. 본인도 감성 지능을 자신의 강점 중의 하나로 생각한다. 하지만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종류의 성과를 내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았고 정체되는 것 같았다. 이런 문제는 감성 ..
매우 많은 것이 관리자에게 달려 있다. 갤럽의 연구에 따르면 직원 몰입도 변동의 최소 70%는 상사가 누구인지에 달려있다고 한다. 같은 조사에서 관리자 역할을 하는 사람의 약 70%가 적절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하니 당황스럽다. 이와 같은 상태는 직원들의 몰입도 및 삶의 질 뿐만이 아니라 기업 성과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효율적인 관리자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지만 관리자들이 기대 수준에 오르도록 돕기 위한 훈련에는 잘 투자하지 않는다. 한 가지 이유는 훌륭한 관리가 무엇인지 측정하고 정량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훌륭한 관리자의 정성적 특성(신뢰형성, 강점에 집중, 책임지는, 정치적이지 않은)을 확인하기 위해 많은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특징들이 훌륭한 관리자들이 어떻게 일상의 시..
우리에게는 세계를 연속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다. 온도에 차가움, 미지근함, 뜨거움으로 순서를 매기고, 부에도 가난, 중산층, 부자로 순서를 매긴다. 선형을 따르는 연속성은 과학과 사회의 복잡함을 알아채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정보와 성장을 전망할 수 있게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리더십에도 나쁜리더와 위대한(great)리더 사이에 좋은(good)리더가 연속체로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리더십이 예측가능한 패턴을 따르며 열심히 노력하고 경험하면서 정해전 선을 따라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한다. 어느 누구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위대한 리더와 좋은 리더를 같은 선 상에 놓을 수 있느냐는 것은 생각해봐야 한다. ..
직장에서 좋은 상사를 만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불가능해 보인다. 아니, 하늘의 별을 딴 것만큼이나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직장에서 좋은 상사가 되는 것은 좋은 상사를 만나는 것보다는 조금 더 가능성이 있는 일이다. 자신보다는 후배 혹은 부하직원의 발전을 위해 길을 열어줄 수 있는, 그들에게 가능한 한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지켜봐 줄 수 있는, 그리고 그들을 부하직원으로가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인격으로 대하는 상사가 있다면 참 좋은 상사의 모습일 것이다. 아래 필자는 그러한 상사를 만났고 그것이 그의 삶에 커다란 자산이 되어 온 것 같다. 우리네 삶에서도 이러한 행운이 깃들기를. by Deborah Mills-Scofield Bell Labs에서의 내 첫 상사는 고함..
한국 사회는 또 다시 리더를 기다리고 있다. 이명박이라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이를 리더로 선택했던 대한민국은 지난 5년의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으며 무엇을 느꼈을까? 과연 한국인들이 바라는 리더는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보수와 진보라는 세력다툼이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이 단어들이 말하는 경계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젠 보수/진보라는 구분은 없고 자신의 유익이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어버린 듯 하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간에 나한테는 유익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 박근혜는 유력 대선 후보가 된다. 이 가치 판단 하에 있는 이들이 여전히 많이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여전히 다수이며, 야당이라고 하는 통합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