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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우리가 원하는 리더십: Great & Good 리더 본문
우리에게는 세계를 연속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다. 온도에 차가움, 미지근함, 뜨거움으로 순서를 매기고, 부에도 가난, 중산층, 부자로 순서를 매긴다. 선형을 따르는 연속성은 과학과 사회의 복잡함을 알아채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정보와 성장을 전망할 수 있게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리더십에도 나쁜리더와 위대한(great)리더 사이에 좋은(good)리더가 연속체로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리더십이 예측가능한 패턴을 따르며 열심히 노력하고 경험하면서 정해전 선을 따라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한다.
어느 누구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위대한 리더와 좋은 리더를 같은 선 상에 놓을 수 있느냐는 것은 생각해봐야 한다. 이는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위대한 리더십과 좋은 리더십은 완전히 다른 특징과 경로를 가지고 있다. 리더십은 1차원적이지 않으며, 위대해질 수도 있고 좋을 수도 있다. 또 둘 다 아닐 수도 있다.
위대한great은 큰 효과great effect나 큰 노력great effort 등과 같이 강력한 무언가를 묘사하는 데 사용된다. 이런 맥락에서 위대함은 '힘'을 의미한다. 좋은good은 좋은 사람, 잘한 결정과 같이 도덕, 미덕, 윤리를 말할 때 사용한다. 좋은good은 나쁜bad의 반대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리더십의 맥락에서 좋은good은 '행동의 방향'을 말한다.
great 리더십은 강력하고 지배적이고 압도적이다. 이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great리더십은 흥분시키고, 활기를 복돋우고, 고무시킨다. 이것은 열정적인 요구이고 안주함에 충격을 주고 행동을 하게 하는 관성이다. 이는 인류의 진보 및 고통의 상당 부분을 설명해 주는 가장 강력한 이끌림 중의 하나이다. 이는 집단적 행동을 촉발시키고 열정을 불러일으키지만 리더십의 방향은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에 따라 달라진다. great 리더십이 타고난 윤리기준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에 이 예측할 수 없는 힘은 전투적으로도 평화적으로도 향할 수 있다.
good 리더십은 목적을 달성하는 데 폭넓게 받아들여지는 원칙들을 보호하면서 진보시키는 것이다. 이는 옳은 일을 하는 걸 의미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해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오랫동안 이어져 온 윤리학과 개인과 집단이 살아남고 번성하도록 하는 행위 양식들은 문화나 시간 전반에 상당히 유사한 점이 있다. good 리더십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복지에 주의를 기울인다.
good 리더십은 great 리더십만큼 관심을 끌지는 못한다. good 리더십이 작동할 때는 모든 것들이 원래 그랬던 것처럼 쉽게 눈치를 채지 못한다. great 리더십은 극적이지만 good 리더십은 배경과도 같다. good 리더십은 가치에 기반한 배경이다. 여기에는 위대한 행위가 펼쳐져 비취는 곳이다. 이것이 great 리더십의 힘이 종종 good 리더십의 방향의 빛을 잃게 만드는 이유다.
great 리더십과 good 리더십 사이의 줄다리기는 끊임 없이 계속되며 역동적으로 공존한다. great 리더십은 종종 설명할 수 없고 때로는 비이성적이며, 간헐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힘이다. good 리더십은 상호 이익의 가치를 제공하는 북극성을 향하는 방향이다. great는 움직이게 하고 good은 열망하게 한다.
| not-great 힘 부족 | great 힘 있는 |
good 방향제시 | amiable 정감있는 리더 | vital 활력있는 리더 |
not-good 방향제시 부족 | vacant 멍때리는 리더 | maleficent 악당 리더 |
great&good 리더는 쌍을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반드시 융합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야만 하는 것이다. 이 둘 사이의 긴장은 의지와 헌신에 충격요법을 제공한다. great와 good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 진보하게 하는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환경을 조성하기도 한다. 이것이 사람들이 되고자 하는 리더상이다. 이 지점은 선망하는 위치이고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에너지를 결합시킨다. 이것은 건강한 에너지를 가진 활력있는 리더의 영역이다.
not-great & good 리더는 선한 의도가 있다고 해도 이것을 실행할 힘이 부족하면 일터에 즐거운 공간은 제공하겠지만 개인, 사회, 조직적 목표를 진보시키는 활력을 상실하게 된다. 가치는 정확하지만 앞으로 나가는 움직임이 없게 된다. 윤리적 청렴이 편안하지만 멈춰 있으면 아무 의미도 없게 된다. 이 리더십 하의 사람들은 일종의 정체를 경험한다. 모두가 행복하고 명예롭지만 아무런 일도 되지 않는다. 이 영역에 있는 리더는 정감있는 정도로 묘사될 수 있다. 호의적이고 상냥하지만 생기를 주지는 못한다.
great도 good도 없는 리더 하의 환경은 시궁창이라 할 수 있다. 힘과 방향의 부재는 의지를 시들게 하고 가장 용감한 사람의 긍정성 마저도 침식시킨다. 힘도 목표도 없는 것이다. 목표를 향해 나아갈 움직임에 필요한 에너지가 없다. 실재하는 목적도 없으므로 거기에 어떤 가치도 부여할 수가 없다. 이 영역엔 방향도 없다. 많은 조직이 이런 영역에 있다. 무기력하고 악취가 진동한다. 이 영역의 리더는 '멍때리는' 리더다.
great 과 not-good이 결합된 리더는 어느 때든 불탈 수 있다. 힘에 대응하는 방향이 없다. 이 리더십 하에선 흥분하기가 쉽다.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방향에 원칙이 없는 경우이다. 이곳에는 기만적인 함정들이 넘쳐난다. 해로움을 야기시키는 악당 리더를 만들어낼 수 있다.
great 리더십과 good 리더십은 하나의 선 위에 연속적으로 놓여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둘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것을 분리하는 것이 리더십을 육성하고 그 영향을 설명하기 위해 필요하다. great은 활력을 줄 수는 있지만 파괴적일 수 있다. good은 공감을 얻을 수 있지만 무기력할 수 있다. 이 둘의 공존이 리더십의 최고 희망이다. 좌초되거나 표류하거나 악화되지 않는 조직을 위해 힘과 방향이 균형을 이루며 융합되어야 한다.
출처: James R. Bailey, The difference between good leaders and great ones, Harvard Business Review, 2016.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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