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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2016년 애플워치 판매 감소 예상 본문
KGI Securities 분석가 Ming-Chi Kuo에 따르면 애플워치 판매는 2015년에 비해 25%가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 해 애플워치는 약 1,06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2016년엔 애플워치2가 출시됨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750만대 가량이 될 것으로 Kuo는 예상했다.
Kuo는 미성숙한 웨어러블 기기 시장과 1세대 애플워치의 몇 가지 부족한 점들(아이폰 독립성, 킬러 앱의 부재, 제한된 배터리 지속시간 등)로 인해 애플워치2가 출시되기 전까지 전체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워치2가 출시되어도 대량생산은 2016년 3분기나 되어야 할 것이고 아이폰7은 가을에 출시될 것이기에 올 해 판매량이 제한될 것이라고 이 분석가는 예측했다.
Kuo는 또한 2세대 애플워치에서는 내부 사양의 향상, 약간의 형태 변화 등이 있을 것이기에 보다 대중적으로 설계된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를 만나기 위해서 애플의 팬들은 2017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Kuo는 이 비슷한 디자인이 애플워치 판매량의 감소에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라 보았다.
최근 KGI Securities는 좀 덜 신뢰가 가는 애플 분석가인 Brian White가 예상한 2-3달 이후 2세대 애플워치의 출시에 대해 논쟁을 벌였지만 40%정도 두께가 얇아질 것이라는 점에서는 의견을 같이했다. 아마도 2세대 애플워치는 몇 주 후에 열리는 6월에 있을 WWDC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출시 소문에 의하면 애플워치2에는 페이스타임 카메라, Wi-Fi 성능 향상, 새로운 시계줄 등 몇 가지 개선된 사항이 적용될 것이다. 외장 재질에 관해서는 타이타늄, 텅스텐, 팔라듐, 백금 등의 신재료의 도입이 고려되고 있다고 한다.
출처: Mitchel Broussard, Apple Watch shipments expected to decline 25% in 2016 despite Apple Watch 2 launch, MacRumors
애플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분기별 재무보고에서도 유독 애플워치의 정확한 판매량은 공개를 하지 않았다. 팀 쿡이 어떤 발표에선가 일단 생각보다 많이 팔았다라고 언급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현재는 어떤지 모르겠다. 이 기사에서 애플워치의 몇 가지 부족한 점을 언급하고 있는데 애플은 이 의견을 신경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워치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애플도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기는 했지만 애플이 그 동안 보여줬던 애플만의 매력을 애플워치에는 담아내지 못했던 것 같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홍수 속에서도 아이폰을 선택하게되는 팬들을 애플워치에서는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애플이 애플워치라는 아주 기본적인 웨어러블 기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아이폰과 같은 제품을 출시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여느 스마트워치 혹은 웨어러블 기기 업체들과 비슷한 행보로 시장경쟁을 벌이게 될 것인지 궁금해 진다. 아마도 애플의 팬들은 사용자들조차 생각해 보지 못했던 놀라운 응용 분야를 애플이 제시해 주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떤 이들이 이야기하듯이 변화가 꼭 커다란 변혁을 가져올 만큼 혁신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 변화를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매력을 느낄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애플이 2세대 애플워치를 내 놓을 때 단지 고성능 하드웨어를 적용하는 것에 그친다면 이 기사의 예측이 현실이 될 듯 하다. 이번 여름 행사이든 가을 행사이든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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