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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러셀 서양철학사 엿보기 - 소개 본문
Bertrand Russell에게 매력을 느낀 것은 10여 년 전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라는 책을 접했을 때였다. 대학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그 당시에도 무한경쟁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게으름을 찬양한다고? 제목부터가 신선해서 눈이 갔다. 그렇게 러셀과 시작된 인연은 러셀이 쓴 서양철학사로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이렇게나 방대한 내용을 다룬 책을 혼자서 스스로 읽어내기는 쉽지가 않았다. 이에 먼저 러셀을 공부하였던 이들의 도움을 받기로 하였다. 때마침 휴넷 인문학당이라는 인터넷 강의를 접하게 되어 해당 강의레서 다룬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스스로 읽어 볼 수 있는 기초를 쌓아보고자 한다.
먼저 철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가야겠다. 인류의 과학적 지식이 발전하기 이전에 인간에게 자연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경의로운 자연이 움직여가는 것에 대해 인류는 경외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 자연에 대한 경외에서 철학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Philosopy라는 말에는 지혜를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꼭 받아들여야 하는 근거가 없는 경우엔 어떠한 것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있다. 아무런 생각없이 무엇인가를 받아들이게 된다면 편견과 독선이 개입될 여지가 크다. 사람들은 근거가 있다면 반드시 진리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여겼다.
이러한 가운데 러셀은 "철학은 과학과 종교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고 말한다. 과학은 현상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고, 절대 진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것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데 이를 실험을 통하여 확인해 보겠다는 것이다. 반면 종교는 가치를 말하고, 절대자를 말하며, 믿음을 이야기 한다. 이는 직접 보거나 만지거나 실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것,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있다고 믿는 것이 종교이다. 종교는 과학과는 달리 절대적 입장을 취한다. 과학에서는 주로 귀납법적 방법을 사용하고 종교에서는 주로 연역벙을 사용하게 된다. 철학은 논리적 일관성을 중요시한다. A가 B보다 크고, B가 C보다 크다면 A는 C보다 커야 한다. 논리적 일관성을 가지고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철학이다. 철학에서 주관주의는 정치분야에서 무정부주의와 같다고 본다.
러셀은 서양 철학의 역사를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고대철학은 소크라테스를 분기점으로 그 이전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헬레니즘을 다룬다. 중세철학은 신학적 철학이 주를 이루었고, 비로소 근대에 이르러 인간 중심주의적 사고가 일반화되었다. 러셀은 이 시기에 경험론과 합리론을 다룬다. 경험론에서는 실체는 없고 경험을 통해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합리론에서는 실체가 존재하며 이것을 인식할 수 있는 이성을 타고 났다고 주장한다. 현대철학은 인간 이성에 대한 반발이 시작되는 것을 다룬다.
러셀은 서양철학사를 쓰면서 객관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선배 철학자들이 제시한 이론의 의미를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으로 그것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였다. 자신의 주관으로 과거 철학 이론들을 재단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는 관점이 분명히 하는 데 반해 불안한 측면도 존재한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 러셀이 책에서 다룬 철학자를 제대로 이해는 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러셀 자신도 대단한 논리학자이면서 현상학자 이므로 러셀의 관점으로 철학사를 훑어보는 것이 그리 나쁘지는 않으리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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