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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자유시장 (4)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아담스미스(Adam Smith, 1723~1790)- 글래스고 대학 철학교수, 경제학의 아버지, 도덕감정론, 국부론 저자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글래스고 대학에 1759년 유명한 도덕 철학 교수가 있었다. 비교적 수줍은 사람이었고 독신으로 평생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글래스고 대학에서 가르칠 때 학생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았다. 이 시기에 스미스는 사람들의 본성을 꾸준히 연구했다. 그 생각들을 모아서 도덕 감정론이라는 책을 썼다. (1759년, Theory of Moral Sentiments) 그 책에서 그는 이기적인 존재인 인간이 어떻게 도덕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서 도덕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덕적인 행동이 가능한 것은 우..
경제라는 말을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주식시장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뿐일까? 금융 부문은 이제 경제분야에 가장 큰 덩어리가 되어 버린 듯 하다. 가장 큰 덩어리여서 그것이 곪아 썩어도 떼어버릴 수 없게 된 것 같다. 금융 부문을 자유롭게 해 주는 선진 시스템이 커다란 실패를 경험한 지 어언 3년이 지났다. 최근 연이어 보도 되고 있는 유럽의 재정 위기,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등의 소식은 꼭 3년 전의 데자부를 보는 듯 하다. 그 당시 위기를 초래하게 한 금융계 거목들은 잠깐 동안 참회하며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는 듯 했으나, 그들은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2011년 9월호에 실린 미국 버클리대학 교수인 이브라임 와르드의 글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브라임..
가치란 무엇인가 짐월리스 | 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 2011-04-19 전 세계를 충격에 빠지게 했던 한 사건이 이제는 점차 잊혀져 가고 있다. 거대 금융 시스템의 실패로 일어났던 세계 금융 위기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적 경제위기를 통해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었을까 생각해 볼 때 여전히 우리는 지나간 위기로부터 배운 것이 없어 보인다.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경제위기 이전의 모습들로 그대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짐 월리스는 우리들과 같지 않다. 이는 지난 경제위기로부터 새로운 경제를 위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굉장한 통찰을 제공해 주고 있다. 짐 월리스는 '시장' 또는 '자유시장'을 하나님처럼 여겼던 우리의 가치..
지난 해 가을에 장하준 교수의 새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책을 구해 읽어봐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책이 영어로 되어 있어서 번역되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라는 제목으로 출간이 되었는데, 그의 유명세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많은 책이 팔려나갔다. 사람들이 장하준의 이야기를 이 정도로 기다리고 있었을 줄은 몰랐다. 장하준은 역시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표현할 줄 아는 작가인 듯 하다. 서두가 길어진다. 본격적으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장하준은 그의 전작들에서 다루었던 자유시장의 문제를 이번 책에서 더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 시장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해 온 대로 세상이 돌아가고 있기에 그가 이 책에서 말하는 주제들은 기존에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던 것들이 깨지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