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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블록체인은 데이터베이스의 발명이라는 아주 오래전 기술 혁명 위에 세워지는 혁명이다. 1970년 IBM에서 만들어졌을 때 우리 일상에 미치는 데이터베이스의 중요성은 과장될 수 없다. 우리 문명의 모든 측면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빼내쓰는 이 개념에 영향을 받는다. 지금 블록체인은 데이터베이스를 혁명하려 하고 있다. 이는 우리 문명의 모든 면을 혁명하게 될 것이다. IBM의 데이터베이스 모델은 약 10년 전까지도 변하지 않은 채 유지되었다. 블록체인이 데이터베이스가 네트워크처럼 작동한다면?이라는 급진적 제안을 이 보수적 공간에 도입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네트워크는 전세계 모두와 공유되고 이곳에선 어느 누구나 무엇이나 연결될 수 있다.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이것을 분권화라고 부른다. 분권화는 중앙기구 및 중개인..
세계 금융시스템에는 수십 억 명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고 하루에 수조 달러가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 시스템은 수수료와 지연으로 인한 비용 상승, 불필요하고 잡스러운 문서 작업으로 인한 마찰, 사기와 범죄에의 노출 등의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지불 시스템, 주식 중개, 송급서비스와 같은 금융 중개자들의 45%가 매년 범죄를 겪고 있는데 반해, 전체 경제로 범위를 넓히면 범죄비율은 37%로 떨어지고, 전문 서비스 및 기술 부문은 각각 20%와 27% 수준이다. 규제 비용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것이 놀랄 일이 아니다. 이는 모두 비용을 상승시키고 이는 결국 고객들이 부담해야 하는 짐이다. 금융시스템이 왜 이렇게 비효율적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첫째는 디지털 세계를 구식의 조잡한 산업 기술과 종..
아주 흥미로운 주제를 이어갔던 EBS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세 번째 이야기. 금융지능은 있는가? 한 번 듣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간략하게라도 그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 놓은 것이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기에 남겨 본다. 금융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과거 30년 전에는 저축만이 미덕이었다. 고금리 시대였기 때문에 저축만 해도 괜찮았다. 90년대 한국은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다가 세계적인 금융 시장 개방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 이제는 저축만이 살 길이 아니게 되었다. 금융 자본주의 세상은 너무나 급박하게 변화해 간다. 2000년 금융지주 회사법 발효로 금융 지주회사 즉, 은행이 증권회사와 같은 투자회사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1999년 미국의 금융서비스 현대화법의 영..
앞선 글에서 돈이 생겨나고 돌아가는 첫 번째 원리를 알았다. 시중은행이 대출을 해서 돈을 불리는 것이다. 그러면 시중은행에 돈을 공급하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중앙은행이다. 하지만 중앙은행도 돈을 불린다. 중앙은행은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이 임무이다. 이것을 위해서 이자율 통제와 화폐 발행 권한이 주어져 있다. 한국 은행이 금리를 인상했다거나 동결했다는 뉴스를 자주 들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여기 저기서 들썩들썩 한다. 대출 받은 것을 갚아야 할 지, 아니면 더 대출을 받아야 할지, 물가는 어떻게 될지 걱정스러운 것이다. 이것이 이자율을 이용해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하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내수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즉 경기부양을 위해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중앙은행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