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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금융 (5)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인터넷이 출현한 수 년 동안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게 그냥 유행 같은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인터넷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법에서부터 친구를 사귀는 방식, 아랍의 봄 혁명, 2016년 미국 대선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1990년대엔 우리 대부분이 신문 대신에 온라인 뉴스를 보게 될 것이란 Nicholas Negroponte의 예측을 주류 매체들이 비웃었다. 20여 년이 빠르게 흘러갔다. 우리는 암호화화폐와 블록체인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게 될까? 많은 부분에서 비슷하다. 인터넷처럼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화폐는 새롭고 개방적인 구조를 갖는 핵심 기술의 발전에 의해 이루어졌다. 인터넷처럼 이 기술은 계층구조를 갖고 분권화되게 설계되었다. 각 계층은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할..
비트코인의 기반이 되는 분산형 거래원장 기술인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자체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안전할 때 얘기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 안전성 문제를 먼저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 블록체인 기술에서의 근본적인 안전성을 이해하고자 할 때 공공 블록체인과 민간 블록체인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트코인은 어느 누구나 읽고 쓸 수 있는 거래 기록 시스템인 공공 블록체인에 기초하고 있다. 누구나 해당 정보를 수집하고 발행할 수 있다. 안전성을 검증하는 방법은 암호화된 퍼즐을 푸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전에 검증된 거래 기록을 확인하는 통신망 연결점에 의해 수행되고 이것을 가지고 새로운 거래를 또 검증한다. 이는 '컨센서스' 프로토콜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 ..
세계 금융시스템에는 수십 억 명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고 하루에 수조 달러가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 시스템은 수수료와 지연으로 인한 비용 상승, 불필요하고 잡스러운 문서 작업으로 인한 마찰, 사기와 범죄에의 노출 등의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지불 시스템, 주식 중개, 송급서비스와 같은 금융 중개자들의 45%가 매년 범죄를 겪고 있는데 반해, 전체 경제로 범위를 넓히면 범죄비율은 37%로 떨어지고, 전문 서비스 및 기술 부문은 각각 20%와 27% 수준이다. 규제 비용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것이 놀랄 일이 아니다. 이는 모두 비용을 상승시키고 이는 결국 고객들이 부담해야 하는 짐이다. 금융시스템이 왜 이렇게 비효율적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첫째는 디지털 세계를 구식의 조잡한 산업 기술과 종..
정부가 18년 동안 관리해 오던 우리은행이 2016년 11월 13일 민간에 매각되었다. 김용민 중 민중의소리 이완배 기자의 에서 우리은행 민간 매각 이슈를 다뤘다.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슈인데 우리 사회를 조금 더 살맛나게 만들어 가기 위한 상상이 그려져 있어 관심이 갔다. 이완배 기자가 그리는 공공 혹은 국영 은행이 있다면 좋겠다. 우리은행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외환위기 때 경영난으로 합쳐져 한빛은행이 되었다가 1998년 정부가 4조원 가까이를 투입해 살린 기업이다. 그 이후 총 10조원 가까이가 투입되어 현재까지 정상화시킨 은행이다. 정부는 투입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우리은행 경영이 정상화 된 이래로 매각을 추진해 왔다. 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는 그 동안 경영권 프리미엄을 부쳐서 매..
경제라는 말을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주식시장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뿐일까? 금융 부문은 이제 경제분야에 가장 큰 덩어리가 되어 버린 듯 하다. 가장 큰 덩어리여서 그것이 곪아 썩어도 떼어버릴 수 없게 된 것 같다. 금융 부문을 자유롭게 해 주는 선진 시스템이 커다란 실패를 경험한 지 어언 3년이 지났다. 최근 연이어 보도 되고 있는 유럽의 재정 위기,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등의 소식은 꼭 3년 전의 데자부를 보는 듯 하다. 그 당시 위기를 초래하게 한 금융계 거목들은 잠깐 동안 참회하며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는 듯 했으나, 그들은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2011년 9월호에 실린 미국 버클리대학 교수인 이브라임 와르드의 글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브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