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8 지문인식 센서는 어디로?

​[벌써 5월이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그만큼 10주년 아이폰이 공개될 날이 가까워졌다. 꽤나 멋지게 갤럭시 S8이 출시된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애플의 다음 제품에 관심이 더 간다. 애플이 그 동안 출시한 제품들을 보면 처음 느꼈던 만족보다는 실망감이 커져가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다. 아이폰 8에 대한 소문과 디자인 예상도를 접하다보면 이게 삼성스마트폰인지 애플의 스마트폰인지 헷갈리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아이폰 8이 여전히 기대되기는 한다. 왜냐면 아직까지는 애플은 애플이다라는 인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폰 8이 생각했던 것만큼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되지 않는다면 굳이 새 제품을 구입할 것 같지는 않다. 아이폰에 대한 기대가 커서 그런 것일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무성한 소문들을 보면 실망스럽기도 하다. 애플은 어떤 아이폰을 내놓을까?]

 

OLED 디스플레이와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 예상되는 아이폰 8에 터치ID 기능이 여전히 채택될 것이기는 하지만 탑재 위치는 아이폰의 뒷면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홍콩에 적을 둔 CLSA에 따르면)

iPhone 8 mockup with rear Touch ID sensor by Benjamin Geskin

 

이번 주에 CLSA 분석가 Sebastian Hou와 Brian Chen에 의해 배포된 연구 노트의 발췌본에는 다음과 같은 언급이 있다.

 

"아이폰이 지문인식 센서를 없앨 것인가?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삼성과 애플이 2017년엔 OLED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를 통합하려고 하지만 광학 기술은 그 정도까지 성숙하지는 못한 것 같고 이것이 아이폰 8의 주된 기술적 병목이 될 것 같다. 때문에 어떤 이들은 지문인식 센서가 제거되고 3D 감지 기술로 대체될 것이라 예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공급 업체들의 상황을 보면 아이폰 8에는 여전히 지문인식 센서가 적용될 것이 예상된다. 안전성, 사용자 친화성, 기불 기반 구조에 대한 수요 등으로 인해 지문인식 기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위치는 삼성 갤럭시 S8처럼 뒷면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CLSA는 아이폰 뒷면의 애플 로고 바로 아래에 위치하게 되는 터치ID를 보여주는 도면을 만들었다. 

 

삼성은 갤럭시 S8의 뒷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지만 어떤 이들은 이 센서가 카메라 옆에 이상하게 위치하고 있다고 평하기도 합니다. 터치ID를 더 낮은 위치에 놓는 애플은 센서에의 접근이 더 용이하게 할 것이다.

​

이 도면에는 다른 많은 예상도면들에 적용된 것과 같은 수직 방향으로 배열된 듀얼 렌즈 카메라도 그려져있다. 또한 3D 감지 및 얼굴 인식 기능에 대한 소문들에서처럼 앞면 카메라 옆에 추가된 모듈도 보인다. 다른 특징들은 아이폰 7과 동일해 보인다.

 

도면에 따르면 아이폰 8은 144mm높이에 71mm넓이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이폰 7보다는 약간 크고 7플러스보다는 작은 크기이다. 7.69mm 두께는 아이폰 5s보다 아주 약간 더 두꺼운 것이다.

 

아이폰 8에서 터치ID센서를 뒷면으로 보내는 것은 대량생산과 지문인식 센서 적용을 양립시키고자 하는 애플의 분투 결과로 보인다. 노출된 사진들을 보면 최소한 하나의 시제품에선 터치ID센서를 뒷면으로 옮기고자 하는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제조상의 어려움으로 아이폰 8 생산이 최소한 한 두 달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하다. 때문에 10월이나 11월이 되어야 배송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애플이 아이폰 8을 9월 행사에서 공개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일부 애플 팬들은 이것은 매년 나왔던 소문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꽤 신뢰할 만한 분석가인 Ming-Chi Kuo는 올 해의 물량부족은 이전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출처: Joe Rossignol, Rumors persist about Apple placing Touch ID on back of iPhone 8, MacRum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