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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일과 행복: 유엔 세계 행복보고서 본문
사람들은 인생의 상당 부분을 일하는 데 씁니다. 때문에 일은 사람들의 행복 수준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UN 세계 행복의 날에 맞춰 매년 출간되는 세계 행복보고서에서 일과 행복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결과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의 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집니다.(Gallup World Poll) 지구인들의 일과 행복은 어떤 관계를 보일까요?
행복이라는 것을 측정하기 위해 이 조사에서는 최상의 상태와 최악의 상태를 11단계로 나누어 측정합니다. 사람들은 이 조사에 자신이 어느 단계에 위치하는지 답합니다. 이 점수를 통해 일상에서의 기쁨, 스트레스, 걱정 같은 긍정/부정의 상태를 조사합니다. 또한 직업 만족도, 고용자 헌신도와 같은 일터에 초점이 맞춰진 측정치도 살펴봅니다.
어떤 직업이 가장 행복할까?
이 조사에선 직업 유형을 11개 범주로 구분합니다. 여기에는 사업가, 사무실 노동자, 관리자, 농업, 건설, 광업, 운송 노동자 등의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그룹의 노동자들이 일반적으로 더 행복할까요?
첫 번째로 주목되는 부분은 육체 노동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세계 모든 지역에서 낮은 행복 수준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건설, 광산, 제조, 운송, 농업, 어업, 임업 등의 노동집약적 산업에 속하는 사람들의 경우입니다. 관리자, 임원, 공무원, 전문직 등으로 스스로를 분류한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질을 10점 중 6점이 조금 넘게 평가한 반면, 농업, 어업, 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10점 중 4.5점 정도로 자신들 삶의 질을 평가했습니다.
이는 전체적인 삶을 평가했을 때 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구체적인 일상적 감정 경험에서도 발견됩니다. 화이트 컬러 노동자들은 일반적으로 미소, 웃음, 기쁨 같은 보다 긍정적인 감정상태를 경험한다고 대답했고, 걱정, 스트레스, 슬픔,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들은 보다 적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들 통계는 직업 유형 전반에 행복에 대한 날것 그대로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물론 이런 행복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수입과 교육 뿐만 아니라 나이, 성별, 결혼 상태와 같은 많은 다른 인구학적 변수들의 차이를 고려하기 위해 우리는 추정치들을 조종할 때에도 이와 같은 경향은 유사했습니다.
자영업은 복잡하다
자영업자가 되는 것은 행복과 다면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평균을 보면 자영업은 고용된 사람들에 비해 일반적으로 더 낮은 수준의 행복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역과 고려중이 주관적 행복 척도에 따라서 크게 달라졌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에서 자영업자가 되는 것엔 더 높은 수준의 전체 인생 평가와 스트레스와 걱정 같은 부정적이로 일상적 감정 둘 다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자영업자가 되는 것이 보상과 스트레스 둘 다를 얻을 수 있는 사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전혀 놀랄 일이 아닐 것입니다.
실업 상태에 놓인 이들은 비참하다.
행복 경제학에서 가장 확실하게 발견되는 것 중의 하나는 실업이 사람들의 행복에 파괴적이란 점입니다.. 고용된 사람은 실직 상태 사람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훨씬 더 높게 삶의 질을 평가했습니다. 실직 상태인 개인들은 또한 일상에서 약 30% 더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한다고 했습니다.
직업을 갖는 것의 중요성은 월급 이상의 의미입니다. 많은 연구들이 고용의 비물질적 측면이 또한 사람들의 행복에 중요한 동인이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회적 상태, 사회관계, 일상의 구조, 목적 등 모든 것들이 사람들의 행복에 강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실직상태의 사람들이 일을 가지 사람들보다 덜 행복한 것에 더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실직 상태로 시간이 흘러도 적응하지 못합니다. 또 하나 실업의 마법은 다시 일자리를 얻을 이후에소 사람들의 행복에 흉터처럼 남는 것처럼 보이죠.
실직의 경험이 개인을 비탄에 빠져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실직자의 가족과 친구들이 영향을 받지만 그 파급효과는 더 큽니다. 실업률 수준이 높이지면 사람들의 고용안정에 대한 감정이 고조되어 고용되어 있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전세계 직업만족도
지금까지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결정하는지를 논의했죠. 하지만 직업 만족도와 같은 보다 구체적인 노동 행복 정도는 어떨까요?
갤럽 조사는 자신들의 직업에 만족하는지 예/아니오로 답하게 했습니다.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의 나라들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오스트리아는 응답자의 95%가 자신들 직업에 만족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다음으로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가 뒤를 이었습니다. 직업 만족도와 개인 삶의 평가 사이에 0.28 정도의 상관관계를 보입니다.(완벽한 상관 관계는 1)
어떤 사회들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직업 만족도가 더 크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유럽사회조사(European Social Survey) 결과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직장인들의 행복과 관련된 특정한 일터의 특징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대할 수 있는 것처럼 소득이 높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자신들의 삶과 직업에 더 만족스러워했습니다. 하지만 직업의 다른 많은 양상들도 다양한 행복 측정에 강한 영향을 미칩니다.
일-삶 균형은 사람들 행복의 특히 강력한 예측 변수가 되었습니다. 다른 요인들에는 직업 다양성, 새로운 것을 배울 필요, 고용상태에서 누릴 수 있는 개인 자유도 수준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직업 안정성과 사회적 자본도 행복과 긍정적인 상호관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건강과 안전에 위험성을 일으키는 작업은 행복 수준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직업 만족 측면에서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국가들이 비금전적-직업 특성을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질의 직업을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미심쩍습니다.
높은 직업만족도는 낮은 몰입도를 가릴 수 있다
갤럽 세계 조사에선 개인들에게 자신들의 일에 얼마나 "헌신", "헌신하지 않음",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음"인지를 물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직업 만족 수치와는 달리 이에 대해선 훨씬 암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적극적으로 헌신적인 사람들은 보통 20%가 되지 않았고, 서부 유럽에선 약 10%, 동아시아에선 그 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직업만족과 직원 헌신도 사이의 세계적인 결과 차이는 부분적으로 측정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 두 가지 개념이 일터에서의 행복에 서로 다른 측면을 측정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직업만족도는 사람들이 직업에 만족하는 느낌으로 추론될 수 있지만, 직원 헌신의 개념은 개인들에게 자신들의 일에 긍정적으로 흡수되고 조직의 관심에 앞서나가도록 온전한 헌신을 요구합니다. 직원 헌신도 증가는 극복하기에 더 어려운 장애물을 대표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람들의 행복을 만드는 일과 고용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행복과 고용의 관계는 복잡하고 두 방향으로 작용하는 역동적 상호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과 고용이 사람들의 행복을 이끄는 동력이 될뿐만 아니라 행복이 그 자체로 고용시장 성과, 생산성, 심지어 기업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연구들이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일터에서 행복해지는 것은 단지 개인적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경제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출처: Jan-Emmanuel De Neve and George Ward, Does work make you happy? Evidence from the world happiness report, HBR, 2017.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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