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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비밀이 드러나는가? 본문
김용민 <뉴스브리핑> 이완배 기자의 <경제의 속살> 코너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던 국민연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런 배경을 설명해 주는 이완배 기자님이 참 고맙다.
삼성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한다고 했을 때 국민연금은 왜 합병에 찬성을 했을까? 국민연금은 내부 회의를 통해 합병 찬성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민사회 단체들이 이 내부 회의록을 공개하라 요구했으나 국민연금은 공개하지 않고 버텨왔다. 그런데 이 회의록이 한겨레를 통해 공개되었다.
이 회의록 공개로 그 동안 의혹으로 남아 있던 것들이 사실로 확인되어 가고 있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동의하게 된 데에는 외부의 힘이 작용했다는 것을 거의 확신할 수 있다고 한다. 국민연금은 원래 있어 왔던 외부 전문가 회의도 없이 자체 회의만을 통해 합병에 찬성했다. 합병 이후엔 이재용과 박근혜가 만나기도 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국민연금에 손해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찬성표를 던졌다. 첫째, 국민연금은 두 회사의 합병 비율이 적정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삼성의 추진안대로 합병하면 국민연금은 3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을 알고도 찬성했다.
둘째, 두 회사가 합병한 후 이익이 나려면 2조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어렵다는 사실을 국민연금은 알고 있었다. 셋째, 국민연금은 엘리엇이라는 반대파가 등장한 후 합병이 무산될 것이라는 점을 알았다. 이는 회의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어떤 기업에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 보통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의 상황이 일어난다.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 경영권을 놓고 싸워 이기기 위해 경쟁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려 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게 된다. 과거 현대 그룹 경영권 분쟁 시에도 현대 엘리베이터 주가가 폭등했던 적이 있다.
국민연금은 초기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부결될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재용의 3세 승계를 위해 두 회사의 합병이 반드시 필요했다. 엘리엇의 반대로 합병이 무산되고 나도 삼성은 다시 합병을 시도할 것이고 엘리엇은 또 반대할 것이 예상되었다. 이는 경영권 분쟁의 상황과 같이 삼성물산 주가를 끌어올리게 될 것이었다.
국민연금은 이를 예상하고 삼성물산 주식을 더 사들였다. 합병이 무산되고 나면 지분 경쟁이 일어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이다. 국민연금은 외부의 힘이 작용하기 전까지만 해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무산으로 수익을 올릴 계획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갑작스럽게 합병 찬성으로 돌아섰다. 왜 그랬을까? 추측하기로는 박근혜-최순실의 외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의견이 많다. 아직까지는 이 이유말고는 다른 이유를 찾기 힘들다고 이완배 기자는 말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 경제실책을 주도했던 최경환이 검찰 조사에 등장하게 되지 않을까 이완배 기자는 예상했다. 국민연금공단의 투자를 결정하는 기금운용 본부장 홍완선이 최경환의 대구고 동기동창이고, 홍 본부장이 최경환 빽을 믿고 안하무인으로 굴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의외로 이 사건을 추적하다보면 최경환이 등장하게 되지 않을까 추측하는 것이다.
이완배 기자는 국민연금의 황당한 결정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과연 삼성이 박근혜-최순실을 구워삶았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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