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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5촌 살인사건 다시 보기

초원위의양 2016. 11. 27. 02:12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박근혜 5촌 살인사건에 대해 다시 다뤄주었다. 스치듯 읽고 정말 발짓을 다한다 생각하고 넘어갔던 기사였던 것 같은데. 그 이면에 밝혀지지 않은 의문점들 이렇게나 많은 줄은 몰랐다. 게다가 김어준 총수와 주진우 기자는 이 사건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고. 박근령씨 남편인 신동욱씨도 출연해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다니 놀라움의 연속이다. 다시 한번 그 사건을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11년 9월 5일. 육영재단을 놓고 벌어졌던 박근혜 형제들 간의 분쟁 과정 중 박근혜 편에서 어깨역할을 담당했던 박용철이 살해를 당했다.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박용철의 사촌 동생 박용수였다. 그런데 박용수도 야산에서 목을 맨 채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경찰은 9월 6일 새벽 5시에 박용수의 사체가 발견되었는데 그 날 오후 바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목을 매 숨진 박용수에게서 흉기가 발견되었고 CCTV 등을 미루어 볼 때 박용수가 박용철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발표했다. 박용철과 박용수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동생 박용수가 돈 문제로 사촌형 박용철을 칼로 찌르고 망치로 때리고 난자해서 살해하고 본인은 새벽에 야밤에 산을 두시간 올라가 목을 매 자살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는 박용수는 전과가 없다. 박용수는 키 167cm에 73kg이고, 박용철은 유도선수 출신으로 176cm에 105kg이었다. 박용수가 박용철을 혼자서 제압하고 차 밖으로 옮겼는데 거구를 끈 흔적도 없고 옮긴 흔적도 없었다고 한다. 자살한 박용수의 위에서 녹지 않는 알약 하나가 발견되었는데, 정장제라는 설사약이었다. 자살하기 30분전에 복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 자살을 하려고 2시간 산을 타고 올라간 것도 이상하다. 유서가 발견되었는데, 절대 땅에 묻지 말고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달라는 것이었다. 유서대로 바로 화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필적 감정에서는 이 유서를 박용수가 직접 썼는지 판별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었다고 한다. 


혈흔이 나온 칼에선 박용수의 지문이나 DNA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박용수가 수건을 걸치고 있는 점도 이상하다고 하니 경찰은 죽으러 가는 중에 땀을 닦았을 수도 있다고 했다니 이해되지 않는다. 한편 죽었을 때 피가 모이는 현상인 시반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박용수 등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목을 맨 사람에게서는 피가 아래쪽에서 쏠리는데 박용수의 경우 등에서 발견된 것이다. 


박용철의 상처도 꽤 전문적인 사람의 솜씨인 것 같았다고 하며, 박용철과 박용수가 술을 먹었다는 술집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었다고 한다. 사체가 대리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했는데, 대리기사의 신고도 없었으며, 경찰이 말했던 CCTV자료도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박용철과 박용수 사이엔 금전 거래도 없었고, 나중에 확인해 보니 둘이 가장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박용철이 몸을 쓰는 역할이라면 박용수는 머리를 쓰는 역할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상하게도 가족들조차 경찰의 발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씨는 이 사건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가 구속되고 재판을 받기까지 했으나 몇 년이 지난 요즘 또 다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사건들 이면에 놓인 진실은 무엇일까?


박근혜 3형제는 2007년도 육영재단을 놓고 격렬하게 싸움을 벌였다고 한다. 이 시기 육영재단 이사장으로 있던 박근령의 남편 신동욱은 박용철로부터 전화를 받아 중국 청도로 가서 큰 일을 당했다고 한다. 공화당 총재였던 신동욱은 이 때 목숨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군가 자신에게 마약 혐의를 씌우려고도 했고, 폭행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육영재단 분쟁 과정에서 박근령의 남편인 자신을 제거하려 했던 것 같다고 그는 생각했다.


간신히 한국으로 살아돌아온 신동욱은 육영재단은 최태민 일가가 조종하고 있고, 자신을 해꼬지 하려고 했다는 글을 인터넷에 쓴다. 박근혜는 신동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이 재판 중 3명의 증인 박용철(박근혜 5촌, 사망), 이춘상(문고리 4인방, 사망), 김재원(당시 대변인)이 증언했다고 한다.


김재원 전 수석은 신동욱-박근혜 명예훼손 4차 공판 증인으로 출석해 "박근혜는 2004년 최태민 목사의 친인척들과 완전히 단절하여 전혀 연락을 취하고 있지 아니할뿐 아니라, 고 최태민 목사의 친인척들이 육영재단을 차지하려고 폭력 사건을 사주한 사실도 없었지요"라는 검찰의 질문에 "예 이 부분은 증인이 잘 알고 있는 내용인데 모두 사실로서(최태민 일가와)연락을 취한 사실도 없고 육영재단 관련해 폭력을 사주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서울 중앙집권 형사11단독 권기만 판사는 박 대통령 쪽의 주장을 받아들여 2012년 2월 신동욱 총재에게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런데 박용철은 처음엔 신동욱을 비난하다가 박근혜 측에서 자신의 입지에 변화가 생기자 입장을 바꾸기 시작한다. 박용철은 박지만이 신동욱을 죽이라고 했다는 명령이 담긴 녹취록을 캐나다에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2011년 9월에 신동욱 측 변호사 조석래는 박용철을 증인으로 다시 요청했는데, 박용철이 법정에 나오기 전에 죽임을 당했던 것이다.


박용철은 항상 신변의 위협을 느껴서 재판장에조차 보디가드를 데리고 다녔을 정도인데도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주진우와 김어준은 이런 이상한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가 재판을 받고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어서 구속되었다고 한다. 그 둘은 이 빈 곳을 메꿀 수 있는 이야기를 두바이에서 들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김어준 총수는 말한다. '최태민 일가가 박근혜의 돈을 관리했다는 보도는 많이 되었다. 이 때 이런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동원되었던 폭력 조직, 한센인 등이 동원된 처참한 폭력이 있었는데 이것은 누가 관리하고 동원 사주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2007년 육영재단 이사장 박근령을 내쫓기 위해 박근혜 박지만 쪽에서 조폭을 보내자 박근령도 조폭을 샀고, 조폭끼리 싸우다가 동원된 한센인이 박근령을 끌어냈다고 한다. 신동욱이 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인터넷에서 계속 삭제되었다고 하며, 이 사진으로 인해 박근혜가 직접 제부인 신동욱을 고소했다고 한다.


결국엔 박근혜가 육영재단을 차지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후 박근혜는 한센 가족의 날 등에 참석하며 관심을 보이는 것 같은 행보를 보였다고 한다. (이런 행사들 사진에 이정현, 김무성 등의 모습도 보인다). 2007년 11월 28일 육영재단 폭력 사건이 일어난 후 정확히 보름 뒤 성공파티처럼 행사가 열이기도 했다.


이때 임두성이라는 사람이 한나라당 비례대표 2번을 받았다. 그런데 일고보다 임두성은 전과 12범. 비례대표 선정 시 전과기록이 누락되어 비례대표로 선정이 되기는 했지만 나중에 밝혀져서 선거법 위반으로 감옥을 갔다고 한다. 이 사람은 한센인 폭력 사태를 지휘한 총책임자였다고 한다. 이 사람은 박근혜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김어준 총수는 묻는다. 


신동욱 총재는 말했다. 자신 주변의 사건들에 공통된 성씨들이 등장하는데, 바로 임씨, 정씨, 최씨라고 한다. 최순실 엄마는 임선희라고 하는데, 묘하게 겹쳐지는 느낌이 든다고 신동욱과 김어준 총수가 의견을 같이 했다. 최태민 일가가 박근혜씨의 재산 뿐만 아니라 폭력도 관리한 것 같은데, 그 과정 중에 의심스러운 사건들 혹은 죽음들이 있는 것 같다고 김 총수측은 의견을 내고 있다.


김어준 총수 쪽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사건들이 누가 조종했고 누구의 작품이다라는 것이 아니라 의심이 드는 사건들에 대해서, 특히 의문스러운 죽음이 관련된 사건들은 다시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스치듯 읽었던 주진우 기자의 기사가 떠오른다. 그 당시 사건에 대한 뉴스도 찾아보게 된다. 김어준 총수와 주진우 기자가 말하는 바에 대해 동의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실제로 사건을 조사한 이들의 주장을 들어보니 의문스러운 점이 참 많은 것 같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연일 놀라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는데, 이 사건 또한 되짚어 봐야할 것 중의 하나라 생각한다.


- 김어준의 파파이스 2016년 11월 25일자 방송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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