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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아이팟 15년, 역사가 되어 간다. 본문
그렇다.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있기 전에 아이팟이 있었다. 애플이 mp3플레이어를 만든다고 했을 때 또 기존의 아이디어를 가져다 쓰려나보다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애플의 스타일이 입혀진 아이팟은 기존의 여느 mp3플레이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많은 팬들이 생겨났고 인기를 끌었다.
아래는 아이팟의 역사를 기사의 필자 나름대로 정리한 것이다. 지금까지 아이팟을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출현하기 전에 아이팟이라는 것이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떠올리게 된다. 쭉 정리를 해 놓고 보니 아이팟의 역사도 재미가 있다.
왠지 이제 곧 사라지게 될 것 같은 아이팟을 기념으로라도 한 두 개씩 가져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다.
요즘 애플에겐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빵과 버터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기술 회사가 되도록 도왔던 것은 바로 아이팟(iPod)이었습니다.
아이팟은 15년전, 2001년 10월 23일에 출시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단순하게 카드 뭉치만한 크기의 맵시있는 기기에 1,000개의 디지털 노래를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이후 아이튠즈 스토어(iTunes Store)로 음원을 내려받는 것을 합법화했습니다. 아이팟이 점점 더 인기있어지자 윈도우즈에서도 호환되도록 했고 나노, 셔플, 터치 등 더 많은 모델들을 추가했습니다.
애플이 여전히 아이팟을 만들고 판매하지만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눈에 띄게 광고하지는 않습니다. 아이팟은 애플 스토어에서도 아주 작은 공간에서만 찾아볼 수 있고 애플 웹사이트의 “음악” 부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이팟의 15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우리는 가장 주목할만한 아이팟 디자인을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지난 세월 동안 최고의 아이팟을 골라보았습니다.
아이팟
이것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우리는 오리지널 아이팟에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이 땅딸막한 디자인이 오늘날까지 유지될 수는 없지만 오리지널 아이팟이 없었다면 아이팟 나노도 아이팟 터치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도 없었을 것입니다. 애플의 iOS도 이 기기에 빚을 지고 있죠.
아이팟 미니(1, 2세대), 2004년
아이팟 나노 이전에 아이팟 미니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고 좋아했던 뒤로가기 버튼이 있는 클릭 휠이 적용되고 아이팟을 작게 축소시킨 것 같은 아이팟 미니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것은 애플이 자신들의 제품에 녹여내고자 하는 스타일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이팟 터치(1세대), 2007년
오리지널 아이팟 터치는 아이팟을 아이폰 이후의 세계로 변화시켰습니다. 2007년 9월 5일 출시된 아이팟 터치는 카메라와 통신 연결을 제외한 오리지널 아이폰의 더 얇고 멋있는 버전이었습니다. 아이팟 터치는 터치스크린과 와이파이를 갖춘 최초의 아이팟이었습니다. 이후 앱스토어는 이것을 어마어마한 게임기로 둔갑시켰죠.
아이팟 비디오(5세대), 2005년
당신의 아이팟에 영상을. 2005년에 이것은 엄청난 거래였습니다. 이 아이팟도 더 얇고 더 가벼운 디자인이었습니다. 이전 4세대 아이팟 클래식에서 도입했던 30GB 및 60GB모델에 더해 80GB모델을 추가했습니다. 이것은 결국 160GB의 저장용량을 가진 6세대 아이팟 클래식까지 이어졌습니다.
아이팟 나노(2세대), 2006년
오리지널 아이팟 나노는 멋졌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단점이 있었죠. 이를 테면 저장용량이 1GB부 시작됩니다. 게다가 아주 쉽게 긁혔고 검정색 아니면 흰색뿐이었습니다. 2세대 아이팟 나노는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고 더 내구성 있는 알루미늄 케이스에 저장용량도 2배로 확장했습니다. 아주 얇은 아이팟 미니같았요.
아이팟 나노(6세대), 2010년
이전 모델들에 비해 6세대 아이팟 나노는 크게 달랐습니다. 클릭 휠을 제거했고 아이팟 셔플에서처럼 클립 같은 디자인에 정사각형 터치스크린이 적용되었고 이는 영상도 지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의 후퇴를 싫어했지만 이것은 애플와치의 전신과도 같은 것이어서 주목받았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 모델이 최악의 아이팟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팟 셔플(1세대), 2005년
오리지널 아이팟 셔플은 가장 저렴한 아이팟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스크린이 없었고 대신 클릭 휠로 단순히 재생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 바보같기는 하지만 끈으로 목에 걸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악도 무작위로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걸 상상하기나 했을까요?
아이팟 셔플(3세대), 2009년
3세대 아이팟 셔플은 가장 잊혀진 아이팟 중의 하나입니다. 디자인은 멋있었지만 물리적 조절 버튼이 없었습니다. 이어폰이나 목소리로 작동했죠. 2세대 모델에서 크게 뒷걸음질 친 모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이팟 클래식(3세대), 2003년
3세대 아이팟 클래식은 휠에 더해 네 개의 정전식 재생 버튼이 적용되었던 유일한 아이팟입니다. 이 버튼들을 이용하기 위해 클릭 휠에서 엄지손가락을 떼어야 하는 건 이상했죠. 놀랄 것도 없이 애플이 이 디자인을 다른 아이팟들에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팟 나노(3세대), 2007년
소형화된 아이팟 비디오같은 3세대 이아팟 나노는 넓은 스크린을 위해 길고 날씬한 디자인을 버리고 쪼그리고 앉은 듯한 모습을 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변화를 좋아하지 않았죠. 자그마한 클릭 휠이 적용되기는 했습니다.
아이팟 터치(5세대), 2012년
5세대 아이팟 터치에는 아이폰 5에 적용된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출시되었죠. 그 자체로 못생긴 아이팟은 아니었지만 너무 얇아서 카메라는 아이폰 6이후의 제품들처럼 툭 튀어 나왔었습니다. 이상한 목걸이 줄도 포함되어 있었죠.
U2 및 90210 스페셜 에디션
5세대 아이팟 클래식의 U2스페셜 에디션은 꽤 멋졌습니다. 스테인리스 후면엔 모든 멤버들의 서명이 새겨져 있었지만 그것이 이 모델을 망친 부분입니다. 90210 3세대 아이팟 나노로 만든 비벌리 힐즈 특별모델은 아마도 아이팟 스페셜 에디션 중 가장 엉성했던 것 같습니다. 이 추한 아이팟은 2,000개가 만들어졌습니다. 바라건데 이것들 중 대부분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좋겠네요.
출처: Raymond Wong, The best and worst iPods from the last 15 years, masha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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