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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리뷰 by 9To5Mac

초원위의양 2016. 10. 29. 00:51


구글의 새로운 스마트폰 픽셀(Pixel) XL이 제(Jeff) 손에 도착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몇 가지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저는 구글 제품보다는 애플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인데 이 폰의 경우는 한 번 사용해야만 할 것 같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것은 리뷰라기보다는 아이폰을 좋아하는 사람이 쓴 픽셀 XL에 대한 첫인상입니다. 픽셀이 구글 브랜드로 내놓은 첫 스마트폰임을 감안하면 애플의 최고 제품들과 겨룰 수 있을 정도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처음 느낀점들을 말해보겠습니다.

 

무제한 사진 및 영상 저장은 놀랍다.

 

이것은 아마도 픽셀의 가장 특징적인 점일 것입니다. 사진과 영상을 무제한으로 찍을 수 있고 클라우드 저장 용량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폰 이용자로서 iCloud 저장용량 부족은 iOS 생태계 중 가장 짜증자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구글은 이 문제를 사진 및 영상 무제한 저장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해결했습니다. 애플은 이 점에서 구글의 접근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는 프로그램이 없다.

 

아이폰 이용자로서 내장된 프로그램 개념은 낯선 것이지만 삼성이나 다른 안드로이드 OEM 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사전 설치된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는 건 기분좋은 경험일 것입니다. 

 

픽셀은 순수한 안드로이드의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며,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 Nougat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2년 동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3년 동안의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만약 당신이 아이폰에 비교할 수 있는 구글의 기준 기기를 찾고 있다면 바로 픽셀이 그것입니다. 픽셀은 구글의 아이폰입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만약 픽셀이 구글의 아이폰이라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시리의 구글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의 인상적인 기계 학습을 떠올려 보면 그것은 빠르고 역량이 있고 시리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을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시리보다 더 나은 것을 하기도 하구요.



9To5Google의 스테판(Stephen)은 픽셀 리뷰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단어인식과 정확도 면에서 시리보다 뛰어나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시리가 가져다 줄 수 없을 수도 있는 모든 종류의 정보에 접근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저(Jeff) 또한 단어인식과 정확도에 관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 생각에 이 부분이 시리와 차별화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신속한 충전과 배터리

 

애플은 미덥지 않은 5W차리 충전기와 함께 아이폰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구글은 픽셀을 18W 충전기와 함께 제공합니다. 이 충전기는 단 15분만에 상당한 수준의 배터리를 충전하게 됩니다.



5.5인치 아이폰 7 플러스는 2,9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되었지만 같은 크기의 픽셀 XL에는 3,45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었습니다. 아이폰 7은 1,960mAh이고 픽셀은 2,770mAh입니다.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LCD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폰 7 플러스의 화면이 꽤 괜찮은 것은 맞지만 대비(contrast ratio)측면에선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서 가능한 검정색 수준과 경쟁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아이폰 7의 디스플레이가 직사광선 아래에서 더 밝고 선명하다고 말합니다. 

 

픽셀에는 더 높은 해상도를 갖는 QH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지만 아마도 사용자들은 아이폰 7 플러스의 Full HD디스플레이와의 차이를 구별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구글이 내놓을 Daydream View VR 헤드셋에서 이용할 때에는 더 높은 해상도가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사진 및 영상

 

빛이 충분한 환경에서 찍은 사진은 색재현율이 좋습니다. 픽셀에 광학 이미지 안정화 기능이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영상을 촬영할 때는 전자식 이미지 안정화 기술은 적용되었습니다. 픽셀로 영상을 촬영할 때 이 전자식 이미지 안정화 기술은 영상 상태를 좋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아이폰 7 플러스가 빛의 양이 적은 환경에서 사진이 잘 찍히는데 픽셀로 그 정도는 됩니다. 픽셀로 찍은 사진이 빛이 적은 상황에선 조금 더 노이즈가 있는데 그건 광학 이미지 안정화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이유일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폰 7에 적용된 광각 조리개도 빛이 적은 조건에서 사진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 같습니다.



픽셀의 카메라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자동초점 기능입니다. 픽셀의 자동초점은 매우 빠릅니다. 이 영역에선 아이폰도 좀더 개선해야 할 것이라 생각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진과 영상은 아이폰과 픽셀 두 기기에서 모두 뛰어납니다. 이게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디자인 및 제조

 

픽셀 박스나 포장 혹은 외관에서 HTC 마크를 볼 수는 없지만 픽셀은 대만 회사에서 제조됩니다. 브랜드가 구글의 것이죠. 



혹시 HTC 10을 사용해본 적이 있다면 픽셀을 HTC가 만들었다는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묘하게 깎인 모서리가 가장 그렇고 전원 버튼 등에서 HTC 디자인의 냄새가 납니다.



픽셀의 앞면은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의 앞면처럼 멋집니다. 하지만 뒷면은 약간 방향성이 다릅니다. 픽셀의 뒷 부분 중 윗 부분은 유리 판넬로 되어 있고 거기에 지문인식 센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터무니 없이 큰 턱과 함께 베젤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이렇게 커야만 했을까요? 최소한 홈 버튼이 있는 아이폰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픽셀의 아랫 부분(턱)은 괜히 크고 텅 빈 느낌이고 지루한 공간입니다. 아마도 구글이 짧은 출시 기간 동안에 HTC에서 이미 만들어놓은 것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문인식 센서

 

구글은 지문인식 센서를 픽셀 임프린트(Imprint)라고 부릅니다. 이 센서는 뒷면 유리 판넬의 하부에 위치합니다. 지문인식 센서는 버튼이 아닙니다. 센서를 쓸어내리는 것으로 움직임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손이 크고 손가락이 긴 사람들은 센서를 터치하기 위해서 폰을 잡는 위치를 약간 조절해야 합니다. 하지만 손가락을 센서에 가져다 댔을 때 아주 빠르게 잠금이 해제되는 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초기 설정 때 여러 개의 지문을 등록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합니다. 

 

스피커

 

아이폰 7의 향상된 사운드 품질에 익숙해진 후 아래쪽에 하나의 스피커가 있는 픽셀로 무엇인가를 듣는 것은 한참 뒤쳐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픽셀의 스피커가 크기는 하지만 스테레오 스피커가 그리워질 것입니다.



방수

 

픽셀이 아이폰 7만큼 방수가 되지는 않습니다. IP53 인증 수준이어서 물이 튀거나 쏟아지는 경우엔 보호가 되지만 완전히 잠그는 것은 안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픽셀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9개월이란 시간 안에 픽셀을 만들어야 했기에 아이폰 7 수준의 방수 기능 같은 것은 적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래 영상을 보면 물에 빠져도 어느 정도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준 3D 터치

 

3D 터치는 최신 아이폰에 적용된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처음에 나왔을 때에는 묵살했던 기능이었는데 아이폰 7에서까지도 지속적으로 이용해 오고 있습니다. 픽셀에서도 아이폰의 압력을 감지하는 3D 피드백은 아니지만 길게 누름으로써 준 3D 터치같은 기능이 구현되었습니다. 저(Jeff)는 3D터치를 항상 사용하기 때문에 이 기능 없이 폰을 사용하는 것에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건 마치 우클릭 없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이 되었습니다.



화면 분할

 

안드로이드 Nougat의 멋진 점 하나는 기본적으로 화면 분할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화면 분할 기능을 지원하는 어플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면이 더 큰 5.5인치 모델에선 이 기능이 더 장점이 됩니다. 약간 좁기는 하지만 웹서핑을 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트위터 타임라인을 지켜볼 수 있는 점은 멋집니다.



결론

 

구글의 생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픽셀은 견고한 최고급 스마트폰이 될 것입니다. 디자인도 괜찮고, 메모리를 잡아 먹는 기본 프로그램도 없고, 아주 빠릅니다. 하지만 아이폰 7 대신 픽셀을 이용하고 싶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 날이 아주 없으리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아직까지는 아닙니다. 이번 것은 앞으로 나오게 될 픽셀의 첫 단계입니다. 처음 구글 브랜드로 내놓은 것에 비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가 많이 나옵니다.



649달러라는 가격도 아이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실험적으로 구입하기에는 싼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향후 구글도 새로운 모델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기 제품들에선 아이폰이라는 울타리를 찢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사용기는 만 하루 정도를 이용해 보고 느낀점을 쓴 첫인상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의 보다 심도 있는 리뷰는 9To5Google의 픽셀 리뷰를 참고하세요.

 

구글 픽셀 리뷰



출처: Jeff Benjamin, 12 Google Pixel observation from an iPhone user[Video], 9To5M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