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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팀 쿡이 일본에서 찾는 것은?

초원위의양 2016. 10. 17. 23:03

애플 CEO 팀 쿡은 애플의 진행중인 인공지능 개발에 있어 일본이 큰 역할을 할 것이란 힌트를 주었습니다. 때문에 그는 월요일에도 기차를 타고 일본 방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에서 쿡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인 애플의 요코하마 연구개발 센터는 '딥 엔지니어링'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중국에 건설중인 연구개발 기관과는 매우 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쿡은 일본 연구개발센터의 주요 초점 중의 하나가 최근 언론에서 비판을 받았던 애플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이 분야에서 일본 전문가들을 이용하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공지능은 본질적으로 수평적입니다. 모든 제품에 이용될 수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이용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려주고, 애플 뮤직 이용자들에게 음악을 추천해주고, 당신의 주차된 차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을 돕도록 하고 싶습니다."라고 쿡은 말했습니다.

 

일본의 로봇공항 유산은 여러 해 동안에 산업용 로봇을 계속적으로 만들어오며 전설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연구는 미국의 페이스북이나 구글이 이미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대량 데이터 분석을 통한 딥 러닝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투자가 부족해 불분명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일본은 도쿄에 Center for Advanced Integrated Intelligence Recearch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기관은 소니, NEC, 토요타 등의 기업들과 협력할 것이고 내년도에 9,970만달러의 기금을 받기로 되어 있습니다.

 

쿡은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신속한 지불을 위해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소니의 비접촉 FeliCa 표준을 일본의 아이폰 모델들에 적용하고 싶다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일본은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FeliCa는 일본에서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확장되어 왔기에 FeliCa는 중요합니다."라고 쿡은 말했습니다.

 

쿡은 또한 현금없는 사회를 촉진하도록 하는 아이폰과 애플 워치로 애플페이를 이용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시스템에서 현금을 취급하는 것을 없애는 촉매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는 고객을 현금처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라고 쿡은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애플은 일본의 노령자에게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BM과 Japan Post Holdings와 협력하게 될 것이고 그 프로그램의 중심에 아이패드가 놓이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일본의 빠른 노령화에 대해 쿡은 일본이 자신들의 기술을 적용하는 데 가장 좋은 위치에 놓여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팀 쿡은 닌텐도의 전설적 게임 디자이너 Shigeru Miyamoto를 만나 연말 아이폰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슈퍼마리오 런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나머지 일정 동안에 팀 쿡이 일본에서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출처: Tim  Hardwick, Apple possibly looking to Japanese expertise to improve Siri, MacRumors.

 

아이폰 7에 적용된 Siri가 이전보다 좀 더 똑똑해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전보다 말을 더 잘 알아 듣는 것 같은 느낌은 드는데 대화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니까요. 음성 검색 기능은 확실히 향상된 것 같아 보이지만,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올레TV 모니터에 대고 말해도 유사한 수준으로 검색이 되는 것 같습니다. Siri는 아직까지 인공지능 도우미라고 하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초등학생이 딸 아이가 가끔씩 놀아주는 정도의 수준이라 할까요.

 

팀 쿡이 일본 방문을 통해서 얻고자 한 것이 무엇이든지간에 향후 개발될 아이폰에는 어떤 식으로든 지금의 Siri보다는 향상된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란 기대는 생깁니다. 얼마 전 Viv를 인수한다던 삼성도 다음 세대 스마트폰에선 훨씬 진보된 인공지능 도우미를 개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으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시스템의 경쟁구도도 흥미로운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