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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애플 전기자동차 프로젝트 방향 전환 본문
소문에 의하면 애플이 당분간은 차량 개발로부터 한 발 물러서는 것으로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인 타이탄 단기 계획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7월 Bob Mansfield가 책임자가 된 후 애플은 해당 팀의 계획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수백 명의 직원들이 애플을 떠나거나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에 초점을 맞추어 애플에 남는 것으로 재계약을 한듯 보입니다. 향후 애플은 자신들의 차량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다시 전환할 수도 있고 기존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명확한 것은 해당 팀에게 2017년 말까지는 자동운전 시스템의 가능성을 증명하라는 목표가 주어진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소프트웨어쪽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에 관한 보도들은 7월부터 수면위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 타이탄 프로젝트의 초기 비전은 애플이 자신들의 전기자동차를 처음부터 개발해 2020년에는 출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팀은 약 1천명의 직원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앞서 그만둔 직원들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춘 사람들이 고용되어 총 인원수는 비슷하다고 합니다. 9월초 뉴욕타임즈의 한 기사에서도 애플이 자동차 프로젝트를 다시 구성하면서 수십 명의 직원들이 그만두었다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이 보도에선 애플이 자동차 제조 프로세스와 관련된 문제들에 달려들었지만, 아이폰과 같이 자신들이 지배적인 공급 사슬에서만큼 자동차 분야에선 공급업체들을 확보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타이탄 프로젝트는 또한 리더십에 있어서도 혼란을 겪었습니다. 2016년 초 Steve Zadesky는 리더십 실패로 인해 타이탄 프로젝트 리더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이 보도에선 또 애플 임원들이 생체 지문을 기반으로 운전자를 인식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상상했다고 했습니다. 애플은 자동차가 완전히 자율적이어서 운전대나 페달도 없는 디자인을 생각해 왔었다고 합니다.
애플이 인증을 받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할 것 같지는 않기때문에 애플의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에서 이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 기술의 가능성이 확인된다면 애플이 이것을 어떻게 하드웨어와 다시 결합시킬 것인지는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애플이 진짜로 내년까지 자율주행 시스템 이외의 제품 개발을 중지한다면 이전까지 퍼졌던 2020년 출시에 대한 소문들은 이 최신 개발 방향으로 대부분 흘러들어갈 것 같습니다. 현재 애플은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CarPlay 미디어 인터페이스 정도에 머물러 있고, iOS 10에선 주차된 차를 이용자가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정도의 특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출처: Benjamin Mayo, Apple reportedly halts development of electric car, Project Titan focusing on autonomous self-driving platform ‘for now’, 9To5Mac.
애플의 전기자동차 개발 프로젝트 소문들을 접하면서 애플이 직접 만드는 자동차를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 기대감은 좀 더 뒤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테슬라같은 전기자동차 업체가 하나 더 탄생하는가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자율주행과 관련된 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난 이후에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아직 모르는 일입니다.
아이폰을 만드는 것처럼 자동차 OEM업체와 협력해 designed by Apple 문구를 넣은 자동차를 만들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애플이 만드는 자동차. 상당히 흥미로운 아이템이긴 한데 자동차 분야가 생각만큼 쉬운 산업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면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몇 년 전에 스마트폰이 이렇게나 대중화될 것이라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아마도 가까운 미래에 지금은 상상하지 못하는 모습의 자동차가 우리 앞에 나타날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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