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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판 Siri를 만날 수 있을까요?

초원위의양 2016. 10. 7. 22:43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2010년 애플에 합병되었던 Siri 개발자들인 Dag Kittlaus, Adam Cheyer, Chris Brigham이 설립한 인공지능 비서 Viv를 삼성이 합병했다고 합니다. 이 세 명은 2012년 애플을 떠나 Viv를 설립했습니다. Viv는 앞으로도 독립적인 회사로 운영될 것입니다. 

 

Viv는 동적 프로그램 생성(dynamic program generation) 덕분에 맥락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Viv가 이용자의 물음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고 대답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Viv는 문맥을 이해할 수 있고 다수의 물음을 쌓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Viv에게 며칠 전에 시애틀에 비가 왔었는지 물어보고 이어서 내일 모레 오후 5시 이후에 골든 게이트 브리지 근처 기온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있습니다.(이전의 사실에 기반해 대답을 내놓는다는 의미인 것 다습니다)

 

Kittlaus는 삼성에 회사를 판 이유로 편재성을 들었습니다. 삼성은 1년에 5억 대 정도의 기기를 판매하는데 이는 Viv에게 광범위한 공급 네트워크를 제공해 주는 것이라 그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인수 건은 삼성에게도 Siri, 구글의 Assistant, 아마존의 Alexa에 대응할 수 있는 AI 비서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은 이 인수가 휴대폰 팀에 의해 진행되었지만 다양한 제품들에 유익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Viv의 기술은 삼성의 세탁기, 냉장고, 텔레비전과 같은 비 휴대폰 제품들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보다 진보된 AI 비서는 애플 및 그 경쟁자들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5월엔 애플이 아마존 Echo와 경쟁하는 차세대 자연어 API를 도입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 API 뒤에 있는 기술은 애플이 2015년 10월 인수한 자연어 팀 VocalIQ의 작품입니다. 이 API는 Viv와 비슷하게 세션 기반 맥락적 반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출처: 

1. Husain Sumra, Samsung acquires Viv, the AI assistant from the creators of Siri, MacRumors.

2. Chance Miller, Samsung acquires Vis, the AI bot developed by the original creators of Siri, 9To5Mac.

 

이제 삼성 스마트폰에서도 애플의 Siri를 뛰어 넘는 인공지능 비서를 만날 수 있게 되는 걸까요? Siri를 만들었던 개발자들이 자신들을 뛰어넘는 제품을 만들어 낸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이제 안드로이드 폰에도 관심을 좀 가져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기사에도 언급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와 같은 기술은 스마트폰에만 국한될 이유가 없을 것 갔습니다. 가장 큰 디지털 기기가 되어가고 있는 자동차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일 것 같습니다. 자동차에 인공지능 비서가 적용된다면 자율 주행 기술과 더불어 보다 진보된 자동차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