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7 원가는 얼마일까요?

IHS Markit이 32GB 아이폰 7을 분해해 본 결과 부품가격을 모두 합친 추정 가격은 아이폰 6s보다 36.89달러 더 비싼 219.8달러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가장 가격이 비싼 부품은 디스플레이로 43달러로 추정되었고 다음으로 비싼 부품은 33.9달러의 인텔 모뎀과 칩들이었습니다. 

 

세 번째로 비싼 부품은 쿼드코어 A10칩으로 26.9달러 정도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1920mAh 용량의 배터리는 단 2.5달러라고 알려졌습니다. 

 

전면과 후면의 카메라 모듈은 19.9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합니다. 탭틱 엔진, 안테나, 커넥터, 마이크, 스피커는 합쳐서 16.7달러로 추정됩니다.

 

삼성 제 2GB 랩과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32GB 플래시 메모리는 16.4달러입니다. Cirrus Logic이 공급하는 오디오 코덱과 오디오 앰프, NXP 제 NFC 제어기, Bosch의 기압계,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터치 아이디, 근접 센서 및 기타 센서류를 모두 합쳐서 14달러 정도로 추정되었습니다.

 

제품 박스에 포함되는 라이트닝-USB 케이블, 라이트닝-3.5mm 오디오 어댑터, 라이트닝 이어팟, 5W USB 충전 어댑터는 모두 합쳐 11.8달러입니다.

 

IHS는 조립, 끼우기, 시험과 관련된 기본 제조 비용 5달러를 더해 아이폰 7의 총 제조 비용은 224.8달러로 추정했습니다. 32GB 아이폰 7은 649달러에 판매됩니다.

 

하지만 구성하는 부품을 기반으로 추정한 가격에는 연구 개발 비용, 소프트웨어, 인증 비용, 운송 비용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각 부품들의 가격도 추정치일뿐 정확한 값은 아닙니다. 지난 해 CEO 팀 쿡은 정확한 값에 가까운 비용 추정은 보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추정값이 실제와는 많이 다르다고도 언급했습니다.

 

IHS는 아이폰 SE가 160달러부터, 아이폰 6, 5s, 5는 200달러부터 시작된다고 추정한 바 있습니다.

 

출처: Joe Rossignol, iPhone 7 component costs estimated to start at $220, MacRumors

애플이 꽤 높은 수준의 수익을 챙겨가는 것 같기는 한데요. 그래도 이 기업 제품을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한다는 점에서 대단한 기업이긴 한 것 같네요. 열정적인 팬을 가질 수 있다는 건 기업 입장에서 이보다 좋을 순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