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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대한민국 최대 과제: 노론 사관과 식민 사관 타파 본문
역사는 승자의 것이기에 너무나도 쉽게 왜곡된다. 현재 권력의 입맛에 맞게 때론 수정되며 때론 진실이 숨겨진다. 최근 박근혜네 정부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하게 밀어부치고 있다. 과거에 있었던 진실들을 숨기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올바른 것이라 생각하는 것들로 자신들만의 역사책을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 시점에서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도대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혹은 정부는 이 지경이 된 것일까? 도대체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언제까지 이런 권력의 노리개가 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현재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은 조선시대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던 노론과 그들이 100여년 전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일본 제국주의가 주입한 식민사관에 그 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노론 사관과 식민 사관으로만 세상을 보는 이들이 올바른 역사를 대중들에게 알리려 노력하는 이덕일 소장을 무턱대고 비난한 것에 대한 반론이라 할 수 있다. 제목에서처럼 조선 시대 노론이 3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권력을 어떻게 유지했는가에 대한 비밀을 기대했지만, 제목과 같은 비밀을 알려주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과거 노론 사관과 식민 사관을 가진 자들의 후손들이 어떤 수준이고, 그들이 철저하게 숨기고 싶은 진실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해 준다.
조선이란 나라를 서서히 썩어가게 만들며 백성들을 처참하게 만들어갔던 노론의 권력자들이 결국엔 일본에 나라까지 팔아 넘기고 자신들은 부귀영화를 누렸다. 이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청산하지 못하였고, 일본 식민지 지배에 충성하던 사람들이 해방 후에도 권력을 차지하며 현재에까지도 그 힘을 행사하고 있다. 학문 분야에서도 노론의 시각과 식민주의 체제가 해체되지 못한 채 당시의 권력을 움켜쥐고 그것이 현재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은 한탄스러운 현실을 말해주면서 기존 노론 및 식민 사관 학자들의 실명을 거론해가며 그들에게 용감히 맞서고 있다. 한국의 주류 역사학계가 그 동안 숨기려고 애썼던 진실이 무엇이었으며,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역사를 바로 쓰려는 올바른 역사학자를 비난하고 매도하려 했는지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 그들에 의해 날조된 기억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그리고 과거 노론 및 식민 사관을 당당하게 해체해야만 한다. 학자들은 공고히 자신들의 이권을 향유하고 있는 과거의 후예들이 밝은 빛에 모두 드러날 수 있도록 그들의 실체를 밝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책의 저자처럼 당당하게 그들의 잘못된 점들을 말할 수 있어야 하며,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론의 후예들보다 더 뛰어나야 한다. 그들의 특기인 날조와 조작이 무엇이었는지 낱낱이 밝혀 대중들에게 올바른 역사가 무엇이었는지, 진실이 무엇이었는지 알려주어야 한다. 소위 말하는 것처럼 역사 전쟁에서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한숨 쉬는 국민, 열패감에 빠진 국민, 신물나는 국민의 모습이 떠오른다. 제대로 된 리더라고는 찾아보기 힘들며, 상상도 못할 어처구니 없는 인간 이하의 주요 정치인들의 언행을 듣고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혀를 차게 된다. 게다가 그러한 정치인들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는 국민들도 상당하다는 사실들을 접하며 이 나라에는 정말 희망이란 게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과거 300년을 가졌던 노론, 또 지난 100년부터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권력을 향유했던 노론의 후예들, 그리고 지금 현재 다시금 날조와 조작을 시도하려고 하는 나라 팔아먹은 자들의 후예들을 처리하지 않고는 이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 정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로 인해 정말 제대로 된 역사를 알기 위해 많은 책들을 찾아보게 된다. 현재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알기 위해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가깝게는 한국전쟁, 그 이전엔 일본 식민지의 경험, 그 이전엔 조선 시대의 역사에 이르게 된다. 가까운 과거에서부터 진실을 말하고 있는 역사관련 서적들을 찾아가며 현재 대한민국이 왜 이꼬라지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알아가고 싶다. 이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는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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