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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7과 아이폰 프로

초원위의양 2016. 3. 12. 22:58



애플이 2016년에 아이폰 프로를 출시할 것인가?


  2016년 첫 분기의 아이폰 판매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애플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 지 궁금하다. 애플이 이번 가을에 뭔가 특별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특히 아이폰 플러스 크기에 두 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새로운 기능들로 무장한 아이폰 프로에 대한 소문들이 돌고 있다. 아이폰 프로는 좋은 아이디어일까? 이것이 아이폰 판매를 다시 증가시키고 애플의 스마트폰 라인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이와 같은 물음들에 대해 Cult of Android와 Cult of Mac이 학교다니는 애들처럼 다투며 논쟁을 벌였다.


Killian Bell(Cult of Android): 최근 애플이 올 해 4.7인치 아이폰, 5.5인치 아이폰 플러스, 같은 크기에 듀얼 카메라를 갖춘 아이폰 프로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는 훌륭한 아이디어라 생각해요. 애플의 팬들은 프로 제품에 달려들 것이고 이는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를 증가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고가 제품에서 누릴 수 있는 수익도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맥 프로를 구입하는 모든 사람이 그것에 제공하는 강력한 기능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맥북 프로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사용자들 중에도 소수 만이 진짜 프로 사용자일 것이구요. 많은 사람들이 프로라는 이름때문에 이 제품을 구입하죠. 프로 제품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갖게 해 최고가 옵션을 산다면 다른 사람들과 차별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애플이 아이폰 프로를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Luke Dormehl(Cult of Mac): 전 아이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아이폰에 더 나은 카메라가 탑재된다는 것은 저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프로에 대한 생각은 부정적이에요. 만약 애플이 아이폰 7, 7플러스, 프로, 아이폰 SE를 출시하게 된다면 기존의 6와 6s까지 총 6개의 제품을 판매하게 되는거죠. 저장용량까지 고려하게 되면 총 16가지의 아이폰 선택지가 주어지는 셈이에요. 이는 너무 많은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4인치 아이폰을 사고 싶어하는 이들은 판매중인 가장 큰 모델에서 가장 흥미로운 기능이 빠진 저가형 기기를 구입하게 되는 느낌을 줄 수 있죠. 이는 제게 애플스럽지 않은 느낌이에요. 


  스티브 잡스가 1990년대 말 애플에 되돌아왔을 때 그는 맥을 네 개의 카테고리로 나눈다는 인상적인 발표를 했었어요. 두 가지는 일반적인 데스크탑과 노트북, 두 가지는 프로 제품이었죠. 이것 이외에는 모두 제외시켰죠. 팀 쿡이 애플의 최고경영자로서 잘 하고 있기는 하지만 스티브 잡스처럼 제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오히려 비 제품적인 측면, 이를테면 지속 가능 에너지, 성소수자 문제, 사생활 보호 논쟁 등과 같은 결정들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그의 재임기간 중에 애플의 제품 구성이 진흙탕이 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아이패트 미니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 그 때 이래로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문제는 애플이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휴대폰의 완벽한 크기에 대해 스티브 잡스가 했던 말이 틀렸다고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그건 애플이 지향하는 명확한 방향성은 제시하는 것이었어요. 만약 아이폰 프로가 그냥 아이폰 7이라면 좋겠어요. 선택하기에 너무 많은 수의 아이폰을 내놓는 것은 큰 실수라고 생각해요.


Killian: 여섯 개의 모델은 그리 많은 것은 아니에요. 애플은 이미 다섯 개의 아이폰, 다섯 개의 아이패드, 여섯 개의 맥을 판매하고 있죠. 소비자들이 여기에 하나의 선택지가 더해진다고 머리를 싸맨다면 아마도 그들은 스마트폰을 가지려고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4인치 아이폰 논쟁은 애플이 아이폰 프로를 만들것이나 아니냐에 적용될 수 없는 논쟁이에요. 저가형 모델에서는 보다 높은 사양의 모델과 똑같은 기능들을 제공한 적이 없어요. 좀 더 고가의 선택 사양을 추가한다는 건 그리 큰 변화는 아니라는 것이죠. 아이폰 프로를 추가하는 것은 추가적인 시장세분화는 아니라고 봐요.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앱을 추가적으로 수정해야만 하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달리하는 것이 애플스럽지 않다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플러스 크기의 아이폰 프로라면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죠.


  팀 쿡에 관점 점은 어느정도 수긍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팬들은 어떤 다른 팬들보다 열정적이죠. 대부분의 고객들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있는 다양한 모델들의 차이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자신들에게 잘 맞는지도 이해하고 있죠. 또 쿡의 방식들이 아직까지는 애플을 실패로 이끌어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프로 옵션은 업그레이드 속도, 아이폰 판매, 수익을 증가시키기만 할 것이라 생각해요. 아이폰 7플러스에 듀얼 카메라를 설치하고 세 번째 모델을 소개한다면 가격이 올라가지 않을까요?


Luke: 개발자들에게는 추가적인 제품 세분화는 아닐 수 있지만 소비자들에게는 그럴 수가 있다는 거에요. 스티브 잡스는 헨리 포드가 했던 "고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어떤 색의 자동차도 가질 수 있습니다. 그게 검은색이기만 하다면요."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어요. 이는 어느 정도 제약적이기는 하지만 선호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왜 애플이 특정한 기능들을 없애면서 제품들을 내 놓아야 할까요? 그건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폰 라인업을 더 세분화하는 것이 최근에 애플이 겪고 있는 아이폰 시장 감소를 되돌릴 만큼 충분한 새로운 고객을 더해줄 것인지 환신이 서지 않아요. 아이폰 6s는 좋은 평가를 받았고 애플 역사상 판매 시작 주에 가장 많이 판매되었죠. 만약 사람들이 현재의 애플 제품에 대해 불평하고 그것이 판매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면 당신 말이 맞을 거에요. 하지만 저는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시장 축소와 같은 다른 요인들이 훨씬 더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삼성처럼 벽에다가 새로운 기능을 가진 제품들을 마구 던져놓고 어떤게 잘 붙어 있나 살펴보는 식으로는 이와 같은 문제를 풀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Killian: 더 많은 제품군을 가진 다른 많은 기업들도 아주 잘 해나가고 있어요. 블랙베리도 입문용부터 고가 시장에 대해 서로 다른 기기를 가지고 있고 매우 비싼 포르쉐의 라인업도 수년 동안 지속되고 있지요. 너무 많은 기기들을 제공해서 블랙베리가 지금 같은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삼성은 매우 많은 스마트폰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고 판매는 매년 애플보다 많아요. 한국의 회사들은 2015년에만 1억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습니다. 물론 고가의 갤럭시 S 라인업의 판매가 최근들어 감소하고는 있지만 그건 삼성이 너무 많은 스마트폰을 제공해서라고 할 수는 없죠.


  아이폰의 성장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단지 올해 라인업때문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이폰 6s가 아이폰 6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말합니다. 주된 업그레이드 사양이 없다면 소비자들은 아이폰 7에 대해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애플이 보다 향상된 기능을 갖춰 아이폰 프로를 제공해야 하는지, 아니면 이것은 불필요하게 복잡함만 야기할 것인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출처: Cult of M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