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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애플 초대장에 담긴 의미 찾기 본문
애플이 3월 21일 행사에 보낸 초대장은 많은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고 있다. "Let us loop you in"이라는 메시지만 있을 뿐이다. 인터넷 상에서 이게 무슨 뜻인지를 밝혀내고자 많은 추측들이 올라오고 있다.
Tech Insider 편집인 Dave Smith는 The Loop의 공동 설립자 Jim Dalrymple은 아이폰 SE가 벤다이어그램 같이 생겼을 것이다, 애플의 최고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라는 둥 몇 가지 재미있는 생각들을 올렸다.
Daily Dot 작가 Selena Larson은 아주 멋진 상상을 했다. "loop you in"은 애플이 줄이 엉키지 않는 이어폰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사실 줄이 엉키지 않도록 이어폰을 보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내가 만약 보트를 하나 가지고 있다면 부두에 배를 묶어 둘 줄 대신 이어팟을 그냥 던지면 부두 고리에 배를 쉽게 묶어 둘 수 있을 정도라고 할까?
Flixel의 Mark Pavlidis는 애플의 라이브 포토가 자신의 회사가 제공하는 Cinemagraphs의 기능을 채용(sherlock)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올렸다. Sherlocking은 애플이 다른 회사의 제품의 기능들을 자신의 시스템에 도입함으로써 다른 회사의 제품을 쓸모없게 만드는 것을 말하는 용어이다. 이 이름은 OS 8이 출시될 때 검색 유틸리티에서 따왔다. 개발자인 Karelia Software의 Watson의 기능들을 상당히 채용했었기 때문에 이런 용어를 만들었다. Flixel의 Cinemagraphs는 영상의 일부 혹은 전체를 반복(loop)되게 만드는 것이기에 만약 아이폰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라이브 포토 기능이 이런 특징이 포함된다면 Flixel에게는 치명적인 소식일 것이리라.
트위터 사용자인 JakeRenton98은 초대장 이미지를 기초로 해 놀라운 결론들을 이끌어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초대장에 네 가지 색이 사용된 것은 아이폰 SE가 4인치 스크린을 가졌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이고,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사장이 행사 날 베이지 색을 입을 것이며, 애플 뮤직 독점 스타 워즈 영화에 오비완 케노비가 주연을 맡는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 메시지를 통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우리는 애플이 아마도 아이폰 SE라고 불릴 새로운 4인치 아이폰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이미지에 나와 있는 색은 새로운 기기에 적용될 스타일을 의미하는 것 같다. 이 색들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그리고 로즈 골드를 말하는 듯 하다. 초대장 이미지에는 조금 더 밝은 핑크색이 하나 더 있다. 아니면 그냥 초대장이 멋져 보이게 하려고 넣은 색일 수도 있겠다.
메시지에 있는 "loop"는 많은 것을 의미할 수 있지만 우리는 애플 워치의 줄 옵션 중의 하나인 금속 Milanese Loop와 가이 새로운 애플 워치 줄과 관련된 게 아닐까 추측해 보았다. 또한 현재 애플 캠퍼스의 주소인 1 Infinite Loop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새롭게 건축 중인 두 번째 캠퍼스의 주소를 첫 번째 캠퍼스 주소와 비슷하게 쓸 수도 있을 것이라 상상해 볼 수도 있겠다.
초대장은 일부러 모호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무엇도 확신할 수 없다. 많은 애플 제품 사용자들이 그러하듯이 시리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엔 시리도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 시리에게 3월 21일 행사에 대해서 물어봤지만 얻은 게 없다.
하는 수 없이 우리도 다른 모든 사람들과 같이 3월 21일을 기다릴 뿐이다.
출처: Evan Killham, 'Let us loop you in': Decording Apple's latest cryptic invite, Cult of Mac.
애플은 우리 에게 제품 이외의 것을 통해서도 즐거움을 주는 기업인 것 같다. 기업 행사에 관한 초대장 이미지와 문구만 가지고도 이렇게 재미난 상상을 해 볼 수 있도록 해 주니 말이다. 외국의 몇몇 네티즌들은 이런 상상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그럼 우리 나라 네티즌들은 어떤 상상들을 하고 있을까? 우리 나라 사람들의 트윗들도 한 번 살펴보면 재미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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