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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갤럭시 S7 리뷰 by Killian Bell 본문
삼성에게 갤럭시 S6를 넘어서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이 지금까지 가장 큰 도전이었을 것 같다.(이 사람 약간 웃기다. S6가 그렇게 괜찮은 폰인가? 궁금해지네) 이미 멋진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이 가장 좋은 스마트폰 중의 하나인 것을 어떻게 더 개선할 수 있을까?(점점 더 가관이네. 허허) 그건 바로 갤럭시 S7이다.(이 사람 삼성에서 돈 받는 건 아니겠지?) 곡면 유리 뒷면, 넉넉한 배터리, 듀얼 픽셀 카메라 등을 갖춘 갤럭시 S7은 2016년에 히트할 스마트폰이다. (ㅡㅡ;)
애플처럼 삼성도 매년 커다란 변화가 있어야 시장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게 된 듯 하다. 일반적인 소비자에게 갤럭시 S7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 그리고 사실 실제로 그럴 필요도 없다. 아이폰을 살 수 있는 돈이면 갤럭시 S7도 살 수 있고, 최상의 스펙과 멋진 유리 디자인을 갖춘 S7을 갖는다는 건 걸출한 제품을 손에 넣는다는 것이다. (정말 갤럭시를 사랑하는 사람인가 보다....)
1. 디자인
언뜻 보면 갤럭시 S6과 비슷해 보이지만 갤럭시 S7에는 몇 가지 차별화된 요소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갤럭시 노트 5에 적용된 것과 비슷한 뒷면의 곡면유리다. 이로인해 스마트폰을 손에 쥘 때 참 편안하다. 몸체를 구성하는 알루미늄 프레임은 보다 굴곡이 져 있어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보호해 준다. 홈 버튼은 지문 인식을 좀 더 신뢰성 있게 하기 위해 조금 더 커졌다.
S7의 두께는 전작 6.8mm에 비해 조금 더 두꺼운 7.9mm이다. 이는 3,0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 후면 카메라는 그리 많이 툭 튀어나오지는 않았고 확장형 메모리 슬롯을 적용해 마이크로SD로 200GB까지 저장용량을 늘릴 수 있다.
반짝이는 유리 판넬은 S7을 지문투성이 자석처럼 만든다.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핸드폰을 닦고 있는 자신을 종종 발견하게 될 것이다. 뭐 디자인에 대한 값을 치르는 것이 이정도라면 받아들일 만 하다. (이 사람 갤럭시 디자인을 되게 좋아하는가 보다.) 유리 적용으로 무선 충전 시 에너지가 통화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S7의 장점 중 하나는 방수기능이다. 1.5미터 깊이 물에서 30분 동안 견딜 수 있는 IP68인증을 받았다. 뭐 수영장이나 샤워할 때 굳이 핸드폰을 가지고 가 볼 것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혹시 잘못해서 물에 젖었을 때 비싼 돈 주고 수리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2. 성능과 배터리
어플을 실행은 산뜻하게 되고 긴 페이지를 훑어 볼 때도 부드럽고 멈춤이 없다. 최신 게임들도 튀거나 하지 않고 잘 작동한다. 삼성은 지난 기기에서 문제가 되곤 했던 메모리 관리 시스템을 개선한 듯 하다. 어플 간에 변환도 끊김 없이 작동한다. 4GB램은 어플들이 백그라운드에서 보다 오래 돌아가도 괜찮도록 한다.
커다른 배터리와 안드로이드 6.0.1 마시멜로에 적용된 전력절감 기술 향상으로 충전 주기가 길어졌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삼성이 말하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대기 모드에선 화면을 켜 놓더라도 거의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 것 같다. 평균적인 사용자라면 하루 동안에 충전 없이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지난 3일 동안 꽤나 열심히 S7을 사용하고 있는데 잠자리에 들 때까지 10%정도는 남아 있다.(필자가 생각보다 덜 헤비하게 사용한 것은 아닐까 싶다)
Quick Charge 2.0(안타깝게도 최신 3.0기술은 아니다)의 적용으로 기존 S6시리즈에 비해 60%더 빠르게 충전된다고 삼성은 말한다. 무선충전도 적용이 되어 있지만 케이블로 하는 것에 비해 속도가 여전히 느리다.
3. 디스플레이
갤럭시 S6와 같이 5.1인치 Quad HD 패널이 적용되어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밝기가 향상되어 시장에 나온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에서는 최고라 할 만하다. 영화를 보든, 게임을 하든, 인터넷을 하든, 사진을 편집하든 밝고 다양한 색상과 선명한 글자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의 디스플레이가 색 포화도가 조금 높긴하지만 나쁜 정도는 아니다. 초기 설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디스플레이 모드를 변경시킬 수도 있다.
밝기가 향상되어서 낮에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좋고, 해가 난 날 사진을 찍을 때 장점이 된다. 밤에 어두운 방에서 사진을 찍기에도 충분하다. 하지만 iOS 9에서처럼 Night Shift모드 같은 청색광 필터가 추가되지는 않았다. 휴대폰이 대기 중인 때에도 화면 사진, 시간과 날짜, 달력이 항상 표시된다. 알림 기능을 하는 기본 어플이 대기 모드 중에도 할 일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런데 이 알림이 상호반응이 가능한 것은 아니어서 그냥 알림일 뿐이다. 하지만 화면에 계속 표시되는 점은 장점이고, 그게 전력 소모를 그다지 많이 하지는 않는다. 근데 이 기능을 원하지 않으면 꺼 놓을 수도 있다.
지문인식이 상당히 개선되어서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신뢰성도 향상되었지만 터치 ID만큼은 안되는 듯하다. 하지만 거의 유사해졌고 사용하기에 충분히 신뢰성이 있다.
4. 카메라
카메라는 지난해로 다시 돌아간 것 같지만 그 수준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사진찍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갤럭시 S7이 딱이다. 화소수가 1600만에서 1200만으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S6에서 찍는 것과 다르지 않다. 새 모델에서는 픽셀 하나가 좀 더 커져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사진을 좀 더 밝고 선명하게 해 준다.
빛이 적은 상황에서의 카메라 성능이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어두운 환경에서 사진 촬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갤럭시 S7은 꽤나 좋은 성능을 보여 준다. 지금까지 출시된 것들 중에서는 가장 나은 것 같다. DSLR에서 차용한 듀얼 픽셀 기술 덕에 자동 초점이 엄청나게 빨라졌다. 움직이는 상황의 사진 촬영 시 큰 장점이 된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아이폰 6s, 오른쪽이 갤럭시 S7으로 촬영한 것이다.
광학 이미지 안정화 및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마이크로SD 카드 확장이 가능하므로 초고화질 영상을 촬영하고 저장하는 데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사진이 약간 노란빛을 갖게 찍히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S6 도 그랬다. 하지만 이게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은 아니고 쉽게 눈에 띠는 것도 아니다. 전면 카메라도 셀카를 찍기에 충분하고 카메라 어플에서 실시간 효과도 적용할 수 있어 더 예쁜 셀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5.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뭔가를 쓰게 될 지 몰랐는데, TouchWiz 소프트웨어는 꽤 좋았다. 멀티태스킹이나 어플을 나란히 실행시킬 때에도 잘 작동해서 놀랐다. (필자도 정말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는 듯 하다. 소프트웨어라는 소제목을 달아 놓고 요만큼 밖에 안쓰다니........)
출처: Killian Bell, Samsung Galaxy S7 is the smartphone to beat in 2016[Review], Cult of Android.
갤럭시 시리즈를 리뷰하는 필자인 듯 한데 갤럭시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애플도 그렇고 삼성, 그 이외의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관점, 선호도 등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리뷰는 참고 자료일 뿐이다. 실제로 그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느낄 수도 있고 리뷰의 필자처럼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나 역시 이 사람이 삼성에서 일정한 페이를 받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 따위는 걷어차 보기로 한다. 비싼 외제차면 왠지 다 좋을 것 같고, 현대차 칭찬하면 현대 알바 아니냐 생각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우리 나라이기는 하지만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해 보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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