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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죽음 (8)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인간행동 이해를 위한 19가지 도구 “하나의 유령이 대한민국을 배회하고 있다. 비이성이라는 유령이.” 요즘 언론에 보도되는 뉴스를 보고 있으면 인간이 과연 이성을 가진 존재인가 의심하게 됩니다. 일본 내각의 근거 없는 무역 보복 조치로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때에 ‘우리 일본’ 운운한 국회의원, 극우 정치인들의 거짓 선동에 우르르 몰려다니며 혐오를 부추기는 사람들, 사회 문제에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내는 사람들에게 달려가 무작정 인격을 모독하는 인터넷 댓글 부대들... 사실 확인은 커녕 거짓/왜곡 보도를 토해내는 기자들, 그들의 기사를 전파에 태워 이슈를 만들어 내고 중요한 사회 문제를 덮어버리려는 특정 언론사와 그 지지 세력들.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 혹은 정당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감정을 담아 ..
죽음 카탈로그작가요리후지 분페이출판필로소픽발매2018.07.10.평점리뷰보기 얼마 전부터 오리는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대체 누구야? 왜 내 뒤를 슬그머니 따라다니는 거야?” “와, 드디어 내가 있는 걸 알아차렸구나. 나는 죽음이야.” 죽음이 말했습니다. -볼프 에를브루흐의 그림책 중에서- 사건 사고로 인한 사망소식을 거의 매일같이 접하고, 주변 지인들의 부고를 꽤나 자주 받으면서도, 심지어 장례식장에 조문을 가서도 죽음은 내게 일어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은 언제나 남의 일입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세상을 떠났을 때에라야 그나마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기는 합니다만 그것도 며칠 지나고나면 이내 잊어버립니다. 그런데 에서 볼프 에를브루흐가 그린 것처럼 죽음은 항상 우리 곁..
“사람 한 명을 키우는 건 사람 열 명을 죽이는 것보다 손이 더 많이 간다” -살인자의 기억법 중에서- 설경구 배우가 연기한 주인공의 독백이다. 아마도 이 두가지를 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난 성장해 가는 사람 한 두 명을 돌보는 중인데 아마도 사람 죽이는 일은 해보지 못할 것이니 저 말의 진의를 온전히 알지는 못하리라.
“우리는 원본으로 태어나서 복제품으로 죽는다.” - 에드워드 영 Edward Young - 난 어느 정도 복제되어 가고 있을까....
나는 죽을 권리가 있습니다작가나가오 가즈히로출판심포지아발매2017.11.29.평점리뷰보기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 치료가 불가능한 병에 걸려서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1년, 6개월, 아니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는다면 어떻게 할까요?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생각해 봅니다. 병상에서 혹시 모를 가능성을 붙잡고 치료를 받으며 살아갈까, 아니면 병원을 나와 고통을 견디며 죽음이 찾아올 때를 기다릴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햄릿이 했던 저 말을 되뇌일 것 같습니다. 선택지가 많지도 않고 어떤 선택을 해도 고통스러울 듯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임종을 앞둔 사람들에게 선택지가 하나 더 주어집니다. 다음달 4일부터는 임종을 앞둔 사람들이 의미 없는 연..
죽음이 없으면 삶도 의미가 없다
일주일이 남았다면작가카렌 와이어트출판예문발매2012.05.15평점리뷰보기 "죽음은 삶의 매 순간에 얽혀 있습니다. 폐가 완전히 비어버리는 날숨의 끝은 호흡이 포기되는 죽음의 순간과 유사합니다. 들숨과 날숨으로 구성된 각각의 완성된 호흡은 충만함과 비어있음 사이를 오가며 균형을 이룹니다. 개개의 호흡에 집중하면서 깊숙이 호흡하는 연습을 해 보십시오. 폐가 비어 있는 순간을 반복해서 경험하다 보면 다음 들숨에 매달리지 않고 완전히 고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작은 죽음을 연습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죽음은 온다는 사실을 상기시킬 뿐만 아니라, 평화를 느끼게 함으로써 불안감과 공포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현재 순간에 집중함으로써 매 순간 영감을 느끼고, 그것을 열정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합니..
내가함께있을게 볼프에를브루흐 | 웅진주니어 | 2007-10-31 2012/2 반디어워드 2012/2 베스트리뷰 죽음이란 우리 모두가 두려워하는 것 아닐까? 하루를 살면서도 죽음은 우리 곁에 무척이나 가까이 있지만 그 존재를 인식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라 말하기도 꺼려진다. 수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죽어가고 있지만, 나는 혹은 내 곁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피해갔으면 하는 것이 자연스런 생각이리라. 영원 혹은 영생을 믿는 크리스찬들에게도 죽음은 이 생에서의 삶, 관계를 끊어 놓기에 죽음을 대면한 순간에는 슬픔을 금할 수 없는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어두운 그림자가 떠오르는 것은 내가 죽음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 감정이 발현되는 것이리라. 나에게 죽음이란 이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