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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라면 몸싸움도 마다않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언론에 자주 등장합니다. 부정을 저지르는 검사와 판사들에 대한 고발도 끊이지 않습니다. 감옥이 우리나라 대통령의 필수코스가 된 지는 오래되었습니다. 이렇게 ‘정치’는 더러움의 전형이 되었습니다. 일상에서도 정치라는 말이 붙으면 눈살부터 찌푸리게 됩니다. 정치인들의 실망스런 행태들로 인해 죄없는 정치가 혐오와 기피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회사에서도 정치라는 말은 대체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저 사람은 정치를 참 잘해서 승진이 빨라’라든지 ‘너 참 정치적이다’라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정치’는 상사에게 하는 아부 혹은 조직 내에서의 권모술수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더럽게 만든 것이지..
[조직생활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거의 다 이 질문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왜 저런 인간이 팀장일까?”, “왜 저런 놈을 승진시키는 걸까?” 등등. 싱가포르 사회과학대 조직심리학 교수인 Klaus J. Templer가 그 이유를 말해준다. 조직 내 정치술을 배워야겠네.] 때때로 나쁜 사람들이 승진한다. 이들은 기만하고 부도덕하게 사람들을 조종할 수도 있고(권모술수에 능한), 죄책감 없이 충동적이고 자극을 찾을 수도 있고, 과장, 자격, 우월감을 가지고 자만심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다. 어둠의 3인조(dark triad)라 알려진 이 세가지 특성 중 하나 이상을 가진 사람은 속임수를 쓰고, 사기를 치거나 착취하고, 비윤리적 결정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들을 앞질러 나..
진정한 우정작가장 자끄 상뻬출판열린책들발매2017.06.30.평점리뷰보기 아이들이 낙서한 것 같은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그린 그림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와..'하고 작은 탄성이 나오곤 합니다. 조금 서툰것 같아 보이는 그림들에 우리들의 모습이 거울에 비친것처럼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꼬마 니꼴라로 유명해진 삽화가 장 자끄 상뻬의 을 휴가를 보내는 중간 중간 펼쳐봅니다. 어린 시절을 지나 어른이라 불리게 된 후 '우정'이라는 말은 매우 낯설어졌습니다. 어린 딸들이 즐겨보는 어린이 만화영화 같은데서나 가끔씩 접하게 되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노년의 마르크 르카르팡티에(프랑스의 잡지 텔레라마의 전 편집장 겸 대표)와 장 자끄 상뻬 두 사람이 '진정한 우정'에 대해서 긴 대화를 나누는..
[상사와의 관계로 어려워하다 부서를 옮기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가장 흔히 겪게 되는 문제 중의 하나가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 문제일 것이다. 일반적인 조언이기는 하나 참고해 볼 만한 글이 있다. 때론 일반적인 조언이 진짜 도움이 되기도 하니까]스테이시는 잘나가는 기술 기업에서 자신의 일을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새로운 관리자로 온 피터는 팀원들을 싫어하는 것 같았다. 그는 냉담했고 세세한 것까지 관리하는 유형이었고 자신의 아이디어가 아닌 프로젝트는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1년도 안되어 스테이시의 동료들 다수가 바뀌었다. 스테이시도 처음엔 피터의 피드백과 방향 설정을 요청함으로써 새로운 상사의 신뢰를 얻어보려 했다. 하지만 피터는 반응..
by Peter Bregman Jeff는 작가이자 연설가이며 컨설팅회사의 사장이다. 그는 프로페셔널하고 존경받고 있으며, 능력있고 정직하여 따르는 이들이 많다. 우리가 둘다 알고 있는 사람이 프로젝트 하나를 공동으로 하자고 제안했고 그것은 상호간에 이익이 되는 것이 확실했다. 한 가지, 내가 Jeff를 좋아하지 않는 것만 빼면 훌륭한 제안이었다. 그에 관한 어떤 것이 나를 잘못된 길로 나아가게 한다. 그는 너무 이기적이거나 자기 중심적, 자기 만족적인 것 같다. 나는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나는 우리에게 함께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이것을 말했다. 그녀는 그것을 극복하라고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그를 좋아해야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와 일할 만큼 ..
나는 왜 상처받는 관계만 되풀이하는가 카르멘 R. 베리, 마크 W. 베이커 | 전나무숲 | 2012-02-27 참으로 오래 된 책이 최근에 번역 출판되었다. 출판된 지 16년이나 되어서 소개되는 책이라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만큼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들 인간사에 필요한 이야기인지라 늦게라도 한국에 출판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또는 현재 한국의 많은 인간 관계들이 풀려져야 하는 상황에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어가면서 드는 느낌은 마치 교과서를 읽는 것 같았다. 피해자 덫이 무엇인지 설명한 후 그 덫에 빠지게 되는 다섯 가지 심리적 요소에 대해 차례로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피해자 덫에서 빠져나와 건강하고 성숙한 인간 관계로 나아가는 10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딱딱한 흐름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