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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노동자 (20)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하버드 비즈니스리뷰 2017년 9-10월호에서 Annie McKee라는 컨설턴트는 직장에서 행복하지 않은 이유 세 가지를 제시하고 그것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 이번 글에선 직장에서 행복하기 위한 개인적 태도에 대한 조언을 소개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같다. 하지만 어짜피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마음가짐이라도 바꿔보며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볼 수 있다면 손해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직장인들이 일터에서 조금이나마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아래 글은 Annie McKee가 쓴 기사를 내맘대로 번역한 것이다] 첫 번째 단계는 당신이 일터에서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은 일이 성취의 주된 근원이 된다는 미신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 세기 동..
[직장에서 행복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2017년 9-10월호에서 직장에서 행복하지 않은 개인적 측면의 이유 세 가지를 말한 기사가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여러 해 동안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Annie McKee라는 필자는 개인적 야망에 집착해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하느라, 과도하게 일해서 직장에서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기사의 뒷 부분에선 이와 같은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하는데 일단 기사의 앞부분, 직장에서 행복하지 못하는 이유를 소개한다.]일터에서 불행하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하지만 자신의 경력을 쌓아가는 데 자유로운 많은 직장인들은 열정을 잃고, 성취감을 못 느끼며, 비참해한다. 미국 노동자들의 3분의 2에 가까운 사람들이 지루해하고, 무심..
노동 없는 미래작가팀 던럽출판비즈니스맵발매2016.12.23.평점리뷰보기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If a man will not work, he shall not eat" 신약성경 데살로니가후서 3장 10절(개역개정)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 이 말을 했던 사도바울이 를 읽는다면 어떤 말을 하게 될까 궁금해집니다. 이 표현을 공산주의의 원칙으로 삼아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노동에 높은 가치를 뒀던 레닌이 이 책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궁금합니다. 매일 노동과 돈을 맞바꾸며 살고 있는 제게 '노동없는 미래'는 항상 꿈꾸지만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입니다. 그런데 인공지능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해 로봇에게 일자리를 내어주고 원하지 않게 이상향에 도달하게 되는 것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합니..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노동법작가권정임출판생각비행발매2012.07.05.평점리뷰보기 "당신은 근로자입니까?" "취업규칙에 대해 알고 있나요?" "임금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아시나요?" "지각 세 번이면 결근인가요?" "30분 일찍 출근했는데 이것도 연장근로인가요?" "공휴일이면 모든 근로자가 쉬는 법정휴일 일까요? "출퇴근길에 다치면 산업재해 처리가 되나요?" "사직서를 내면 퇴직 처리가 되는건가요?" 알쏭달쏭합니다. 임금 노동자로 살아온 지 10년도 넘었는데 이같은 물음에 시원하게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노동법을 알고 있으면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입니다. 노동자임에도 노동법을 알지 못합니다. 어찌보면 그동안 운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부당한 일을 당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노동자를 보호하고자 ..
연휴를 연휴답게 평소보다 휴일이 하루 더 늘어난 연휴를 맞이해 매일 일터로 향하던 발걸음을 잠시 멈춰 본다. 한낮 뜨거운 태양빛을 피해 그늘을 찾으려고 오래된 담벼락 앞에 선다. 담벼락 앞에 피어 있는 꽃들을 바라보다 바삐 움직이는 꿀벌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온다. 꿀을 찾아 이리저리 꽃을 찾는 꿀벌의 모습은 자연스러운 것일진대 넌 휴일도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친다.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어서인가? 스치는 생각이 어이 없어 혼자 피식 웃는다. 주5일 노동이 일반화된 지금이지만 휴일인 지금도 일터에서 분투하는 이들이 있으리라. 이들에게도 연휴를 연휴답게 보낼 수 있는 세상을 살아가고 싶다.
칼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 독일의 경제학자, 철학자) 2008년 BBC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을 미친 철학자를 뽑는 설문을 했는데 1위는 칼 마르크스였다. 그는 왜 가난한 사람은 항상 가난할까? 자본주의는 정말 이상적인 체제일까라는 의문을 최초로 제기한 철학자였다. 그리고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계 부품이 되어버린 노동자의 삶을 보고 자본주의가 어떻게 그들의 삶을 파괴하는지를 밝혀내고 싶어 했다. 젊은 시절의 마르크스는 헤겔(1770~1831 독일의 철학자)의 변증법에 푹 빠져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 인간도 자연도 사회도 그 어떤 것도 고정 불변이 아니라 정반합의 법칙으로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철학이다. 하지만 이렇게 세상을 변화 발전시키는 주체가 세계 각국에 존재하는 절대 정신..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2011년 4월호에서는 특집 기사로 다룬 노동자의 죽음과 그들의 상처를 깊이 공감하며 읽었다. 특히 르포 작가 이선옥님의 기고문은 벼랑끝으로 내몰려 투쟁해온 노동자들의 마음을 매우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작가는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 대우자동차판매, 발레오 공조코리아 등의 광화문 집회에서 만난 이들과 그들의 가슴아픈 기억들을 기록하는것에서 시작하여 서울시청 광장의 투쟁현장을 지나 대학교정에 이르기까지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삶을 따라가고 있다. 길고 외로운 투쟁이 그들에게 남긴 것은 다름 아닌 분노와 우울과 상처와 죽음이었다. 이들은 내 주위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여느 평범한 노동자들이었다. 하지만 무엇이 이들을 이 고통스런 투쟁의 장으로 이끈 것일까? 자신들을 보살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