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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알베르 카뮈 에서 얻는 교훈들 예기치 않은 곳에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우리 나라 상황도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신천지라는 종교집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겨나고 그들에게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비난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입니다. 더구나 한국 기독교에서 이단이라 규정하는 단체인 신천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몰상식한 일부 기독교 목사들에게 좋은 설교거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중국에서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해 확산되고 있을 때에도 한국의 일부 기독교 목사들은 성경을 인용하면서 중국과 중국인을 혐오하는 설교를 배설했었습니다. 이제는 자신들에게 직접적으로 대치되는 집단에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증가하고 있으니..
“40분마다 1명, 하루 38명, 한해에 1만4천명이 자살하는 나라” 얼마 전 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가 칼럼에서 언급한 이 나라는 대한민국입니다. 연말이다 크리스마스다 한창 들뜬 지금도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을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안다고 해도 속수무책입니다. 우리는 이들을 죽음으로 향하는 길에서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살은 없다 신영전 교수는 2018년 대한민국 자살 사망자 수를 보면서 “자살은 없다”고 썼습니다. 신 교수는 칼럼에서 이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도록 한 가해자들을 하나하나 지목합니다. 타인의 자살을 함부로 비난하는 자들, 대책 없는 정부, “대학을 못 가면 살 가치가 없다”고 내뱉은 부모와 선생들, 민생을 외면한 국회의원들, 악한 검찰과 기업인들, 돈과 권력의 편이..
프랑켄슈타인작가메리 셸리출판문예출판사발매2008.06.02.평점리뷰보기 생명 창조에 대한 인간의 열망은 점점 더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발행하는 잡지(MIT Technology Reviews)를 보다가 2018년 주목할 만한 10대 기술 목록에 인공배아 기술이 올라 있는 것을 봤습니다. 이 기사는 난자와 정자 없이 줄기세포만을 사용해 쥐 배아를 성장시킨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자들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궁극적으로 인간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공배아를 만들고 싶어합니다. 이 때 실험실에서 성장하게 될 배아, 즉 생명에 대한 윤리 논쟁은 불가피합니다. 생명 창조에 대한 인간의 열망은 생명공학뿐만 아니라 로봇 및 인공지능 연구로도 확장되었다..
망작들작가리카르도 보치출판꿈꾼문고발매2018.03.16.평점리뷰보기 호메로스, 플라톤, 단테,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허먼 멜빌,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프로이트, 프루스트, 카뮈, 헤밍웨이… 세계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들을 쓴 작가들입니다. 이 작가들의 작품이 훌륭한 것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읽으려고 하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라고 물으면 아주 흔하게 듣는 대답은 ‘고전’입니다. 이때 아마도 위 작가들의 이름과 작품들은 거의 빠지지 않고 거론될 겁니다. 책 좀 읽는다 하는 사람들은 각 작품들의 훌륭함, 작가와 작품이 세계 문학사에 남긴 의미, 오랜 세월이 흘러도 이 작가들을 읽어야 하는 이유 등을 말하며 추천합니다. 죽기 전엔 이 작가들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감상..
몽테뉴 수상록작가몽테뉴출판문예출판사발매2007.03.25평점리뷰보기 유명한 고전일수록 제목을 너무 많이 들어서 왠지 내용까지도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몽테뉴 수상록도 이와 같은 책 중의 하나이다. 수도 없이 들어왔던 책이지만 선뜻 페이지를 펼치기는 쉽지 않았던 수상록. 이 책을 에릭 호퍼라는 철학자의 소개로 읽어보게 되었다. 물론 수상록 전체 내용을 소화해 내기에는 버거울 것이 예상되어 내용을 선별하여 소개한 책을 고르게 되었다. 에릭 호퍼라는 호감가는 철학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 같았다고 했던 책에는 어떠한 이야기가 들어 있는지 궁금했다. 몽테뉴는 수상록이라는 책을 쓴 목적을 서두에서 밝히고 있다. 몽테뉴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 일가 권속이나 친구들이 자신의 모습이나 기분의 특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