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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의 남은 길은 자수와 처벌

초원위의양 2018. 3. 8. 01:22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너무 충격적이어서 몇 번을 자다 깨서 뉴스를 봤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보여줬던 모습 때문에 더 놀라웠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그가 과거에 해왔던 말들이 얼마나 공허한 외침이었는지 확인하면서 실망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편 극우세력 자유한국당은 신이 났습니다. 미투운동을 지지한다는 말이 자한당 의원들에게서 나오는 웃지못할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실 성폭행피해자가 겪었을 고통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이번 사건을 최대한 활용해 민주당 및 진보 진영 전체를 매도하고 깍아내리는 것이 이들의 목표로 보입니다.

안희정 전지사가 말해왔던 인권, 페미니즘 등 진보의 가치들까지 싸잡아서 부정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안희정 전 지사가 지켜보고 있다면 그에게 남은 길은 경찰이든 검찰이든 찾아가 스스로 모든 것을 자백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마땅한 처벌을 받는 것 뿐입니다.

곧 입장을 말한다고는 알려져 있지만 그 입장 발표가 자수였으면 좋겠습니다. 페북에 남긴 짧막한 사과 메시지와 도지사직 사퇴 및 정치활동 중단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의 폭행으로 상처입는 피해자들과 그가 말하던 가치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스스로 죄를 자백하고 법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충분한 대가를 달게 받기를 바랍니다.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많은 안희정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불안해하며 떨지 말고 이번 기회에 스스로 내가 이런 잘못을 했다며 자신의 죄들을 고백하고 처벌을 기다리는 또 다른 미투운동이 시작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권, 연예계 및 예술분야 이외 사회 곳곳에서 성폭력이 사라지게 될때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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