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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러스트레이션 (6)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오토바이 안돼요 오토바이는 깨끗하게 죽으면 괜찮치만 적당히 사고나면 가족들 고생시킵니다 달리며 스트레스 풀고 싶다는 환자에게 담당 간호사님이 말씀하십니다 맞아요 간호사님 깔끔하게 죽으면 좋을텐데요 간호사님 충고 가슴에 새깁니다
김밥 검은 망또가 없다면 우린 모두 제멋대로 흩어져버릴 거에요 매콤한 제육볶음도 달콤한 채썰은 볶은 당근도 꼬소한 시금치 때신 깔맞춤 위한 오이도 담백한 계란도 새콤한 단무지도 밥풀들과 함께 하나로 묶어주는 검은 망또 무정형의 마요참치도 넓적 얇은 초록 깻잎 한장도 채썰린 붉은 당근도 네모반듯 노랑 단무지도 작은 구멍 송송 계란도 밥풀들과 함께 꽁꽁 싸매 모아주는 검은 망또 검은 망또로 두른 열두 조각 언제 먹어도 맛나고 든든한 한 끼
벵갈고무나무 처음엔 네가 곧 죽을 줄 알았어 나뭇 가지는 썩어가는 것 같았고 썩은 것 같은 가지를 톱으로 잘랐더니 하얀피를 줄줄 흘렸었지 물티슈로 잘라낸 가지 끝을 묶어서 지혈을 해줬지 그때만 해도 곧 죽을 줄 알았어 그런데 이게 왠일? 점점 생기가 돌더니 새로운 잎들이 솟아나기 시작했어 신비롭게도 아주 작은 싹이 솟아나는가 싶더니 어느 날 보면 금방 손바닥만한 잎새가 되더라 너의 생명력이 참으로 놀랍다 나도 너처럼 생기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어 새로운 잎 하나 하나 세상에 내놓는 너처럼
수영일기작가오영은출판들녘발매2017.07.14.평점리뷰보기 한 달의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지난 해 2월 저를 제외한 가족들이 한 달여 정도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퇴근 후 자유시간이 생겼습니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불현듯 수영이 떠올랐습니다. 꾸준히 운동을 하며 몸관리를 해왔기에 몸이 건장한 편인데 수영장만 가면 가족들에게 비웃음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은 ‘그 몸으로 수영장 바닥을 딛고 뛰어다니냐, 몸이 아깝다’면서 놀리곤 했습니다.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물에만 들어가면 당연히 헤엄을 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제게 물 속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물놀이를 여러번 다녀봤지만 수영장을 가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잠수와 걷기 뿐이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수영을 제대로 배워서 여름..
임신! 간단한 일이 아니었군작가마드무아젤 카롤린출판북레시피발매2018.07.07.평점리뷰보기 대한민국 국회 제1야당 원내대표는 얼마 전 ‘출산주도성장’ 정책을 주장했습니다. 출산장려금 2천만원, 아이가 성년이 될 때까지 1억원을 지급하자고 했습니다. 과연 이렇게 돈을 주면 아이들이 순풍순풍 태어날까요? 돈으로 아이들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 아이들을 왜 필요하다고 하는 걸까요? 경제 성장을 위해서 아이들이 필요하다는 사람을 제정신으로 봐줘야 할까요?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를 너무 단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대책이 나옵니다. 자기 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부르게 되는 원인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지옥같은 사회에서 자기 몸 하나 추스리기도 힘겨운데 결혼은 왠말이며 아이..
진정한 우정작가장 자끄 상뻬출판열린책들발매2017.06.30.평점리뷰보기 아이들이 낙서한 것 같은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그린 그림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와..'하고 작은 탄성이 나오곤 합니다. 조금 서툰것 같아 보이는 그림들에 우리들의 모습이 거울에 비친것처럼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꼬마 니꼴라로 유명해진 삽화가 장 자끄 상뻬의 을 휴가를 보내는 중간 중간 펼쳐봅니다. 어린 시절을 지나 어른이라 불리게 된 후 '우정'이라는 말은 매우 낯설어졌습니다. 어린 딸들이 즐겨보는 어린이 만화영화 같은데서나 가끔씩 접하게 되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노년의 마르크 르카르팡티에(프랑스의 잡지 텔레라마의 전 편집장 겸 대표)와 장 자끄 상뻬 두 사람이 '진정한 우정'에 대해서 긴 대화를 나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