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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나는 에이지즘에 반대한다작가애슈턴 애플화이트출판시공사발매2016.12.15.평점리뷰보기 “동안이시네요.” 이 말을 듣고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제가 지금까지 알고 지내는 사람들 중에서는 없었습니다. 저 역시 나이보다 어려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왠지 기분이 좋고 흐믓합니다. 우리는 왜 '젊다 혹은 젊어 보인다'는 말에 이렇게 반응할까요? 라는 책에서 애슈턴 애플화이트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이 태도에 차별이 스며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애플화이트는 인간 사회에 인종차별, 성차별과 같이 연령차별(나이에 따른 차별)도 만연하다는 걸 알려줍니다. 그리고 나이에 따른 편견과 차별에서 벗어나자고 촉구합니다. 저자 자신도 “나이 드는 것을 생각하면 '막연한 불안'과 '속이 매스꺼워 죽을 것 같은 두려움' 사이의 무..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작가기시미 이치로출판인플루엔셜발매2017.03.15.평점리뷰보기 제목에 '혹' 하게 되는 책들이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책 가 그랬습니다. 제목에 더해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풀어야 할 본질적인 숙제'라는 부제에도 눈길이 갔습니다.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일 것만 같았던 제 부모님에게서 소위 말하는 '노인'의 모습을 보게 되는 최근 몇 년 동안 종종 생각하게 되는 주제였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20대 때 뇌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간병했고, 50대 때에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꽤 오랜 기간 동안 돌봤다고 합니다. 본인도 예상치 못한 심근경색으로 투병을 하며 꼼짝하지 못하는 기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과 생각을 담담하게 서술하..
나 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작가김혜원출판오마이북발매2011.03.31.평점리뷰보기 '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에 어떤 책들은 쉽게 펼쳐보지 못합니다. 세월호 참사 후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들을 인터뷰했던 책 이 그랬습니다. 책이 출간되고 2년 이상이 지났는데도 책꽂이에 꽂혀 있는 이 책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했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의 상황과 슬픔을 진정으로 공감하지도 못하면서 책을 읽고는 그 고통을 너무 쉽게 안다고 말할까봐, 깊은 슬픔들을 헤집어 보면서 이들을 동정하기만 할까봐 읽기를 미뤄왔습니다. 를 들고서도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 생각해보지도 관심을 갖지도 않았던 분들인데 겉표지의 할머니 사진만 봐도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일부러 눈에 잘 띄지 않는 책꽂이 아래쪽 칸에 ..
스톤엔젤작가마가렛 로렌스출판삼화출판사발매2012.10.08리뷰보기 노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매일 같이 거리를 걸으며 마주치는 노년의 인생들을 보면서 자주 생각하게 되는 것 중 하나이다. 노년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했던 것은 지금은 세상에 계시지 않는 나의 할머니가 아닐까 싶다. 어느 새 할머니의 얼굴엔 검버섯이 피어 있었고 키는 더 조그매졌었다. 아픈 허리와 다리를 주무르시며 매일 시골의 깜깜한 밤을 보내셨던 할머니. 지금에서 생각해 보면 할머니의 마지막 몇 년 인생에는 무슨 낙이 있었을까 싶다. 끔찍이도 사랑하셨던 손자를 가끔씩이나마 보는 것이 낙이라면 낙이셨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할머니가 왠지 모르게 더 괴팍해져간다고 생각했다. 별일도 아닌 것 가지고 며느리인 나의 엄마와 자주 다투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