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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가폭력 (5)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그들의 얼굴을 보고 싶다. 잠든 그들의 눈꺼풀 위로 어른거리고 싶다. 꿈속으로 불쑥 들어가고 싶다. 그 이마, 그 눈꺼풀들을 건너다니며 어른거리고 싶다. 그들이 악몽 속에서 피 흐르는 내 눈을 볼 때까지. 내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왜 나를 쐈지, 왜 나를 죽였지.” -한강, 중에서- 인간이 권력을 얻기 위해선 못할 짓은 없는 걸까요? 죽어야 하는 이유도 모른채 무참히 짓밟혔던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의 물음은 또 한 번 5월을 맞은 2019년 시민의 하나인 제 머릿속에서도 떠나지 않습니다. 당시 출판된 지 두 해가 지났던 한강 작가의 를 힘겹게 읽으며 ‘5.18 민주화운동’을 제대로 알아야겠다고 마음 먹은 지도 3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틈나는대로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책, 기사, 영화 등 기..
봄꽃을 구경하기에 딱 좋은 4월. 꽃을 즐길 수 있는 주요 거리들엔 완연한 봄을 맞이하는 이들로 가득합니다. 필자의 고향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대부도로 가는 길도 주말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북적일 게 눈에 보입니다. 이 지역은 서울 근교에 있는데다 꽃구경도 하고, 바다내음도 맡고, 해산물 요리도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저도 고향집을 방문할 때면 가족들과 종종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곳으로 가는 길목 선감도라는 곳에 선감학원이라는 소년 수용소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1982년까지 운영되었다고 하니 충격이었습니다. 지난 해 오마이뉴스 이민선 기자가 쓴 이라는 책을 통해서 뒤늦게 알았습니다. 평소 종종 다니던 곳에 이토록 잔혹한 국가폭력의 역사가 있..
[도서]대한민국 잔혹사김동춘 저 한겨레출판 | 2013년 01월내용 편집/구성 밀양, 제주 강정 마을, 백남기 씨 등 최근까지도 우리는 국가에 의해 자행되는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 어째서 국가 권력의 기반이 되는 국민들이 자신들의 국가에 의해 가혹할 정도의 폭력을 당해야 하는 것일까? 또 왜 우리 사회는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에 이리도 둔감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런 물음에 답을 구하다 김동춘 교수의 를 뒤늦게 만났다. 김동춘 교수는 이 책을 통해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로 계속되고 있는 정의롭지 않은 국가 권력에 의한 잔인한 폭력의 역사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저자는 과거의 잘못을 제대로 단죄하고 청산하지 못한 우리의 역사에 현재까지도 행해지는 국가폭력의 근원이 있다고 보..
보편적인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했다. 특히나 국가라고 하는 집단 혹은 경계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이 보편성이라고 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다른 의미를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2012년 1월호를 통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월간지에 실린 글에서 피에르 부르디외는 국가의 형성과정을 설명하면서 "적절하고 합법적인 정치의 장에 들어간다는 것은 보편적인 것(한 그룹, 만인, 전체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허용하는 입장에서 점진적으로 축적된 자원)을 획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쓰면서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공의 선에 대해 말하는 이들은 동시에 그것을 자기 것으로 전유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보편적인 것에 대한 독점이 없이는 보편적인 것을 대변하는 특권을 획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폭력은 나쁘다고 말하지만작가가야노 도시히토출판삼화발매2012.12.08리뷰보기 개인간의 관계에서 생기는 폭력에서부터 국가 혹은 인종간에 자행되는 폭력에 이르기까지 폭력이라는 것은 세계 도처에 존재해왔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폭력에 대한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나쁜 것 혹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폭력을 억제한다는 명목 하에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는 모순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이 책은 폭력을 대하는 인간들의 모순된 태도를 꼬집으면서 폭력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논하고 있다. 우리는 폭력이 나쁜 것이라고 말하지만 폭력에 이끌리고 폭력을 동경해 왔다. 저자는 폭력을 대하는 우리들의 모순된 태도의 이유가 '우리 존재 자체가 폭력을 바탕으로 성립되었기 때문(p.18)'이라고 말한다. 즉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