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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10) 노치는 개발자에게도 골칫거리

초원위의양 2017. 9. 26. 00:04
[아이폰 텐의 앞면 디자인은 아무리 봐도 별로다. 애플 제품에 관심이 많은 외국의 사이트들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아이폰 텐의 노치가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도 거슬리는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있는데 공감이 된다. 애플에게도 5.8인치 디스플레이라는 수치가 중요했던 것일까? 아니면 아무리 작은 공간이라도 이용하고자 했던 애플 디자이너들의 신념(?) 때문이었을까? 암튼 개인적으로는 영 별로다. 9To5Mac에 글을 올린 Greg Barbosa의 얘기를 들어보자.]


Ben Lovejoy씨는 아이폰 텐의 노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9To5Mac 독자들도 지난 며칠 동안 그와 같은 점에 공감했다. 이 노치가 영상이나 사진을 보는 이용자들에게 거슬릴 수도 있지만 이는 iOS 어플 개발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 텐 어플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을 돕기 위한 새 페이지를 공개했다. 많은 개발자들이 관심있어할 부분은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일 것이다. 여기엔 특정한 환경에 잘 맞는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위한 안내가 포함되어 있다. 아이폰 텐의 노치를 고려해 전체 화면을 이용하게 될 어플리케이션을 디자인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개발자들은 가로모드에서나 세로모드에서나 노치 부분에서 제한되는 공간을 고려해야 한다. 이 노치는 현재 어플들 디자인과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 애플은 노치에 의해 가려지거나 홈 버튼 기능을 하는 화면의 아랫부분에 실행 기능을 하는 버튼 등을 배치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애플의 안내와는 상관없이 몇몇 개발자들은 아이폰 텐에서 마주칠 수 있는 제약들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Vojta Stavik씨는 노치와 조화를 이루는 화면 구성 사례를 공유했다.


Zev Eisenberg는 거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스크롤 표시가 노치를 따라가도록 디자인한 사례를 공유했다.


Alex Devarty는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도 있는 해결책을 공유했다. 아이폰 텐에서 가로모드때 노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두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하나는 노치 주변까지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노치 주변을 그냥 검은색 공간으로 남겨두는 것이다.


모든 개발자들이 노치를 완전히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몇몇은 새로운 화면 디자인에 맞춰 어플들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개발자들은 각자에 맞게 새로운 화면 디자인을 구성해 가고 있다.



Nico는 애플의 프리젠테이션에서 노치 부분을 다루는 것을 찾아냈다. 애플 뮤직 앱은 노치를 무시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는 카드 스타일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할 때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을 듯 하다.

 
웹 개발자들도 노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Stephen Radford는 다양한 페이지에서 노치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를 이야기했다. 추가적인 코드가 없으면 많은 웹페이지는 아이폰 텐에 보여질 때 노치 반대편은 흰색 바를 기본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다. Radford는 사이트에 특정한 코드를 추가하면 노치 반대편을 컨텐츠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애플의 안내를 보면 애플은 어플 개발자들이 노치가 없는 것처럼 어플을 개발해 주길 원하는 듯 하다. 노치 부분과 뭔가 충돌이 일어날 경우엔 개발자들이 이를 다루기 위한 방법을 찾아주길 바라는 것 같다.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어플을 어느정도 수정해야 하기는 하겠지만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한 것을 아닐테니까.

이용자나 개발자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노치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이는 어쩌면 아이폰의 또 다른 특징을 정의하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 개발자들이 이 부분을 다루면서 아이폰 텐을 가지고 어떤 경험을 하게 될 것인지 제공하게 될 것이다.

출처: Greg Barbosa, Creative solutions from developers working with the iPhone X notch, 9To5M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