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새로운 에어팟(AirPods)은 어떤 모습일까? 본문

스마트기기관련 소식

새로운 에어팟(AirPods)은 어떤 모습일까?

초원위의양 2018. 12. 5. 14:36
[애플이 2016년 아이폰 7을 출시하면서 3.5mm 이어폰 잭을 없앴을 때 적잖이 당황했었다. 아이폰 배터리가 빨리 닳아서 충전하면서 이어폰을 꽂고 이용할 때가 많은데 앞으로 어떻게 하라는건지 의문이 들었다. 아이폰 7을 사네 마네 그러다 결국 충동질을 이기지 못하고 구입했었다. 그리곤 곧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기 시작했고, 찾고 찾다가 보스 사운드 스포츠를 구입해 썼다. 그 이후 유선 이어폰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여전히 유선 이어폰은 진짜 아주 가끔 블루투스 이어폰을 두고 나오거나 배터리가 닳거나 했을 때 사용한다.

애플이 에어팟을 출시했을 때, 이걸 사 말어 엄청나게 고민했다. 결국 그냥 보스 이어폰으로 버티자 굳게 마음을 먹었다. 결정적으로 에어팟이 이상하게 생겼다. 귀에 꽂았을 때 별로 예뻐 보이지 않았다. 이 생각은 여전하다. 그런데 애플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게다가 이어폰만의 기능이 아닌 뭔가 생체 측정용 기능도 넣어서 에어팟을 출시한다면? 아마도 또 낼름 구입하고 있지 않을까? 암튼 에어팟의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애플의 특허가 있다. 9To5Mac에 올라온 Alex Allegro의 글을 보자]

애플이 낸 특허를 보면 앞으로 에어팟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를 예상해 볼 수 있다. 특허에서 제안한 이어폰 기능 중 왼쪽/오른쪽 귀의 위치를 감지할 수 있어서 오디오를 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생체 센서를 갖춘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애플은 오랫동안 모든 귀에 잘 맞는 황금 이어폰을 추구해왔다. 2016년에 처음 에어팟을 소개할 때 가장 보편적인 이어폰 형상을 찾기 위한 노력을 언급한 바 있다. 결국 애플은 현재의 에어팟 버전을 내놓기는 했지만 이것이 미래에도 똑같은 것이라 말할 수는 없다.

현재 에어팟을 구성하는 세개 부분은 친환경적이고 비교적 제조하기 용이하지만 왼쪽/오른쪽 구분이 없이 하나의 구성요소로 이어폰을 만든다면 비용도 낮출 수 있고 에어팟을 훨씬 더 간단하게 교체할 수도 있을 것이다.(물론 그렇다고 애플이 가격을 낮추거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US010149041 특허 문서 초록을 보자.

“이 발명은 최소 하나 이상의 생체 센서를 갖춘 이어폰에 대한 것이다. 이 생체 센서는 생체 측정을 위해 이모(귀털인가?)의 일부를 누르도록 구성된다. 또 다른 실시예로 이어폰의 외부 하우징은 이용자들의 왼쪽 오른쪽 귀 위치에 상관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칭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 때 이어폰이 끼어진 귀에 맞게 이어폰의 작동이 조정될 수 있도록 하는 센서와 회로를 포함할 수 있다.”

이 특허는 현재 에어팟에 바로 적용하기보다는 2020년 이후의 제품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궁극적으로 누구에게나 잘 맞는 이어폰을 만들고 싶어하고, 이어폰에 생체 센서가 들어가 있어서 건강 신호를 추적하고 어느쪽 귀인지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하길 원하는 것 같다.

    

이 발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생체 센서가 어떻게 하면 피부를 잘 누르고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를 위해 귓바퀴에 이어폰을 확장시키는 폼을 이용하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물론 출발점은 현재 애플이 이어폰과 에어팟에 사용하고 있는 전통적인 플라스틱 몰드일 것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잘 맞는 이어폰을 위해서는 딱딱한 플라스틱보다는 폼 재질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변 환경과 왼쪽/오른쪽을 구분할 수 있는 센서와 자동 감지 기구는 에어팟의 가장 중요한 측면이다. 이를 위해 특허에서는 다중의 소스로부터 오는 신호를 하나의 오디오 채널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언급하고 있다. 에어팟은 최근까지 가장 인기 있는 애플 엑서사리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새 아이폰보다 에어팟을 살 계획이 있다고 말하기도 할 정도다. 애플은 에어팟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고 이어폰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출처: Alex Allegro, Apple granted patent for interchangeable ‘universal’ AirPods with biometrics and improved fit, 9To5M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