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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C.S.Lewis (1)
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Till We Have Faces), C. S. Lewis
큐피드와 프시케의 신화를 루이스가 재해석하여 쓴 소설이다. 루이스가 기독교인이 된 후에 썼던 글이라는 것을 알고 읽었는데도 기독교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는가를 쉽게 알 수 없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마치 반투명 유리를 통해 반대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책의 맨 뒤에 수록된 송태현님의 해설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아하! 그렇지. 그렇구나!'하고 책의 내용을 다시 곱씹어 볼 수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신과 사랑하게 되는 여인 프시케. 그녀를 질투하게 되는 여신과 그녀의 주변 사람들로 인해 불행한 생을 살아야 했던 여인의 이야기를 루이스는 관점을 조금 달리하여 프시케 주변의 인물, 즉 그녀의 큰 언니(오루알)를 중심으로 바꾸어 놓았다. 오루알은 글롬이라는 왕국의 첫째 공주이지만 얼굴이 ..
맛있는 책읽기
2016. 3. 12.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