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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살아남기 위해 끊이 없이 공부하는 수 밖에 “다음 10년 안에, 우리는 지구상의 모든 산업을 재창조할 것이다.” - 미국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Peter H. Diamandis) - 얼마 전 에서 주최한 인공지능(AI) 컨퍼런스에서 ‘AI혁명: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미래는 빠르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엑스프라이즈재단 설립자 겸 회장 피터 디아만디스가 과의 인터뷰 말미에 덧붙인 말이다. 2016년 구글의 ‘알파고’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고, 데이터 분석과 학습을 넘어 추론과 창작이 가능한 인간의 뇌에 더 근접한 ‘초거대 인공지능’으로 불린다. 대표적인 초거대 인공지능인 오픈AI의 GPT-3는 인터넷에 있는 글과 책 수천 권을 학습하고 나서 사람이 쓴 것처럼 복잡하..
한국전쟁 후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 평생 농부로 고생하며 살았다고 하시는 제 부모님은 자식들은 공부해서 대학교에 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아주 단순한 공식이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을 구해 자식들이 본인들보다는 덜 고생하며 사는 것. 부모님은 열심히 공부하면 조금은 더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셨습니다. 부모님에게 ‘성공’은 경제적인 안정이었습니다. 부모님에게 ‘좋은 직장’이란 높은 급여를 받는 안정적인 직업이었고 공부는 이 목표에 이르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을 돌아보면 제가 공부했던 이유도 상위권 대학에 가기 위해 높은 수능 점수를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상위 몇%에 들기만 하면 이후의 삶..
[저기 멀리 소실점을 향해가다가 소실되는게 운명일지도]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고 회사도 매년 경영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데 여전히 신입사원은 들어온다. 그것도 이전보다 많이. 아마도 우리 부서에서 하는 일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회사도 내가 속해 있는 부서를 요즘처럼 밀어줬던 적이 없었다.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에서 옮겨오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다. 예전엔 새로운 직원이 오면 각 팀을 돌면서 부서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얼굴과 이름을 금방 익힐 수 있었다. 지금도 인사를 하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가기에 얼굴과 이름을 익히기 쉽지 않다. 누가 아이디어를 냈는지 어느 날인가부터 부서에 새로 배치된 사람들을 소개하는 프로필이 메일로 오기 시작..
[자동화 혹은 인공지능이라는 기술 앞에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는 일자리다. 기계에 의해 대체될 것 같은 두려움. 하지만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여전히 사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일은 있을 것이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기술 발전 속도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같은 자의식을 갖는 기계가 출현하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동화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기계가 어느 정도 인간을 대체하는 것도 불가피할 것이다. 이런 미래에 어떤 기술을 갖추는 것이 좋을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아래 기사는 참고할 만하다.] 요즘 젊은이들은 인터넷의 성장, 스마트폰의 발명, 기계학습 시스템의 개발을 지켜보면서 상상하기 힘든 기술변화 시대에서 성장했다. 이런 발전들은 우리가 일하거..
[TED talk에서 Zeynep Tufekci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이익집단들이 만들게 될 아니 이미 만들어가고 있는 디스토피아를 말한다.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가장 무서운 것은 가랑비에 옷 젖는 것을 모르는 것처럼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이런 디스토피아가 서서히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두려움을 말할 때 종종 미친듯이 날뛰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터미네이터는 고려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먼 위협이다. 아니면 다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조지오웰의 1984에 나오는 디지털 감시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다. 1984가 멋진 책이기는 하지만 21세기에 맞는 디스토피아는 아니다. 우리가 가장..
미래가 원하는 아이 작가문석현출판메디치미디어발매2017.11.15.평점리뷰보기 가까운 미래에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세간엔 인공지능을 갖춘 기계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있고, 수고스러운 노동은 로봇들에게 맡기고 만족스런 자유 시간을 갖자는 낙관적 제안도 있습니다. 두 쪽의 주장엔 나름의 근거와 논리가 있기에 미래에 대해 생각하면 혼란스럽습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자신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살아가게 될 자녀들을 염려하며 벌써부터 불안해 합니다.짧게는 다음 해에 유행할 트렌드에 대한 전망부터 길게는 30-40년 후 미래 예측에 이르기까지 미래 사회를 다룬 책들도 넘쳐납니다. 하지만 이런 전망에는 많은 가정과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미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