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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나 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작가김혜원출판오마이북발매2011.03.31.평점리뷰보기 '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에 어떤 책들은 쉽게 펼쳐보지 못합니다. 세월호 참사 후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들을 인터뷰했던 책 이 그랬습니다. 책이 출간되고 2년 이상이 지났는데도 책꽂이에 꽂혀 있는 이 책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했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의 상황과 슬픔을 진정으로 공감하지도 못하면서 책을 읽고는 그 고통을 너무 쉽게 안다고 말할까봐, 깊은 슬픔들을 헤집어 보면서 이들을 동정하기만 할까봐 읽기를 미뤄왔습니다. 를 들고서도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 생각해보지도 관심을 갖지도 않았던 분들인데 겉표지의 할머니 사진만 봐도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일부러 눈에 잘 띄지 않는 책꽂이 아래쪽 칸에 ..
화요일. 쓰레기 버리는 날이다. 모아 놓은 종이류를 주차장 앞 쓰레기를 모아 놓는 곳에 내다 놓고 들어왔다. 차에 두고 온 아이들 장난감을 가지러 다시 주차장에 내려왔는데 그 사이 내다 놓은 종이 묶음이 사라졌다. 안 보는 책들도 몇 권 있었으니 그걸 가져가신 분은 나름 묵직한 소득을 올리셨겠지. 폐지를 버릴때마다 이것으로 생을 이어가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먹먹해진다. 다음 날 아침 출근길에 폐지가 꽁꽁 싸매여져 있는 손수레들과 마주쳤다.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 집 앞에서 종이 묶음을 가져가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들 중 한 분이실 것이리라. 그런데 고생하며 모아 놓은 이 종이더미를 길가에 놔두어도 되나 걱정된다. 꽁꽁 싸매 놓기는 했지만 행여나 다른 누군가가 다 가져가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