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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팟(HomePod) 체험기 - MacRumors.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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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팟(HomePod) 체험기 - MacRumors.

초원위의양 2018. 1. 28. 10:43

[지난 해 애플이 홈팟이라는 제품을 소개할 때 ‘뭘 이런거까지 만드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스마트폰이랑 맥북이나 열심히 만들지 하는 생각과 함께. 그런데 가정 내에 있는 전자제품들이 점점 더 스마트해지는 세상에서 애플이라는 회사 역시 오디오라는 제품군은 관심이 대상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스마트 홈을 애플 제품들로 꾸며 놓으면 애플은 얼마나 좋겠는가. 텔레비전, 태블릿,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폰, 이제는 오디오까지. 애플의 장점 중의 하나는 자신들의 기기들을 통합적인 OS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이런 면에서 생각하니 홈팟 출시는 제대로된 전략이라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홈팟까지 필요할까 생각했었던 터라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왠지 홈팟도 꽤나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제품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케이티에서 무료로 사용하라고 줬던 기가지니를 보면서 나름 신기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의 제품에 돈을 쓸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 초반 홈팟을 이용해본 사람들의 체험기를 살짝 보니 홈팟이라는 제품군에도 관심이 간다. 음질이 어느 정도이길래 이런 평들을 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한국에도 애플 스토어를 열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체험해 볼 수 있겠지?]

애플이 내놓는 스마트 스피커 홈팟이 아직 출시된 것은 아니지만 몇몇 사이트들에서는 한 두 시간 정도 홈팟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사용기를 올리고 있다.

Digital Trends Julian Chokkattu은 있는 듯 없는 듯한 홈팟의 튀지 않는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방의 원래 디자인과 잘 어울리게 되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65% 볼륨으로 다양한 장르의 노래 다섯 곡을 들어보고 나서 소리는 훌륭하다고 평했다. 방의 어느 위치에 있든지간에 훌륭한 소리를 내줬다고. 시리에 대한 응답도 빠르고 끊김 없었다고 한다. 홈팟은 아이폰에 있는 시리를 부르는 것인지 자기안에 내장된 시리를 부르는 것인지 구분할 수 있었다고.[진짜로?]

“음질은 온화한 편이다. 베이스는 과도하지 않고. 눈을 감고 있으면 마치 라이브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은 느낌이다. 가수의 목소리와 악기 소리가 명확히 구분된다. 홈팟은 각 악기들이 빛을 발하게 한다. 기타를 뜯는 소리도 정확히 들을 수 있다. 엄청 비싼 고가의 스피커로 들을 수 있는 바삭바삭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가격대, 크기에선 아주 훌륭한 소리를 내준다.

인상적인 부분 하나는 방의 어느 위치에 있든지 간에 홈팟의 소리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물론 홈팟과 멀리 떨어지면 소리 크기는 줄어들지만 그 정도가 그리 크지는 않다. 마치 소리가 나를 따라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다.”

Medium이라는 곳에 홈팟에 대해 소감을 밝힌 Lance Ulanoff는 홈팟의 음질이 구글 Home Max와 Sonos 제품과 비교하면 놀라웠다고 했다. Ulanoff는 작은 카페에서 날 위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역시 홈팟의 음질이 라이브 공연을 듣는 것 같았다는 평이다.

출시 시점에선 스테레오 연결이 준비되지 않았지만 Ulanoff는 이 기능을 경험한 것 같다. 두 대의 홈팟을 재생할 때 놀라웠고 매우 높은 음질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홈팟은 초고품질 스피커이자, 화면 없이 시리를 이용할 수 있는 최초의 매개물이다. 애플이 마침내 스마트 스피커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것을 조용히 축하한다. 홈팟은 매력적이고 놀라운 음질을 내주고 훌륭한 시리 이용기기이다. 가격은 349달러. 더 나은 음질, iOS와의 결합에 지불할 만한 가치는 있다.”

Mashable에서 Pete Pachal도 홈팟의 음질이 인상적이었다고 썼다. 귀의 승리라고도 표현했는데 기기에 대해서는 조금은 더 비판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고객들이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질 것인가이다.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Echo Dot의 성공은 그 제품군에서 승리한 사람은 더 많은 장소들에서도 힘있는 목소리를 얻고 싶어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오디오는? 잘 꾸며진 인터폰도 그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다 스피커를 연결하세요 정도로.

홈팟의 경우 음향 출력과 정확도가 인상적이었다. 디자인도 생각보다 더 괜찮았다. 애플이 이제 막 참여하게 된 스마트 스피커의 시장에서 ‘이걸로 무엇을 더 할 수 있는데’ 이외의 사안들은 부차적인 요소일 수도 있다.”

홈팟은 1월 26일부터 미국, 영국, 호주에서 사전 주문을 할 수 있고, 2월 9일에 정식 출시될 것이다. 애플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울타리를 넘으려 하는 때 Sonos는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홈팟 하나 가격으로 Sonos 스피커 두 개를 살 수 있을 것이다.

출처: Mitchel Broussard, HomePod early hands-on reviews: ‘Seamless’ Siri commands and audio quality ‘feels like you’re at a live performance’, MacRum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