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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1년 사용기

초원위의양 2016. 5. 24. 00:27



  [애플워치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났다. 크리스티나 워렌이라는 필자가 Mashable에 1년 정도 애플워치를 사용해 본 소감을 썼다. 애플워치가 유용할 것인지에 대해 여전히 확신할 수 없어 하는 내게 도움이 된다. 크리스티나는 애플 워치가 웨어러블 기기에, 애플에, 기술 분야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썼다. 아래는 그녀가 51주 동안 애플워치를 사용해 본 경험을 몇 가지로 나누어 소개한 것이다.]


1.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우리는 애플워치를 가치 있게 하는 것은 결국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1년을 사용해 보고 나서 애플워치에 있는 고유한 어플이외에 이용하는 어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애플춰치에서 어플이 작동하는 방식에 있다. 애플워치가 출시된 이후 첫 6개월 동안에 애플 외부에서 개발된 어플들은 속도가 느렸다. 2015년 6월에 watchOS 2.0이 발표되었고, 이는 9월에 출시가 되어 개발자들이 조금 더 빠른 어플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는 했다. watchOS 2.0이 한걸음 앞으로 나아간 것은 맞지만 제품 수명 주기에 단 5개월만 남았다는 점에서 개발자들의 동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고, 이것은 애플워치 어플의 질도 낮게 만들 수 있는 점이었다. 많은 회사들이 애플워치 어플 개발에 뛰어들기는 했지만 1년 안에 정기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던 어플들은 많지 않았다.


  또 다른 이유 중의 하나는 내가 애플워치를 속도때문에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watchOS 2.0에서 개선되기는 했지만 항상 옆에 두고 있는 휴대폰에서보다 워치에서 어플을 실행하는 것이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예외는 몇 가지 있지만 손목에 차는 것이 제공하는 장점을 느낄 수 있도록하는 어플들이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나는 원래 내장된 어플들만을 이용하게 되었다. 음악 어플은 훌륭하고 달리기를 하면서 듣고 있는 음악들을 조절하는 데 사용하곤 했다. 캘린더 어플도 애용했다. 


  애플 워치에서 킬러 어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알림 기능이었다. 손목에 찬 상태로 알림을 받는 것이 참 좋았다. 우버를 이용할 때 진행상황을 알려주는 것이라든가 우편물이 도착하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편리했다. 전화가 온 것을 받거나 거절할 때 애플워치를 이용하는 것도 좋았다. 애플워치로 iMessage를 이용하는 것도 좋았다. 알림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워치에서 바로 응답할 수 있다는 점이 훌륭했다. 이메일을 읽거나 중요표시를 하기에도 편리했다. Siri를 이용하면 문자 메시지에 회신을 할 수도 있다. 


  애플워치를 운동용 기기로 구입한 것은 아니었지만 Activity 기능은 멋진 어플들 중 하나라 생각한다. 매일 최소한 매 시간당 최소한 한번은 동그라미를 얻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또한 얼마나 많은 칼로리가 소모되었는지 운동 시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을 좋아한다. Fitbit에서 할 수 있는 건강 및 운동 기능들에서 제공하는 것과는 다른 종류이기는 하지만 애플워치의 인터페이스가 더 낫게 느껴진다. 


  애플워치가 더 낫다고 할 수만은 없는 어플들에 있어서는 실망스럽다. 하지만 내가 해 보지 못한 방식으로 애플워치를 활용하는 보다 나은 방법들이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앱스토어에서 애플워치용 어플들을 찾기가 어려운 문제들도 나의 활용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손목에 차고서 이용할 수 있는 보다 흥미로운 것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1년 이라는 시간 동안 개발자들이 이점을 신경쓰고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2. 배터리 지속시간


  애플워치가 출시될 때 주된 불만사항은 배터리 지속 시간이 단 하루라는 점이었다. 특히 Pebble이나 Pebble Time과 비교할 때 이 점은 매력적이지 않았다. 애플워치를 일어나서 30분 후에 차고 자기 전 30분에서 45분 전에 풀어놓았다. 매일 워치를 충전해야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루 동안은 애플워치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하루가 지나기 전에 배터리가 다 닳는 때가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책상 위에 보조 충전기를 가지고 있어서 충전이 필요할 때는 충전을 했다. 


  애플워치가 출시될 당시 배터리 지속시간의 한계에 대해 중요하게 여겼던 것과는 달리 이것은 실제로 크게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은 아니라 생각한다. 암튼 애플워치의 배터리 지속을 위해서는 매일 밤 충전하는 것이 방법이다. 애플워치 충전기를 가지고 여행을 다니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기는 하다. 충전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스마트 보조기구들이 있기는 하지만 여행이나 출장을 다니면서도 애플워치 충전기를 챙겨야 한다는 점은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3. 스타일


  지난 1년 동안 애플워치와 밴드를 구입하는 데 사용한 돈을 생각해보면 대략 1,000달러정도 되는 것 같다. 애플워치를 정말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를 살 수 있을만큼 그것이 가치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여성으로서 애플워치의 가격을 합리화하는 것이 보다 더 쉬웠다. 애플워치는 기술 제품이라기보다는 패션 악세사리에 가깝다고 생각되었다. 패션 영역에선 시계줄에 250달러를 쓰는 게 그리 어리석은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비슷하게 대중적인 스포츠 밴드를 구입하는 데 50달라도 그리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 심지어 새로운 색상의 헤르메스 밴드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다. 1년 후에도 여전히 애플워치 밴드를 구입할 것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색상의 밴드로 바꾸기도 했다. 모든 사람들이 애플워치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게는 손목에 애플워치를 차는 것이 그리 당혹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4. 애플워치가 내 삶에 변화를 가져왔는가?


  지난 1년 동안 거의 매일 애플워치를 차고 다녔다.(38mm 스테인리스 스틸 밴드) 그 이유 중의 일부는 애플워치와 악세사리에 800달러 이상을 썼기 때문이고, 내가 사용한 돈의 가치를 확실히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마치 습관처럼 되어버렸고, 손목에 애플워치가 있는 것이 익숙해져 버렸다. 애플워치가 내 생활을 바꿨나 자문해 보면 그렇지는 않다는 대답이 바로 나온다. 


  거의 매일 애플워치를 차기는 했지만 혹시 아침에 애플워치를 잊어버리고 나왔을 때는 다시 돌아가서 애플워치를 차고 나오지는 않았다. 열쇠나, 지갑 혹은 아이폰을 두고 나올 때와는 달랐다. 하지만 그렇다고 애플워치를 차고 있지 않을 때 그게 생각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손목에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것을 좋아한다. 운동이나 칼로리 목표를 알려주는 게 좋다. 솔직히 시계로서도 아주 잘 사용했다. 게다가 날씨가 어떤지, 약속은 뭐가 있는지를 손목에서 볼 수 있는 점이 훌륭했다.


  애플워치를 차고 있지 않을 때 애플워치가 생각나기는 했지만 애플워치가 내 삶을 변화시킬 정도로 사용하는 사람은 아니다. 애플워치를 차는 것을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잊고 있을 수도 있다. 여전히 핸드폰이 있으니까.  솔직히 이 부분이 애플워치에 대해 애플이 가지게 될 도전이 아닐까 싶다. 악세사리로서 애플워치가 멋진 것이라는 걸 사람들에게 확신을 줘야 할 것이지만 손목시계 같은 것으로 삶을 바꿀 정도까지는 아니다.


5. 기대


  이번 가을에 다음번 애플워치가 발표될 것이란 소문을 많이 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소문들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기보다는 약간의 변화들이 있을 것이란 것들이 많다. 약간의 변화로는 충분치 않으며 보다 가격을 낮추고 고객들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가격이 낮아져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수준에서도 약간의 변화가 그리 문제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플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는 보다 직관적인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애플이 애플워치에서도 보다 많은 경험을 제공하면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원한다. Siri도 애플워치에서 보다 잘 작동되면 좋겠다. Siri로 어플을 열수 있거나 다른 작업들을 마칠 수도 있으면 좋겠다. 아마존 에코와 대화할 수 있는 것처럼 애플워치와도 대화가 되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애플워치를 가지고 1년을 즐겁게 보냈다. 애플워치가 완벽한 웨어러블 기기는 아니지만, 내 삶을 바꿀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애플워치를 벗고 살고 싶지는 않다.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패션 악세사리로서의 기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즉, 애플워치는 내게 그렇게 필요한 기기는 아니다.]


출처: Christina Warren, The Apple Watch: Year one,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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