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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왜 우리는 역사에 빠져드는가작가이수광출판소울메이트발매2012.03.10평점리뷰보기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조지 산타야나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근거로 저자는 우리가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역사를 읽는다고 책의 서두에서 선언하고 있다. 박정희 유신 독재의 현장을 목도하고 참여하면서 자라온 딸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 있는 현재의 비극적 대한민국은 역사를 제대로 읽지 않아왔고 지금도 읽으려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옳았던 것마냥 왜곡하여 지금의 집권세력에게 정당성을 확보해 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명박이 시절부터 계속되어 온 이 역사의 반역세력들이 철저히..
소로우의 강작가헨리 데이비드 소로출판갈라파고스발매2012.11.12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널리 읽히는 책들이 있다. 월든도 그러한 책들 중 하나가 아닐까. 이 책 ‘소로우의 강’은 월든의 작가로 유명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첫 저작이다. 소로와 형이 함께 한 1주일 간의 여행기이자 동시에 그의 깊은 철학적 사색을 담고 있는 책이다. 소로는 짧은 생애를 살아가면서 당시 미국사회에뿐만 아니라 150년도 더 흐른 전세계 후세들에게까지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저작들을 남겼다. 도대체 어떤 매력이 사람들로 하여금 소로를 읽게 하는지 궁금해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소로는 1830년대 초에 활발하게 일어났던 초월주의 운동에 동참했다. 초월주의는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타락해 있다는..
출처 http://www.economist.com, Book clubs, R.A., Reading "Capital":Introduction, continued, 2014년 3월 6일 Thomas Piketty는 자본론(Capital)의 도입부의 전반부에서는 이 연구에 대한 지적 배경을 설명하고 후반부에는 주된 결과들을 썼다. 첫 번째는 불평등의 수준은 최근 IMP연구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결정론적인 기술적 혹은 경제적 결과가 아니라 정치적 선택의 결과라는 것이다. 구조적인 경제 변화가 상승기에 있든지 하강기에 있든지 불평등의 정도는 정치 시스템의 구조와 그러한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식에 달려 있다. 숙련도에 편향된 기술적 변화 혹은 경제학의 수퍼스타와 같은 말로 불평등의 심화를 설명하기에는 부족..
천재 정치경제학자로 생각되는 Thomas Piketty가 최근에 출판한 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라는 책을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북 클럽에서 다루고 있는 기사가 있다. 원서를 읽기에는 독해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 시도하지는 못하지만 먼저 읽은 이들의 의견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현대적 의미로 자본론이 어떻게 해석되고 이해되는지 궁금하다. 본 내용은 이코노미스트의 게시글을 번역 소개한다. Piketty의 책 '자본 Capital'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야심적인 책이다. 저자는 의식적으로 Karl Marx의 '자본 Capital'의 동반자로 여긴다. Marx처럼 Piketty는 모든 것들에 대한 정치 경제 이론을 제공하고자 ..
한국현대사 60년작가서중석출판역사비평사발매2007.05.25평점리뷰보기 나는 이승만, 박정희로 이어지는 독재 정권을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이다. 이미 절차적 민주주의가 도입된 이후에 청년기를 맞은 소위 X세대, 그 중에서도 가장 어린 X세대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민주화 운동의 경험도 없고, 민주주의는 항상 있어왔던 것이라 생각되기에 그것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며 살아오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이러한 과정을 다룬 책들이 나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명박 정권과 그에 이어지는 박근혜 정권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역사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지난 역사를 제대로 알려주는 이러한 저서들이 널리 읽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경험과 성과, 한계를 앞..
왜 책을 읽는가작가샤를 단치출판이루발매2013.04.03평점리뷰보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책을 읽고 있다. 책을 읽기는 하지만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마도 폭넓게 사색해 보지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 “책을 왜 읽어요?”라고 물어보면 선뜻 왜 읽는지 쉽게 대답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누구나 접해 보았을 법한 흔하지만 대답하기 어려운 이 질문에 대한 거의 모든 대답이 이 책에 들어 있다. 샤를 단치라는 생소한 이름의 독서광은 자신의 입을 빌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왜 책을 읽는지에 대해 조곤조곤 대답해 주고 있다. 마치 내 옆에서 내게 말하는 것처럼. 독서에 대한 그의 깊고도 깊은 사색과 광대한 독서편력은 책을 읽고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해 줄 것이다. 책장을 열어 책이 ..
그림책의 모든 것작가마틴 솔즈베리, 모랙 스타일스출판시공아트발매2012.05.02리뷰보기 그림책이라는 매우 흥미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내게 알려준 것은 5년 전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는 나의 첫째 딸과 이 녀석에게 그림책이라는 것을 선물해 줬던 사랑스런 아내이다. 이전까지는 그림책은 그냥 아이들이 심심할 때 보는 책, 혹은 극성스런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읽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읽어주는 책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딸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그림책에 대한 나의 생각은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림책을 보면 볼수록 그림책에는 교훈, 아름다움, 재미 등 참으로 많은 것이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된다. 결국 그림책의 매력은 나를 이 책에까지 이르게 하였다. 이 책은 그림책의 역사에서부터..
합리론의 대표주자로는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를 들 수 있다. 합리론의 핵심은 실체를 인정한다는 것이었으므로 절대 진리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데카르트 절대적인 지식에서 사고를 시작하였다. G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로 대표된다. 데카르트는 회의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회의하려고 하였다. 자신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조차도 항상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신기루, 물 속에서의 굴절, 마술 등을 보면 육체적 감각되는 것이지만 여전히 의심의 여지가 있다. 심지어는 1더하기 1은 2라는 것도 진리인가라고 의심할 수 있다고 보았다. 단, 다른 모든 것은 의심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즉 의심한다..
근대에는 교회의 권위가 약화되고 과학의 권위가 강화된다. 이론 과학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게 되고, 응용과학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키게 된다. 르네상스 운동으로 신의 완전함으로부터 인간의 행복으로 관점이 변화한다. 마키아벨리 국가에 대해 근대적으로 해석하고, 국가를 통치해나가는 군주에 대한 해석으로 군주론을 펴낸다. 역사적인 사례들을 통해 과학적이고 경험적인 학설을 제시하였다. 또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고찰하여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마키아벨리는 로마 시절에 가졌던 영광을 꿈꾸며 강력한 군주에 관심이 많았다. 목적과 상관없이 수단에 관심을 두었으며, 현명한 잔인함이 진정한 자비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예로 국민들을 아주 잔인하게 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그렇게 하라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국..
유대교는 선민 사상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즉, 유태인 이외에는 천국에 갈 수 없다. 때문에 유대교는 보편적 종교가 될 수는 없었다. 그리스도교가 전 세계적 보편 종교가 되는 데에는 철학이 기여했다. 유대교에서 선민이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으로 확장되었다. 중세 시대 철학자들은 주로 그 당시 종교에서 주된 논의의 대상이었던 창조된 우주, 절대자의 존재, 의로움에 대하여, 율법, 악의 세력과 이를 물리치는 구세주, 천국의 존재 등의 정당화에 집중하였다. 때문에 이 시대 철학자들은 종교의 시녀라 불렸다. 예로 손바닥 위에 천사가 몇이나 올라 앉을 수 있을까와 같은 문제를 고민했다. 이 시대 철학은 늘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존재했다. 아우구스티누스 존재하는 것은 현재뿐이며 과거는 우리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