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크러시 세트

작가
페넬로프 바지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8.09.2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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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노벨위원회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발표했을 때 온 세계가 놀라워했습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에 55년만에 여성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노벨물리학상은 1901년부터 2018년까지 112번 수여되었는데 그 중에 여성은 몇 명이었을까요? 네, 2018년을 포함해 단 세 명이었습니다. 이는 물리학상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닙니다.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 688명 중 여성은 단 21명 뿐입니다.

과학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의 10%정도라고는 하지만 노벨상 수상자의 성별비율은 과학분야 종사자의 성비에 훨씬 못미칩니다. 왜 그럴까요? 여성 과학자들의 업적이 노벨상을 탈 만큼 뛰어나지 않아서일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 연구자들이 있습니다. 코펜하게 대학 Liselotte Jauffred 교수와 동료들은 성별에 따라 노출되는 환경이 노벨상수상자 성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했습니다.(Gender bias in Nobel Prizes)

Liselotte Jauffred 교수팀은 여성연구자들이 그들의 경력상에 충분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기까지 많은 편견과 장애를 뚫어야 한다는 점이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나의 사례로 결혼이나 육아는 남성연구자들의 경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여성연구자들에게는 경력상의 장애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비단 노벨상 수상자의 성비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저자들인 케르스틴 뤼커와 우테 댄셸도 지적했듯이 세계사 속에서 여성들은 비범한 업적을 남겼을지라도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대에서부터 현대(일부 사람들이 성평등은 이미 이루어졌다고 하는)에 이르기까지도 성별이라는 거대한 벽이 여성들을 막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왔습니다. ‘여자가 왜 이렇게 힘이 세?’, ‘여자가 무슨 과학자가 되려고 해?’, ‘여자가 무슨 의사가 되겠다고’, ‘여자는 간호사나 초등학교 선생님이나 하는거지’…마치 선천적으로 여성에게만 마땅한 일이 있는 것 같은 편견은 고대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합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편견일 뿐이라는 것을 자신들의 삶으로 증명한 여성들이 여기 있습니다.
 

  
페넬로프 바지외라는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터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했던 대표적인 여자들 30명에 대한 이야기를 <르몽드> 공식 블로그에 연재했습니다.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누린 이 연재물을 모아 저자는 <걸크러시 1, 2>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냈습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냈던 여자들의 삶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기원전 4세기의 산부인과 의사부터 아파치 부족의 전사, 최초의 여성용 수영복을 고안한 수영선수, 무민 시리즈의 창조자, 무용가이자 레지스탕스 활동가, 등대지기, 황제에 이르기까지…세상의 편견을 깨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당당히 걸어나간, 시대도 문화도 다양한 여성 15인의 호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걸크러시 1 소개글)

“래퍼, 우주비행사, 탐사보도의 창시자, 동물의 대변인, 육상 선수, 화산학자, 싱어송라이터, 페미니스트 활동가, 과학수사의 선구자, 록 스타까지…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당시 사회의 규범에 맞서 싸우고 스스로 인생의 새로운 막을 훌륭하게 열어젖힌 여성 15인의 호쾌하고 감동적인 삶의 초상!”(걸크러시 2 소개글)


이들 중 ‘무서움’이 전공인 배우 마거릿 해밀턴(1902~1985)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성 배우라고 하면 예쁜 외모가 주된 경쟁력이었으나 마거릿은 자신의 장점인 무서운 외모를 내세워 배역을 따냈습니다. 마거릿은 1938년 오즈의 마법사에서 불의의 화재 사고에도 불구하고 마녀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하지만 마녀가 너무 심하게 무서워서 마거릿의 촬영분 절반 정도는 삭제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마거릿은 무섭게 하는 걸로는 최고라는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배우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코를 고치라는 충고에 “왜? 내 코가 얼마나 훌륭한데! 미쳤나봐 그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존감의 근원이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책에는 해당 인물에 대한 주된 사건 혹은 에피소드가 너무 짧게 압축되어 있어 감질맛이 났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소개한 인물들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찾아보게도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등대지기로 소개된 조르지나 안출라타(1908~2001)에게도 눈길이 갔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작은 집을 갖는 것이 꿈이었던 조르지나는 미국 롱아일랜드 해안 절벽에 집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해안은 해를 거듭할수록 계속 침식되어 그녀의 집까지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조르지나는 포기하지 않고 갈대와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배수 시스템을 만들어 해안절벽의 침식을 막아냈습니다.

그 때 롱아일랜드에 있던 등대 하나도 동일한 위험에 처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등대를 지키고 싶어했으나 관할단체에선 예산 등의 이유로 등대 폐쇄를 결정합니다. 그 때 조르지나가 나서 자신의 집에 적용했던 배수시스템을 등대에도 만듭니다. 무려 15년 동안이나요. 마을의 상징을 지켜내고자 했던 조르지나와 그 동료들의 동력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이 또한 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 책에는 대여섯 페이지로 아주 간략하게 소개된 인물의 더 깊은 삶을 찾아가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눈길을 끌었던 인물은 엘리자베스 코크런(핑키,1864~1922)입니다. 핑키는 홀어머니 아래에서 어린 시절부터 직업전선에 나섰지만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15세에 초등학교 교원 양성학교에 입학하지만 학비가 없어 퇴학당하고 맙니다. 그러다 어느 날 핑키는 ‘여자들은 이럴 때 쓸모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고 분노에 차 해당 기사를 쓴 논설위원에게 편지를 씁니다.
 

“기사: 여자의 자리는 집이다. 여자가 바느질이나 아이 돌보기를 등한시하면 사회는 무너진다. 직업이 있는 여자란 괴상망측하다.”

“핑키가 논설위원에게 : 당신이 모르는 다른 세상 이야기를 전하자면, 그 세상에서는 여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일을 해야만 한답니다.”(68쪽)


이를 계기로 핑키는 기자가 되고(필명을 넬리 블라이로 함) 여성 노동자들의 빈곤, 이혼을 원하는 여성이 거쳐야 하는 지난한 투쟁, 공장의 근로조건 등을 기사로 썼습니다. 넬리의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호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해당 기업들은 신문에서 광고를 빼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결국 넬리는 해당 신문사를 나와 당시 조지프 퓰리처가 이끌던 ‘뉴욕 월드’에 지원합니다. 넬리는 정신병원을 취재하라는 어려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23세에 ‘뉴욕 월드’ 기자가 됩니다.
 

“넬리 표 기사의 특징은 두 가지였다. 우선 사회의 치부를 들추는 취재 대상 선택. 예를 들자면 로비, 빈곤층 의료 실태, 수감자 확대…하지만 더 중요한 건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이었다. 당시 수감자, 극빈자, 파업 노동자 등의 편에 서서 사건을 전하는 기자는 넬리가 유일했다.”(71쪽)


넬리는 세계일주를 하며 기사와 책을 쓰기도 하고, 결혼한 남편의 사업을 이어받아 큰 성공을 거둬 당시엔 상상할 수 없었던 건강보험, 높은 급여, 도서관 등을 제공하는 근로환경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때에는 참을 수 없는 기자 근성으로 오스트리아로 떠나 종군기자로 전쟁의 참상을 보도했습니다.

이후 뉴욕으로 돌아온 후에도 여전히 ‘사회 부정부패, 노동자의 삶, 고아들의 인권, 각종 부조리’ 등을 지적하는 칼럼을 썼습니다. 그녀가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을 때 언론은 탐사보도의 창시자인 넬리에게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기자”라는 이름을 부여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뉴욕 기자협회는 그녀를 기려 ‘넬리 블라이’상을 만들고 훌륭한 성과를 내는 젊은 기자에게 매년 상을 수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위에 아직도 ‘여자가 무슨~’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그들 눈 앞에 이 책 두 권을 들이밀면 되겠습니다. 저자는 단 30명의 인물만 짧은 이야기로 압축해서 소개했습니다. 때문에 이 책은 자신의 삶을 찾아갔던 여자들에 대한 입문서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각 주인공들, 그리고 그들 곁에 함께 했던 사람들의 삶을 더 깊이 있게 찾아 볼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전태일평전

작가
조영래
출판
돌베개
발매
2001.09.01.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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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11월 13일. 대한민국은 이 날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 날은 청년 노동자 전태일 열사가 자신의 짧은 22년의 생을 뒤로하고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세상을 떠난 기일이 돌아와서 지난 달 전태일 열사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비정규직,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주당 노동시간, 청년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 등 노동관련 이슈들을 접하면서도 전태일 열사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 노동 운동사에 상징적 인물이 된 전태일 열사의 사상과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당시의 상황, 그리고 그의 삶을 열정적으로 전해준 <전태일 평전, 조영래 지음>을 통해 그를 다시 만났습니다. 전태일 열사는 죽어가면서도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외쳤습니다. 당시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던 평화시장 노동자들에게 당연한 권리를 찾아주고 싶었던 청년 전태일의 마지막 부탁은 그의 죽음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합니다.
 

  
1970년 vs 2018년

지금 우리 나라 어느 노동현장도 전태일 열사가 일하던 1960년대 평화시장의 상황만큼 열악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햇빛도 들지 않는 ‘밀폐된 닭장’ 같은 작업장에서 하루 평균 14시간 이상을 일하는 십대 여공들. 한 달 휴일은 기껏해야 이틀. 그렇게 일해봐야 일터로 오는 왕복 교통비를 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별로 없는 턱없이 낮은 임금. 일하는 기간이 늘어갈수록 얻게 되는 것은 직업병으로 인해 병들어가는 몸.

‘괜찮은 일자리가 없네’, ‘청년 실업률이 높네’, ‘비정규직이 늘어가네’ 하는 등의 이슈들을 보며 노동자들이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딱 전태일 열사의 세대인 부모님들에게서 종종 듣는 말이기도 합니다. 평화시장 노동자로 살아오신 것은 아니지만 부모님 세대가 겪은 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기에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요즘 세대가 물러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전 세대들 말처럼 물론 절대적인 노동환경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끊이지 않고 늘어만 가는 외주화와 효율추구로 인한 노동자들의 죽음 소식, 커져만 가는 정규/비정규직 임금격차, 법으로 강제하려고 해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장시간 노동 문제 등을 생각하면 여전히 우리 사회 노동환경은 생각보다 많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단적으로 전태일 열사가 법을 준수하라며 외쳤던 당시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하루 노동시간은 8시간이었습니다. 그의 죽음 이후 4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법정 1일 노동시간은 8시간입니다. 물론 주5일 근무, 최근의 주당노동시간 제한 등 노동시간 줄이기에 진전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법의 실효성, 연간 노동시간 등을 고려하면 1일 8시간 노동은 일부 소수의 노동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꿈과 같은 일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노동 문제가 단칼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노동자, 기업, 정부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랜 시간 논의를 지속해 왔습니다. 그런데 과거 독재 및 권위주의 정부들, 그리고 기업들은 그렇다쳐도 촛불 시민의 지원으로 권력을 위임 받은 현재 정부에서조차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이달 초 현 정부의 지지부진한 개혁과 후퇴하는 노동제도 등을 규탄하는 민중대회가 열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만큼 민심의 실망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태일 열사도 이와 흡사한 실망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각성하게 된 전태일은 평화시장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고자 사람들을 모아 ‘바보회’라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인간 대접을 받으며 살 권리가 있는데 업주들에게 부당한 학대를 받으면서도 바보처럼 한마디도 못하고 살아왔던 자신과 당시 노동자들의 삶에 대한 반성으로 이런 이름을 지었습니다.

바보회 회원들 몇몇과 함께 전태일 열사는 당시 노동현장 실태 조사를 벌입니다. 설문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당시 근로기준법 준수여부를 감독하는 시청 근로감독관실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노동현장을 감독해야 하는 공무원의 반응은 냉랭했고 그를 내쫓다시피 했습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전태일 열사는 노동청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평화시장 노동조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 것을 재차 확인하게 됩니다. 노동자 편을 들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정부기관이 오히려 기업주의 편에 서 있는 답답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기업주는 노동자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기업들을 관리해야 할 정부기관은 오히려 기업과 결탁하여 기업의 편에 서 있는 절망적 현실에 전태일 열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투쟁밖에 없었습니다. 2018년의 대한민국은 어떤가요? 촛불을 들었던 노동자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면 촛불 정부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보수언론들이 툭하면 왜곡하는 고임금 노동자들의 자기 밥그릇 지키기로만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경험했던 좌절을 2018년의 노동자들도 경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광주형 일자리’와 전태일이 꿈꿨던 모범업체

학교를 제대로 다녀본 적이 없는 전태일 열사였지만 노동현장을 경험하면서 투쟁과 더불어 노동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이름하여 모범업체. 그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면서 직원들을 인간답게 대우하는 모범적인 피복업체를 구상하며 사업계획서를 썼습니다. 전태일 열사는 노트 30페이지에 걸쳐 필요한 설비, 가격, 인원, 인건비, 생산제품 종류와 판매 방법 등을 상세하게 담은 계획서를 작성했습니다.

이 사업계획은 당시로선 혁명적인 아이디어였지만 전태일 열사 본인도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 여겼습니다. 목적과 취지는 훌륭하지만 이를 위해 자본을 대줄 만한 투자자를 얻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사업계획서에 담긴 정신은 현재 우리 사회의 심각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려할 때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목적> 정당한 세금을 물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고도, 제품 계통에서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경제인에게 입증시키고, 사회의 여러 악조건 속에 무성의하게 방치된 어린 동심들을 하루 한시라도 빨리 구출하자는데 그 취지가 있다.”(226쪽)


전태일 열사가 쓴 모범업체 사업계획서에 있는 업체 설립 목적을 읽으면서 최근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이슈가 떠올랐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새로운 노동시장 혹은 기업에 대한 구상입니다. 노동자, 기업, 정부(지방자치 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노동자는 일할 만하고 기업가는 투자할 만한 기업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입니다. 다만 노동자의 임금 부문의 양보 등 다양한 사회적 타협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시사IN 2018년 12월 11자 기사(우리시대의 질문 ‘광주형 일자리’)에서도 지적했듯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정권 변화에 따른 일자리의 지속성, 경영 책임, 생산 제품의 종류, 연봉 문제, 하청 구조 개혁의 비현실성, 헌법상 보장된 노동권 제한 등 문제가 될 여지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자동차산업 노동자들을 설득할 만한 당위성이 있느냐에서도 부족해 보입니다.

정부입장에선 신속하게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다고 성과를 알리고 싶을 것입니다. 기존의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일자리, 임금수준 등 앞으로 일어나게 될 갈등에 불안하기에 저항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때 정부, 모델 기업에 투자할 기업, 기존 산업에 속한 노동자들, 그리고 새로운 노동구조에 뒤따를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법을 만드는 국회에 이르기까지 전태일 열사의 모범업체 설립 목적을 다시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전태일 사상을 되새길 때

<전태일 평전>에는 그의 불우했던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죽음까지가 영화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어린 시절 그의 가정사, 배움에의 열망, 노동현장에서의 경험 등을 접하고나니 전태일 열사의 인간적인 모습이 깊게 다가옵니다. 험난한 노동환경에서 당연하게 강렬한 노동투사가 될 줄로만 알았는데 그의 삶 전체를 조망해 준 평전을 통해 그가 왜 그렇게 투쟁할 수 밖에 없었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전태일 열사가 가장 밑바닥의 삶을 체험하면서 얻은 인간과 인간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 “나의 또 다른 나”라는 타인에 대한 인식, 스스로를 업신여기는 노예의식에서 벗어나 주체적 인간으로서 바로 서는 각성, 다른 이들까지도 주체성을 가지도록 함께 이끄는 연대행동의 사상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마주했던 진정한 적은 기업주도 아니었고 정부 기관도 아니었습니다. 책에 나와 있듯이 전태일 열사가 싸워야 했던 대상은 “억압하는 사회의 전체적인 구조와 힘”이었습니다. 자신이 본 인간과 사회의 모순, 그것을 가져오게 한 억압적 구조와 그 파괴적 영향을 전태일 열사는 폭로하고 고발하고자 했습니다.

전태일 열사 시대 노동절 행사 때도 떠들어대던 “이 나라 경제성장은 묵묵히 땀흘려 일하는 산업 전사들의 헌신의 덕분”이라는 말. 너무나도 익숙해서 진리같이 여겨지는 이 말. 우리 사회는 어쩌면 경제성장 우선이라는 미신을 붙들고 여전히 다른 모든 것을 뒤로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부, 국회, 노동자, 기업가 등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전태일 열사의 삶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애플이 2016년 아이폰 7을 출시하면서 3.5mm 이어폰 잭을 없앴을 때 적잖이 당황했었다. 아이폰 배터리가 빨리 닳아서 충전하면서 이어폰을 꽂고 이용할 때가 많은데 앞으로 어떻게 하라는건지 의문이 들었다. 아이폰 7을 사네 마네 그러다 결국 충동질을 이기지 못하고 구입했었다. 그리곤 곧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기 시작했고, 찾고 찾다가 보스 사운드 스포츠를 구입해 썼다. 그 이후 유선 이어폰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여전히 유선 이어폰은 진짜 아주 가끔 블루투스 이어폰을 두고 나오거나 배터리가 닳거나 했을 때 사용한다.

애플이 에어팟을 출시했을 때, 이걸 사 말어 엄청나게 고민했다. 결국 그냥 보스 이어폰으로 버티자 굳게 마음을 먹었다. 결정적으로 에어팟이 이상하게 생겼다. 귀에 꽂았을 때 별로 예뻐 보이지 않았다. 이 생각은 여전하다. 그런데 애플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게다가 이어폰만의 기능이 아닌 뭔가 생체 측정용 기능도 넣어서 에어팟을 출시한다면? 아마도 또 낼름 구입하고 있지 않을까? 암튼 에어팟의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애플의 특허가 있다. 9To5Mac에 올라온 Alex Allegro의 글을 보자]

애플이 낸 특허를 보면 앞으로 에어팟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를 예상해 볼 수 있다. 특허에서 제안한 이어폰 기능 중 왼쪽/오른쪽 귀의 위치를 감지할 수 있어서 오디오를 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생체 센서를 갖춘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애플은 오랫동안 모든 귀에 잘 맞는 황금 이어폰을 추구해왔다. 2016년에 처음 에어팟을 소개할 때 가장 보편적인 이어폰 형상을 찾기 위한 노력을 언급한 바 있다. 결국 애플은 현재의 에어팟 버전을 내놓기는 했지만 이것이 미래에도 똑같은 것이라 말할 수는 없다.

현재 에어팟을 구성하는 세개 부분은 친환경적이고 비교적 제조하기 용이하지만 왼쪽/오른쪽 구분이 없이 하나의 구성요소로 이어폰을 만든다면 비용도 낮출 수 있고 에어팟을 훨씬 더 간단하게 교체할 수도 있을 것이다.(물론 그렇다고 애플이 가격을 낮추거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US010149041 특허 문서 초록을 보자.

“이 발명은 최소 하나 이상의 생체 센서를 갖춘 이어폰에 대한 것이다. 이 생체 센서는 생체 측정을 위해 이모(귀털인가?)의 일부를 누르도록 구성된다. 또 다른 실시예로 이어폰의 외부 하우징은 이용자들의 왼쪽 오른쪽 귀 위치에 상관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칭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 때 이어폰이 끼어진 귀에 맞게 이어폰의 작동이 조정될 수 있도록 하는 센서와 회로를 포함할 수 있다.”

이 특허는 현재 에어팟에 바로 적용하기보다는 2020년 이후의 제품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궁극적으로 누구에게나 잘 맞는 이어폰을 만들고 싶어하고, 이어폰에 생체 센서가 들어가 있어서 건강 신호를 추적하고 어느쪽 귀인지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하길 원하는 것 같다.

    

이 발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생체 센서가 어떻게 하면 피부를 잘 누르고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를 위해 귓바퀴에 이어폰을 확장시키는 폼을 이용하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물론 출발점은 현재 애플이 이어폰과 에어팟에 사용하고 있는 전통적인 플라스틱 몰드일 것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잘 맞는 이어폰을 위해서는 딱딱한 플라스틱보다는 폼 재질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변 환경과 왼쪽/오른쪽을 구분할 수 있는 센서와 자동 감지 기구는 에어팟의 가장 중요한 측면이다. 이를 위해 특허에서는 다중의 소스로부터 오는 신호를 하나의 오디오 채널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언급하고 있다. 에어팟은 최근까지 가장 인기 있는 애플 엑서사리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새 아이폰보다 에어팟을 살 계획이 있다고 말하기도 할 정도다. 애플은 에어팟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고 이어폰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출처: Alex Allegro, Apple granted patent for interchangeable ‘universal’ AirPods with biometrics and improved fit, 9To5Mac.


아이폰 XR(텐알)과 아이폰 XS(텐에스) 중 어느 제품을 살까? 아마도 많은 이들이 고민했으며 여전히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돈이 좀 넉넉하다면 당연히 그냥 제일 비싼 거 사면 될 것이나, 아무래도 가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인생이다. 이제 애플에게 돈 퍼주지 않는 바보가 되지 않으려고 굳게 마음을 먹었건만....또 다시 호갱이 되고 말았다. ㅜㅜ 9To5Mac에 글을 쓰는 Chance Miller씨가 아이폰 텐알과 텐에스를 개략적으로 비교해주고 당신이라면 어떤 아이폰을 살래요? 하고 묻는다. 난 텐알을 선택했는데...부자였다면 당연히 텐에스 시리즈 중 가장 비싼 걸 샀을거다. 흐흑 ㅜㅜ


아이폰 XR(텐알)

아이폰 텐 스타일 디자인을 가진 보급형 아이폰이다.(아니 비싼 보급형이다) 화면 베젤이 줄어들었고(위/아래는 많이 줄었지만 옆쪽은 그닥), 노치가 있고(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 디자인 ㅜㅜ), Face ID를 지원한다. OLED 대신 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텐알 베젤은 텐에스보다는 조금 더 넓다.

애플이 이름을 짓기로는 텐알 디스플레이를 리퀴드 레티나(Liquid Retina)라고 했다. 인치당 326픽셀 1792*828해상도를 구현한다. 아이폰 텐에스 인치당 458픽셀에 미치지 못하지만 눈으로 볼 때 그리 나쁘지 않다.(2년전 아이폰 7을 쓰다가 이번에 텐알로 바꿨는데 화면이 확 커진 느낌이고 보다 더 선명하다.)

후면 카메라는 하나. 하지만 소프트웨어의 도움으로 Portrait Mode와 Smart HDR 기능을 구현했다. 프로세서는 텐에스와 동일하게 A12 Bionic 프로세서를 적용해 성능 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다. 초기 사용 시간 평가에서도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 텐알이 가장 긴 시간 사용가능한 것으로 나왔었다.(9To5Mac)


아이폰 텐알: 12시간 25분
아이폰 8 플러스: 10시간 10분
아이폰 텐에스 맥스: 10시간 6분

3D Touch 기능이 빠진 것이 아이폰 텐알의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겠다. 대신에 애플은 Haptic Touch라는 기능으로 보완하고자 했다. 

가격(미국 기준 제품 가격임. 구입하면 주별로 세금 약간 붙음. 커네티컷 주의 경우 6.35%세금) 가격대비 용량으로 한다면 128GB가 가장 나은 선택일 것 같다. 하지만 호갱인 나는...ㅜㅜ

64GB: 749달러
128GB: 799달러
256GB: 899달러

색상은 뭐 알려져 있듯 화이트, 블랙, 블루, 옐로우, 코럴, 레드 여섯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난 처음으로 레드를 선택해 보았다. 나름 강렬하니 괜찮다.)

아이폰 텐에스, 텐에스 맥스

화면 크기는 텐에스 5.8인치, 텐에스 맥스는 6.5인치. (하지만 이 수치는 좀 사기다. 대각선 길이를 재는 것을 이용해 숫자 늘리기를 한 것. 노치가 잡아먹는 부분은 빼줘야지 애플씨) 둘 다 OLED가 적용되어 있다.


OLED적용으로 텐알 대비 베젤이 훨씬 얇다. 제품 옆면 프레임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서 알루미늄인 텐알 대비해서 약간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했다.(하지만 이는 개인 취향의 문제일 것이라 생각된다.)

텐알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되는 것은 아무래도 카메라겠다. 후면 카메라 렌즈가 두개. 텐알보다 향상된 Portrait Mode와 HDR 기능을 한다. 광학 2배 줌이 된다는 점도 텐알 대비 장점이다. 텐에스 시리즈는 아무래도 보다 프리미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혹은 돈이 많~은 사람들에게) 제품인 것 같다. 

가격(후덜덜이다...텐에스 256GB를 미국 온라인 스토어에서 한국 카드로 결제하고 세금 포함하고 나니 140만원에 육박 ㅜㅜ)

텐에스 64GB: 999달러
텐에스 256GB: 1149달러
텐에스 512GB: 1359달러

맥스 64GB: 1099달러
맥스 256GB: 1249달러
맥스 512GB: 1449달러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어떤 아이폰을 사는 게 좋을까? 사실 2년 전 7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성능이 딸려서 새로운 제품을 구입했다기 보다는 사치욕 때문에 새로운 폰을 구입하게 된다. ㅜㅜ 이제 새로운 폰을 뭘 살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쓰던 7을 어떻게 처분할까가 고민이다. 아래 아이폰 라인업을 참고해 자신에게 적당한 폰을 골라보자. (이 호갱 인생은 언제나 끝나려나....)

출처/참고: Chance Miller, iPhone XR vs iPhone XS: Which should you buy this holiday season?, 9To5Mac.


애플이 보급형으로 내놓은 아이폰 텐알. 그렇다고 절대 싸지 않다. 749달러부터 시작하긴 하지만 256GB를 사려면(미국 직구) 거의 대략 109만원 정도(지난 주 환율 기준, 세금 약 6.5%부과 주 기준, 미국 애플온라인 스토어에서 한국카드로 직접 구매할 경우 원화결제 기준)가 든다. 그래도 자꾸만 사게되는 비경제적, 비합리적 인간이 된다. ㅜㅜ 뭐 암튼 9To5Mac에 글을 쓰는 Jeff Benjamin씨의 리뷰 글을 통해 아이폰 텐알에 대해 알아보자.


용량과 가격

아이폰 텐알은 64GB, 749달러부터 시작이다.  아이폰 텐에스(XS) 64GB보다는 250달러 싸다. 이제 아이폰은 그냥 기능보다는 사치품을 산다고 보면 된다. ㅜㅜ 128GB짜리를 사려면 50달러를 더 내면 된다. 보통은 용량이 증가할 때 100달러가 뛰는데 아이폰 텐알은 그 절반만 내면 된단다. 그렇다고 해서 결코 보급형이라 할 수는 없다는...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 아이폰은 사치품이니까.

디스플레이

화면크기는 6.1인치. 아이폰 텐에스와 텐에스맥스 중간 크기이다. Jeff Benjamin씨는 6.5인치가 더 좋다고 썼지만 개인적으론 난 4.7인치도 괜찮다. 뭐 어쨌든 화면 크기에 가치를 더 두는 사람들에겐 0.3~0.7인치의 차이도 클 수 있는 것이니 이것은 취향대로 선택하면 되겠다.

프로세서

아이폰 텐알을 보급형이라고 하기는 했지만 성능을 구현하는 주요 부품인 프로세서는 아이폰 텐에스 및 텐에스맥스와 동일한 A12 Bionic칩을 사용한다. 아이폰 텐에 사용된 A11 프로세서보다 A12 프로세서가 더 나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머신러닝(왠 스마트폰에 머신러닝...인공지능의 시대가 진짜 성큼 다가왔구나.), 그래픽 및 이미지 처리 등에 있어서 더 빠른 성능을 나타낸다.

카메라

아이폰 텐알은 텐에스 시리즈와는 달리 렌즈가 하나다. 하지만 듀얼렌즈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광각 렌즈를 사용했다. 1200만화소 센서 크기가 32%더 크기 때문에 더 많은 화소를 담을 수 있다. 빛이 적을 때 찍은 사진을 비교해 보면 아이폰 텐과 아이폰 텐알 카메라 성능 차이를 알 수 있다.

전면 카메라


아이폰 텐알에는 아이폰 텐에스와 동일한 초당 60프레임에서 1080p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전면 TrueDepth 카메라를 적용했다.

Animoji(애니메이션 이모티콘이라 하면 될까)

개인적으로 아재가 되어버린 내가 이런 기능을 사용할까 싶다. 이모티콘도 안쓰는데.... 암튼 사람들은 이걸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애니모지는 기존엔 아이폰 텐인 플래그십 모델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보급형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그렇게 중요한지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Portrait Mode와 심도 조절

아이폰 7 출시 때 듀얼렌즈가 적용된 플러스 모델에서 쫌 부러웠던 부분은 이거였다. 애써 포트레이트 모드를 흉내낸다고 초점을 맞춰서 배경을 없애보는 식으로 해보긴 했지만 단일 렌즈가 듀얼렌즈를 따라갈 수는 없었다. 그런데 아이폰 텐알에서는 단일렌즈에서도 광각렌즈를 이용해 포트레이트 모드를 구현했다. 이 부분은 칭찬해~. 그리고 포트레이트 모드로 찍은 사진의 경우 편집 기능을 이용해 심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건 다양한 카메라 어플들에서 구현했던 기능이었던 것 같은데 이 역시 괜찮아보였는지 애플이 자기들 사진어플에 기능을 넣어부렀다. 애플애들은 남에걸 자기걸로 참 잘 만든다.

스마트 HDR


기존에도 HDR 기능은 있었는데 이 기능을 더 보완했다. 어두운 물체와 밝은 물체 혹은 그 두가지가 섞여 있을 경우에 각각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기능이다. 이건 사진찍을 때 종종 괜찮은 사진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스테레오 사운드 녹음과 개선된 Face ID


아이폰에서 스테레오 사운드를 들을 수 있게 된 지는 꽤 되었지만 스테레오로 녹음을 할 수는 없었다. 이제는 영상을 촬영할 때 스테레오 녹음이 된다. TrueDepth 카메라 적용으로 Face ID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기능이 더 향상되었다. 이전 모델인 아이폰 텐보다 더 빠르게 아이폰을 잠금 해제 할 수 있게 되었다.

색상 옵션과 디스플레이 장치

아이폰 텐알은 여섯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색상에 실증이 난다면 화이트, 블랙, 블루, 옐로우, 코럴, 레드 색상을 제공하는 아이폰 텐알을 선택하면 된다.  이번엔 화끈한 레드로 선택해 봤다. 곧 제품이 올텐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아이폰 텐알에선 LCD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면서도 거의 베젤이 없는 화면을 구현했다. 아무래도 OLED 패널보다는 가격이 싸기 때문에 아이폰 텐알에는 LCD를 적용했겠지. 애플은 또 이름을 잘 붙이는데 이걸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했다. 스마트폰에 적용된 LCD 디스플레이 중 최고라는... 이런 면을 보면 애플은 참 대단한 회사다. 있는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그리고 그것을 멋드러지게 포장하는데 최고인 회사다. 이런 모습을 배워야 나같은 호갱들을 계속 고객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ㅜㅜ


배터리 성능

배터리 성능 측면에선 아이폰 텐에스나 텐에스 맥스보다 더 낫다. 좋네. 근데 배터리 성능은 사용자의 이용 패턴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서 개인차가 큰 것 같다. 뭐 어찌되었든 몇 년 지나면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다. 배터리 기술은 좀더 진전될 수 없는 것이니? 나중에 전기차도 이런 식으로 배터리 용량 줄어들고 그렇게 만들지는 않겠지?


기타

홈 버튼 없어졌다. 왠지 불편할 것 같은 느낌..익숙하지 않은 것에 다시 한 번 적응해야 하니까 처음엔 좀 불편하겠지만 뭐 또 익숙해지면 홈버튼이 언제 있었나 싶을 듯 하다. 이어폰 잭 없어질 때도 논란이 많았는데 이젠 그냥 블루투스 이어폰을 당연히 쓴다. 이런 걸 보면 제품 디자인 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선까지 제품 기능의 변화를 받아들일 것이고 익숙해질 것인지만 감을 잡으면 새로운 시도를 다양하게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톡 쳐서 깨우기 기능을 넣었다. 아이폰 텐에 적용했었는데 뭐 안드로이드 폰에선 몇 년 전부터 있던 기능이다. LG폰을 쓰는 이들을 보며 우와 우와 하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이 역시 익숙해지면 그만인 듯 하다.

아이폰 텐알에는 3D 터치 기능을 없앴다. 이거 은근 편리했는데 아쉽다. 대신 특정한 상황에서 햅틱(진동) 피드백을 주는 기능을 도입했다. 약간 길게 누르는 방식으로 다양한 요소들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출처: Jeff Benjamin, Top iPhone XR features - best bang for the buck?, 9To5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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