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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20세기 소년
파리는 날마다 축제작가어니스트 헤밍웨이출판이숲발매2012.01.20평점리뷰보기 학창 시절 문학 필독서 목록에 빠지지 않았던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등의 작가 헤밍웨이를 다시 만났다. 작품을 통해 주관적 인상으로 작가를 체험하기도 하지만 작가가 남긴 기록물들을 통해 조금은 더 객관적으로 작가를 만나는 것도 매력이 있다. 작가에 대해 좀 더 알고 나서 작품을 다시 보게 되면 이전과는 다른 작품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의 등장인물들에 어느 정도 작가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기는 하겠지만 헤밍웨이를 좀 더 가까이 만나보고 싶던 내게 '파리는 날마다 축제'라는 일종의 회고록은 무척이나 반가운 책이었다. 더군다나 헤밍웨이의 작품은 어린 시절 의무감으로 읽..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작가박노해출판느린걸음발매2010.10.16평점리뷰보기 군부 독재 시절 금서가 되었던 '노동의 새벽'이라는 시집으로 유명한 박노해님의 또 하나의 시집이다.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이라는 이름 박노해. 책의 뒷 부분의 저자 소개를 보면 박노해님은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 동맹을 결성하여 1991년 무기징역형을 받았으나, 1998년 석방되었고 후에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복권되었지만 국가에서 주는 보상금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런 인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신기할 뿐이다. 그의 시를 읽어보니 박노해라는 사람은 노동의 가치를 매우 귀하게 여기고 노동자의 수고를 인정하고 이해하고자 했던 인물임을 깊이 느끼게 된다. 이 책에 실린 304편의 시를 하나하나 읽어가는 것이 왜 이리도 힘든 것일까? 어..
스캔들 미술사작가하비 래클린출판리베르발매2009.02.04평점리뷰보기 평소엔 별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해외 여행을 하게 되면 유명한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하나의 관광 코스로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그런 관광객들 중의 하나이다. 해외 유명 미술관에 가서 전시된 작품들을 '구경'하며 감탄을 하기는 하지만 다 돌아보고 나면 허무함을 느낀다. 각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기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그렇게까지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그림과 그 그림을 그린 작가,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질 때도 있다. 이 책을 통해 여행할 때 느꼈던 공허함을 이제서야 채워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이 가진 의미나 배경, 탁월함 등도 흥미롭지만 나같은 일반인들에겐 그 그림에 얽힌..
유리감옥작가니콜라스 카출판한국경제신문발매2014.09.12평점리뷰보기 이 책은 자동화, 즉 우리가 손수 해왔던 일들을 하기 위해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다루고 있다. 자동화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가 이 책의 주제이다. 니콜라스 카는 유리로 만들어진 스크린을 자동화의 상징물로 상정하고, 자동화의 세계 속에 갇힌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점점 스크린 속에 갇혀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동화로 우리 삶은 더 편리해졌고, 인간은 잡다한 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자동화는 우리가 하는 일, 우리가 가진 재능, 그리고 우리의 삶에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음을 니콜라스 카는..
MIT 스타트업 바이블작가빌 올렛출판비즈니스북스발매2014.06.20평점리뷰보기 경제 성장의 속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청년 실업은 만성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일자리를 찾기보다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방향으로의 접근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선 창업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창의적 시각과 도전 정신이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국가적으로 창업을 장려하는 정책도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사회적 분위기나 제도/정책 등은 아직까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이에 더해 사업이 될 만한 아이디어를 끊임 없이 발굴해 내는 인재들이 부족한 것도 창업 활성화에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창업을 생각해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작가구본준, 김미영출판위즈덤하우스발매2009.06.28평점리뷰보기 아마도 책을 읽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 해마다 새해 계획을 세울 때 올 해는 책을 이만큼 읽어보자고 다짐했던 이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책을 읽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아 어느 새 책과는 멀어진 자신을 발견하곤 하는 이들도 주위에서 흔히 만나게 된다. 취미 란에 가장 쉽게 적을 수 있는 활동인 독서가 이리도 어려운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나는 독서랑은 맞지 않는다, 등의 핑계같은 이유들을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이유들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독서의 필요성 혹..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작가윌리엄 J. 베넷, 데이비드 와일졸출판문예출판사발매2014.03.10평점리뷰보기 대한민국에서 몇 십년 전 소위 고등교육이라는 경험을 해 보는 이들이 적었던 시기에 대학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대학을 나왔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성공이 보장되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학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 되어버렸다. 이젠 특출난 재능을 갖고 있지 않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대학 졸업장이 없으면 인생의 길이 무척이나 좁아지게 될 것처럼 여겨 진다. 이에 더해 대학교도 무분별하게 경쟁하듯 생겨났다. 그래도 높은 교육열로 대학교에 대한 수요는 이어져 왔다. 그러나 대학 입학 대상자의 수가 감소하고 있어 곧 대학 입학 정원에 미치지 못하는 때가 도래할 것이다. 이..
아주 철학적인 하루작가피에르 Y. 부르딜출판담푸스발매2011.12.14평점리뷰보기 내가 진리라고 믿어왔던 것들이 모조리 진리가 아닌 것 같다는 의심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주인공인 필리베르에게 강한 동질감을 느낄 것이다. 이 책에는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났는데 익숙하게 믿어왔던 진리들이 진짜인지 의심하게 된 필리베르의 하루가 매우 흥미롭게 그려져 있다. 필리베르는 그 날 아침 과거의 사건들와 지금의 사물들에서부터 존재에 대해서까지 근원적인 의심에 빠져들었다. 이러한 의심은 자연스럽게 진정한 진리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 진리들을 의심할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를 실험해 보기로 결심하고는 여느 날처럼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었다. 역사 시간이 시..
선택의 조건작가바스 카스트출판한국경제신문사발매2012.10.25평점리뷰보기 이 책은 지구에 막 착륙한 외계인이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묻는다는 독특한 상상으로 시작된다. 우리는 이 외계인의 질문에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환경에서 살고는 있지만 뛸듯이 기쁘고 행복한 정도는 아니라고 말하게 된다’는 것이 논의의 출발점이다. 무엇에 있어서든 만성적인 결핍 상태가 아닌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왜 만족하지 못하며, 오히려 무엇인가 부족하던 시절보다 더 불행하게 된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우리가 물질적으로는 풍요를 넘어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진정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상호간의 유대, 서로에 대한 관심, 서로를 위한 시간, 친밀감과 배려가 우리 안에 결핍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충분..
유곽의 역사작가홍성철출판페이퍼로드발매2007.08.30평점리뷰보기 수원에서 지내던 시절 어둑어둑한 시간 수원역을 지나가다 보면 창녀촌(그땐 이렇게 불렀다)에서 지나는 행인들에게 손짓하며 놀다가라고 말하는 누나 혹은 이모들을 늘 볼 수 있었다. 그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그 안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안으로 잡혀들어가면 큰일을 당한다는 동급생들의 두려움섞인 이야기에 막연히 무섭기도 했다. 한편 그곳에서 남자들에게 손짓하는 여성들은 더럽고 천박한 이들이라 생각했다. 세월이 조금 더 흘러 대학에 입학했을 때에는 청량리에서부터 제기동역 부근의 588창녀촌을 가까이에서 지나치기도 했다. 그 때에도 늘씬하고 섹시한 그녀들의 모습에 눈길을 빼앗기기는 했지만, 그녀들을 바라보는 나의 눈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