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글을 기고하는 사람들이라서 왠지 특출난 제안을 할 것 같았는데 실망스러운 글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 이 글이 그렇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발전과 쇠퇴에서 혁신가들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오 왠지 뭔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글을 읽었으나, 이런 제안은 나도 하겠다라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고 해도 사실 말하기는 쉽고 이미 일어났던 일에 대해 한마디 거드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조직들은 베네치아 공화국처럼 수 세기를 지속하고 싶을 것이다. 697년에서 1797년까지 베니스의 기술 감각, 지리적 위치, 인습에 사로잡히지 않음이 서로 맞물려 공화국이 융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변화가 갑자기 찾아왔을 때 강점은 약점이 될 수 있고 1천년의 성공 스토리도 사라질 수 있다.

베니스의 군사 기술과 당시 주요 무역 경로 상의 중요한 위치가 베니스에게 강점이 되었고 여러 장점들을 강화해줬다.

수 세기에 걸쳐 연속 생산법이 적용된 최신 해군 무기 공장 Arsenal은 베네치아 해양 산업의 역동하는 중심이었다. 13세기부터 Arsenal은 갤리선 축조에 있어 창의성이 육성되고 혁신과 기업가 정신에 박차를 가했다.


도시의 지리적 위치도 육상, 해상 침입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됐다. 도시는 습지로 된 여러 섬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농업을 할 땅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무역과 대부 경제를 발전시켰다. 아드리아 해의 상부에 위치한 것이 지중해를 통해 동과 서를 연결하는 중요한 무역 중심이 되게 했다.

하지만 여러 성공적인 곳들에서처럼 베니스도 탐사보다는 개발에 더 초점을 맞추는 지점에 도달했다. 기업가들도 전통적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이미 확립된 사례와 선호가 탐구와 숙고보다 더 대중적이 되었다. 상인들과 무역인들은 효율과 최적화에 집중함으로써 점진적 혁신을 취했다. 그들이 겪은 행운들을 신속히 키우기로 결정하고 그들은 새로운 항로를 찾기보다는 기존의 것들에 가속페달을 올려놓았다.

16세기 말 세계는 베니스와 깊이 관련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갤리선에 대한 Arsenal의 집중은 지중해가 가장 중요한 수상 무역로였을 때는 유효했다. 이탈리아 Eastern Piedmont 대학 중세사 교수 Alessandro Barbero는 갤리선이 오랜 시간 동안 베니스 탐험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박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갈레온을 이용한 항해의 발명은 아드리아해를 통하지 않는 새로운 무역로를 개척하기 위해 대서양을 국가의 경계로 삼게 했다.


이 시대의 탐험은 베니스의 쇠퇴를 알리는 시작이었다. 바다에서 수개월에서 수년을 항해할 수 있는 거대한 기술 발전은 베니스의 장점과 기능을 약화시켰다.

대형범선 항해의 출현으로 아드리아 해 북쪽 끝의 위치는 베니스에게 급작스런 단점이 되었다. 더욱이 Arsenal도 더 이상 해양 기술의 첨단도 아니게 되었다. 베네치아 제국이 공식적으로 끝나게 되었던 나폴레옹의 침략시기까지 베니스의 경제적 중요성은 크게 축소되었다.

요즘의 기업가와 혁신가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미래가 지금처럼 잘 기능할 것이라는 가정이 강해질수록 현재의 상태에 있으려고 하는 중력이 더 커진다. 조직은 쇠락기에 들어서고 새로운 지평을 향해 분투하지 않는다. 그들은 시들게 되어있다.

깜짝 놀라고 싶지 않다면 미래가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는 것을 인식해야만 한다. 미래는 불가해하고 모호하고 모든 선택에 열려 있다. 경쟁자에 의한 움직임 혹은 새로운 기술 하나가 때로는 제국을 멸망에 이르게도 한다. 현재 사업이 잘 가꿔진 정원, 말쑥한 침대, 높은 장벽으로 되어 있다 해도 충분치 않다. 다음의 기회(혹은 위협)는 시장과 분야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담벼락 밖에 있을 수 있다.

기업가와 혁신가들은 떠오르는 기술과 새로운 사업모델을 탐구하면서 예전의 성공 신드롬에 저항해야 한다. 계속해서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너무 효율적이고 최적화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이 관점은 관습적인 사고 탈피, 문제 해결, 현재 상테에 도전을 장려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목표는 고정된 지평선을 쫓는 것이 아니라 지평선에 다가가면 그것이 언제 어떻게 이동하는 지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출처: Piero Formica, Why innovators should study the rise and fall of the Venetian, HBR, 2017.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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