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 번 더 연구해 볼 수 있을까?"

 

내가 뉴욕타임즈에서 신제품을 위해 일했던 2년 동안 최고경영진으로부터 여러 번 들었던 질문이다.

 

이는 또한 여러 대기업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논의될 때 종종 제기되는 물음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즈의 경우 경영진이 나와 동료에게 물었던 것은 좋은 유료제품을 빨리 출시할 것과 돈을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이다.

 

대기업들은 이같은 물음을 강박적으로 하게 되는데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수익을 내는 것으로 발전될 수도 있지만 나쁜 아이디어라면 자원 낭비를 피하기 위해 가능한 신속하게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의해 새로운 벤처가 대규모 확장 단계에 들어선 경우에도 결정적이고도 반박할 수 없게 모든 것을 좋거나 나쁜 아이디어로 압축시키고자 하는 경향을 보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것이 아이디어를 내고 계획하고 전략을 짜는 기업가들의 일반적인 접근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물론 기업가들은 뻔뻔스럽게 나쁜 아이디어를 골라내 신속하게 회한이 남지 않도록 새로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전략들을 폐기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또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혹은 막다른 길에 이를 것 같은 문제 있는 아이디어들을 대규모 조직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 오래 끌고가기도 한다. 실상 그들이 궁극적으로 찾고 있는 긍정적인 결과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서 소위 나쁜 아이디어들에 전념하기도 한다.

 

온라인 출판 플랫폼 Heleo의 설립자인 Rufus Griscon은 나쁜 아이디어를 결과적으로는 큰 기회를 발견하는 일종의 도구로 보았다. "많은 나쁜 아이디어들은 소규모로 일할 수 있는 열정적인 기업가들에 의해 지지되었다. 그 때 나쁜 아이디어들 옆에 아주 강력한 좋은 아이디어들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당신이 그것에 관심을 갖는다면 몇몇의 다른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괜찮은 기회가 있을 수 있고 당신은 거기서 중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 그 때 그것이 나쁜 아이디어라 증명된다면 당신은 그것 인접한 곳에서 아주 강력한 아이디어를 찾을 수도 있다."

 

그는 자신의 첫 신생기업 Nerve.com이 이 경우라고 했다. 진지한 생각들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잡지 Nerve는 충성 독자를 모으기는 했지만 그 성중심적 브랜드는 광고주들의 관심을 끌게 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Griscon과 그의 팀은 훨씬 더 잠재력을 가졌던 온라인 데이트 공간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브랜드와 독자를 가지고 있었고 우리의 핵심 컨텐츠 사업보다 사업으로서 훨씬 더 강력했던 온라인 데이트 사업을 구축할 수 있었다."

 

때때로 나쁜 아이디어가 좋은 아이디어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기도 하지만 때때로 그것이 실제로 좋은 아이디어인 경우도 있다. 단지 누구도 그럴것이라 이해하지 못했을 뿐.

 

여러 기업을 창업했던 Garth Holsinger는 그의 첫 기업 GoCARD는 모든 사람이 처음엔 끔찍한 아이디어라 생각했다고 했다. 광고기업인 GoCARD는 술집이나 식당에 무료로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우편 엽서를 배포했다. "이건 완전히 미친 짓이오"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받았던 반응이었다. Garth는 이런 반응을 무시했고 공동설립자 Annett Schaefer-Sell과 회사를 시작했고 결국 Adweek이 "지난 10년 간 가장 혁신적인 미디어 기업"이라 불릴 정도로 국가적 현상이 되었다. Garth와 Annett은 2000년에 이 회사를 팔았다.

 

Garth에게 당신의 아이디어가 미친 것이다라는 것을 듣는 건 그것을 어느 누구도 아직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것을 당신이 하고 있다는 표시가 될 수 있고 그건 정확히 그가 하기를 원하는 것이었다. "많은 경우 당신이 이상한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 동기가 되고 그래서 많은 경우 사람들의 반응 역시 "아냐, 그건 나쁜 아이디어야"가 되곤한다. 우리가 실제로 의미하는 것은 흥미롭기는 하지만 위험하다는 것이다. 흥미롭고 위험한. 이것이 '아니오'로 번역되는 것이다."

 

Andreessen Horowitz의 벤처 투자가 Marc Andreessen은 가장 큰 기회와 돈은 아이디어가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합의가 없는 영역에 놓여 있다고 믿는다. "합의가 이뤄진 곳에서 돈을 벌기란 어렵죠. 만약 뭔가가 이미 합의를 이뤘다면 돈이 이미 넘쳐날 것이고 그러면 이익을 낼 기회는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벤처 투자의 정의상 만약 당신이 지금 투자하고 있다면 투자할 시기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계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것은 '미친'으로 번역될 수 있죠. 당신은 미친것처럼 보이는 것들에 투자하고 있는 것입니다."

 

훌륭한 벤처투자자는 겉으로 보이게 미친 것 같은 것들에 정기적으로 투자한다. 비교하자면 큰 기업들은 이상해 보이는 아이디어에 '그래'라고 할 수가 없다. 하지만 훌륭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선 그런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 애플은 DIY 컴퓨터 킷 판매로 시작되었고, PayPal은 Palm Pilot(포켓용 컴퓨터 상표)사이에 돈을 보내는 방법으로 시작되었고, YouTube는 영상 데이트 사이트로 시작했다. 그 당시에 이런 것들은 나쁜 아이디어로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은 지금 거대한 분야의 가장 큰 주체들이 되었다.

 

그러면 어떻게 나빠보이는 아이디어를 당신에게 이롭게 할 수 있을까? 혹은 최소한 다른 사람들이 실패한 것으로 인식한 아이디어들을 추구함으로써 해냈던 Rufus Griscon과 Garth Holsinger와 같은 보상을 받은 기업가들에게서 뭔가를 얻을 수 있는 문이라도 열어놓을 수 있을까?

 

경청하고 또 경청하라

 

새로운 벤처기업을 만드는 건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고안해 내는 것이고 모든 좋은 해법은 듣는 것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이 경청은 일련의 행동들을 결정한 후에도 멈추지 않아야 한다. 계속해서 듣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서 정기적으로 의견을 들어라. 특히 새로운 정보와 최신의 사례에 관심을 쏟아라. 이것들이 종종 더 나은 아이디어로 나아갈 수 있는 실마리를 가지고 있다.

 

예측 모드로 일하라

 

전략이나 계획이 고정되어 최종적인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의 최선의 예측이라 여기라. 당신의 예측이 성공에 이르게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때로는 갑작스럽게 업데이트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라

 

시제품을 만들어 보라

 

전략과 아이디어는 결국 관념적인 것이기에 무엇이 좋고 나쁜지 이해하는 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한편 실재, 만들어진 것은 좋고 나쁨에 대한 사실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아이디어 평가를 보다 낫게 하려면 기능하지 않는 시제품일지라도 추상적 논의에서 실재하는 것을 만드는 단계로 나아가라.

 

그만 두고 싶은 본능에 저항하라

 

문제가 있어보이는 아이디어와 계획을 그만두기보다는 좀 더 나아가기 위해 스스로와 팀에게 도전하고 문제와 해결책을 재구성하고 인접한 무엇인가를 탐색하라. 이것이 나쁜 아이디어로 보이는 것에서 돌파구를 이끌 수 있는 도전이 될 수 있다.

 

인내하라

 

미친 것 같은 혹은 실제로 미친 아이디어의 안개 속을 통과해 가는 것은 당신이 실재하는 측정가능한 성공의 길을 찾기 위해 안달났을 때 작동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길을 잃고 고립되고 당신의 목적지에 결코 도달하지 못한다.

 

당신이 새로운 모험 혹은 계획을 위해 일할 때 위대한 아이디어는 텔레비전 쇼 LOST의 섬과 비슷하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은 나침반을 가지고 그곳을 찾을 수 없다. 당신은 일련의 반복할 수 없는 단계들을 통해서만 그곳에 도달할 수 있다. 당신은 대개 그것의 꼭대기에 도달할 때에서야 그것을 인식할 수 있다. 위대한 아이디어는 좀처럼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다. 당신은 문제가 있는 것을 해결하고 또 해결해야만 한다. 그렇게 할 때에야 비로소 위대한 아이디어가 스스로를 드러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출처: John Ceraci, Embracing bad ideas to get to good ideas, Harvard Business Review,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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