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매장가서 만져보면 안되는 것인가!! WWDC17 발표를 지켜보며 솟아오르는 구매욕구를 애써 억제하고 있었는데. 그리 크지 않은 변화일 것이라며 꾹꾹 욕망을 누르고 있었는데. Lovejoy씨는 이전 글에서도 iOS 11 배포되면 살만은 하겠다라며 나의 마음을 다잡게 해주었는데. 그랬던 그가 이런 리뷰를 올리다니. 배신감이 든다. 한동안 애플스토어에는 가지 않는 걸로…]

기기 중독자들의 직업병 같은 것은 평균적인 사람들에 비해 기기를 자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기술관련 저술가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난 상대적으로 크지 않게 변화된 아이패드에 저항하려고 했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대해서도 그렇기를 희망했다. 난 이미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가지고 있어서 True Tone 기술 같은 최신 기술을 이미 경험했다. 게다가 10.5인치가 9.7인치만큼 그렇게 큰 것도 아니었다.

이에 대해 확신을 갖기 위해 리젠트 가(Regent Street)에 있는 애플스토어에 가봤다.

첫인상은 내 생각에 확신을 주는 것 같았다. 10.5인치는 그리 커 보이지 않았다. 얇아진 베젤이 좀 좋아보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새 기기를 사야할만큼 충분한 이유가 되지는 않았다.

애플은 A10X Fusion 칩으로 전체 속도가 30% 더 빨라졌고 그래픽은 40% 가 더 빨라졌다고 했다. 하지만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랙이 걸리거나 하지 않았기에 애플의 발표는 학술적인 것 같았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만져봤다. 스크롤링이 좀 더 부드려워진것 같았고 꽤 멋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큰 변화는 아니었다. 업그레이드를 할 만큼 큰 변화는 아니었다.

새 디스플레이는 좀 더 밝았다.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나란히 놓고 비교를 해봤다. 차이는 있었다. 상당히. 보통 나는 아이패드를 실내에선 50% 밝기로 사용하고 밖에선 100%로 놓고 사용했다. 더 밝은 점은 환영할 만 했다. 하지만 그래도 기기를 업그레이드할 만큼 충분한 개선은 아니다.

카메라의 기능 향상은 비교적 크지 않았다. 아이패드로는 사진을 잘 찍지 않으니 이 또한 큰 매력은 아니다.

2세대 터치ID 센서는 보다 반응성이 좋았지만 이 역시 아이패드를 교체할 만큼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15분 정도 만져본 후에 내려놓고 매장을 나왔다. 그리곤 앉아서 내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이용했다. 즉시 화면이 작게 느껴졌다.

9.7인치와 10.5인치의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특히 작은 화면에서 큰 화면을 이용했을 때는 더 크지 않았다. 하지만 큰 화면에서 작은 화면으로 옮겨왔더니 단 15분 만에도 9.7인치가 갑자기 작게 느껴졌다.

스크롤링에 있어서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리 크지 않은 성능 개선이라 생각했었는데 이전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이용하고 나니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난 이런 비슷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1주일 동안 사용한 후 커다란 화면을 엄청 좋아했었다. 하지만 내 주된 관심은 휴대성이었기에 침대에 누워 e-book을 읽는 용도로는 맞지 않겠다 생각했다. 결국 난 9.7인치 아이패드를 더 큰 화면의 아이패드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기로 했었다.

하지만 난 화면 크기를 그리워하기는 했다.

아이패드 리뷰들을 둘러보면서 Jim Dalrymple이 10.5인치 아이패드는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다고 했던 말을 언급했었다. 딱 맞는 말인 것 같다.

애플스토어에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도 만져봤는데 내겐 너무 컸다. 또 내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좀 작게 느껴졌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딱 적당하게 느껴졌다.

이런 젠장.

내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128GB짜리다. 난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 느낀적이 없었다. 하지만 64GB이상은 확실히 더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엔 256GB짜리를 선택하게 될 것 같다. 물론 언제 어디서든 아이폰의 핫스팟을 이용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셀룰러 모델로 해야 한다. 그리고 검정색 베젤을 위해선 스페이스 그레이를 선택해야 한다.

이전 내가 썼던 아이패드 프로 다이어리에서 사람들은 애플 펜슬로 구입해 보기를 댓글로 제안했다. 난 그림을 그리지도 않고 손으로 쓴 글씨는 나도 알아보기 힘들다. 난 거의 모든 것을 타이핑하는 편이다.

애플은 반응성이 더 좋아졌다고 했다. 때문에 난 애플스토어에서  최소한 한 번은 써 보자 생각했다. 더 빨라진 화면재생률은 아이패드 프로를 매우 인상적으로 만들었다. 마치 종이에 쓰는 것 같았고 팜 리젠션은 훌륭했고 어떤 랙도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내 손글씨를 이해하려는 시도는 내가 기대했던 것처럼 웃음을 자아냈다. 그건 아이패드가 손글씨를 인식하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 손글씨 때문이다.

하지만…

펜슬을 이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내 여자친구가 그림을 그릴 수도 있겠고, 그녀가 애플 펜슬을 쓰고 싶어할 수도 있겠지? 결국 애플 펜슬을 구입하기로 했다.

그래서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을 주문했고 그것들을 들고 왔다. 물론 며칠 더 사용해보고 사용기를 업데이트 할 것이다.

출처: Ben Lovejoy, iPad Pro diary: I thought I could resist the 10.5-inch model; I was wrong...,9To5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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