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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와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초원위의양 2016. 10. 22. 17:53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이슬람교는 서기 600년경에 만들어진 종교입니다. 수니파와 시아파 문제의 역사는 무함마드 사후의 후계자 결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무함마드는 아들이 없었고, 후계자가 없이 죽었습니다. 혈육으로는 사촌동생이 있었고, 또 다른 사람으로는 가까운 친구이자 장인이 있었습니다.(무함마드는 친구의 딸과 결혼했네요). 두 사람 중 사촌동생은 당시 너무 어렸고 가까운 친구 아부 바크르(Abu Bakr)가 1대 칼리프가 됩니다.

 

이후 오마르, 오스만으로 칼리프는 이어집니다. 4대 칼리프에는 무함마드의 사촌동생 알리가 되지만 암살을 당합니다. 알리의 아들들도 칼리프를 이으려고 했지만 결국 암살을 당하고 맙니다. 이전부터 혈육을 칼리프로 추대하자는 집단과 관행(순나)을 따르자는 집단으로 나뉘었는데, 전자가 시아(알리를 따르는 사람)파이고 후자가 수니파입니다. 이슬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그룹이 수니파이고, 소수파는 시아파 입니다.

 

(수니, 시아 많이 헷갈립니다. 우리나라 여자 이름 중에서 순이가 많았죠? 자 순이가 다수입니다. 즉 수니파가 이슬람의 다수입니다. 잊어버리지 않겠죠?)

 

소수파인 사람들로 이루어진 두 나라가 이란과 이라크입니다. 반면 수니파의 나라는 사우디 아라비아입니다. 중동을 크게 세 부류로 나누자면 사우리아라비아를 대표하는 아랍민족, 페르시아 민족이라 할 수 있는 이란, 투르크 민족이라 할 수 있는 터키로 나눌 수 있다. 

 

현대에 이들 중동 국가들의 종족들에게 갈등이 되는 요소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됩니다. 아랍 국가들은 현실을 인정하고 이스라엘과 수교를 합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이슬람주의자들은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시아파 이슬람주의자들이 보다 강성이고, 이들은 종교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이맘들이 정치에도 관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아파 이슬람주의자들은 이스라엘과의 협상에 반대했습니다. 아랍 국가들과 시아파를 대표로 하는 이슬람주의자들 사이에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었죠. 이것 또한 이란과 사우디 아라비아가 부딪치는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여기에 터키도 끼어 듭니다. IS(Islamic State)는 레반트 지역은 원래 한 땅이다라 주장하며 이곳에 국가를 세우고자 합니다. (이슬람 종족들이 중동 지역 각 지역에 종파들에 의해 나뉘어서 살고 있었는데, 프랑스 영국 등 제국주의 국가들이 중동을 임의적으로 나눴기 때문에 각 국가에서 갈등이 계속되어 왔답니다.)

 

후세인(이라크)은 수니파였지만, 이라크 다수는 시아파였죠. 소수파인 수니파 후세인을 미국이 축출했습니다. 시아파가 정권을 잡자 수니파들 중 다수가 무기를 가지고 IS로 흘러들어갑니다. 그리곤 수니파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모술이란 동네로 갑니다. 

 

이 모술에 자리를 잡은 수니파 IS를 축출하겠다고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른 연합군들이 공격을 해 왔습니다. 터키도 수니파가 다수인데, 터키가 이 공격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입니다. 이라크 입장에선(시아파가 정권을 잡았죠) 수니파인 터키가 개입하는 것을 참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출처: 김어준의 뉴스공장, 임상훈

 

세계 각국의 메인 뉴스가 되고 있는 IS문제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라도 배경 지식을 알려주는 임상훈님과 김어준님이 고맙네요. 다음 번 방송도 기대가 됩니다. 정말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는 IS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에 순이가 많았으니까 수니파가 다수다 라는 암기법은 최고네요.